“청약 기능 베꼈다” 카카오VX, 스마트스코어에 특허침해 소송 제기
박수현 기자입력 2023. 5. 28. 10:52 조선비즈
카카오VX가 2020년 12월 출원한 '골프장 자동 예약대기 시스템' 특허. /카카오VX
카카오 손자회사인 카카오VX가 골프 플랫폼 스타트업 스마트스코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자사 특허 기술을 스마트스코어가 베꼈다는 주장이다. 스마트스코어는 앞서 카카오VX에 부정경쟁행위 등 금지청구 소송 및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8일 카카오VX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에 1억원 규모의 특허권침해금지 등 청구의 소를 스마트스코어를 상대로 제기했다. 자사 ‘카카오골프예약’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 중인 ‘티타임 청약’ 기능을 스마트스코어가 무단으로 본떠 사용 중이라는 것이다.
티타임 청약은 골프장 예약에 주택청약 방식을 도입한 기능으로 이해하면 쉽다. 이용자가 티타임 예약이 열리기 전 원하는 골프장과 날짜·시간을 골라 청약하면 경쟁률을 알려주고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우선 예약 알림을 보낸다. 주택청약처럼 청약점수가 높을수록 당첨률이 올라가며, 점수는 앱 이용 횟수가 많을수록 높아진다.
스마트스코어는 이와 비슷한 ‘스마트 청약’ 기능을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현재는 이름을 ‘스마트 캐치’로 바꿨다. 카카오VX와 달리 청약점수는 없지만 “앱을 꾸준히 이용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고 홍보한다. 스마트스코어는 해외에 유사 특허가 있다는 점을 들어 카카오VX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을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스코어는 올해 2월 카카오VX가 자사 기술을 모방했다며 부정경쟁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 카카오VX가 골프장들을 대상으로 연 1000만원의 지원비 및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부당한 영업행위를 전개, 회사에 피해를 끼쳤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의 첫 변론기일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스마트스코어 측 요청으로 미뤄진 상태다.
스마트스코어는 지난 3월 같은 내용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카카오VX를 신고했다. 다만 이 건은 내사종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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