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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1부 - 교회에게 보내는 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은 무엇일까요? 교회는 많지만,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소망에 맞는 교회는 드문 것 같습니다. 교회는 교회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잃어버린 채 깊은 잠에 빠져 있습니다. 이번 호 신앙 기사는 잠자는 교회에 보내는 충고들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이 기사가 독자들을 하나님의 참 교회, 참 백성이 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게 되기를 바랍니다. - 편집실 -
기독교의 성행으로 말미암아 현대에는 수많은 교회가 존재하고 있다. 거대한 비즈니스같이 어마어마한 조직을 가진 대형 교회가 있는가 하면, 변두리 시골에 미미한 존재로 자리 잡은 작은 교회도 있다. 그중 한국은 세계에서 으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한국인들의 종교심 덕분에 세계에서 교회가 가장 많은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수많은 교회 중에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과 진리에 맞는 교회, 그리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완전히 드러내는 교회는 몇이나 될까? 교회는 왜 존재해야 하며,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함께 생각해 보자.
교회의 존재 목적과 사명이 분명해야 한다
교회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관이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의 복음을 세상에 효과적으로 전파하며 교회가 전하는 복음의 능력을 입증하는 산 증인이 되기 위함이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하나님의 백성을 통해 온 세상에 드러나는 것, 사람들을 어둠에서 불러내어 기이한 빛 가운데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통하여 드러난 하나님의 뜻과 원칙을 보고 사람들이 구원을 얻도록 하신 것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다.
교회는 하나님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모인 곳
성경이 고대 이스라엘에 대하여 언급했던 말씀은 오늘날의 하나님의 백성에게도 해당한다.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신 7:6). 교회는 하나님의 성민들이 모인 곳이 되어야 한다. 교회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가 실현되는 장소로서, 하나님은 교회 안에서 심령을 변화시키는 그분의 능력을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신다. 마음속에 그리스도께서 거하시는 사람,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나타내는 사람은 모두 다른 사람에게 축복을 위하여 하나님과 동역 하는 동역 자들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주님께로부터 은혜를 받은 사람의 생애에서는 영혼을 살리는 영적 생명의 조수가 흘러나온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공의와 진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성품을 세상에 전시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의 법칙이 교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생활 가운데 나타나야 하며, 교인들은 생애와 품성에서 하나님의 원칙과 뜻을 나타내고자 세상의 습관, 습성 및 행습에서 분리되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모든 교인은 하나님의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거룩하게 임명된 하나님의 대리자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의 참 교회인 참 백성,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믿음을 가진 자 들인 남은 무리가 되는 것이다.
교회는 진리를 보존하는 도피성이 되어야 한다
교회는 부패한 세상에서 하나님이 보유하고 계시는 요새이며 도피성이다. 인간의 역사가 시작될 때부터, 하나님의 백성은 지상에 교회를 설립하였다. 시대마다 하나님께서는 진리를 지키는 파수꾼들을 가지고 계셨는데, 그들은 자신들이 살았던 그 세대에 하나님의 증인들로서 진리를 간직하고 전수하였다. 이 진리를 지키는 자들은 하나님의 영원한 복음과 경고의 기별들을 전하였으며, 그들이 갑옷을 벗고 물러날 때는 다른 사람들이 그 일을 물려받아 대신 일하였다.
박해와 투쟁과 흑암의 세기를 통하여서도 하나님은 교회를 보존하셨고, 교회는 하나님의 진리를 보존하는 도피성이 되었다. 순결한 하늘의 진리는 시대에 시대를 이어 계속 그다음 세대로 전수되었고, 사람들은 보존된 진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의 원칙과 구속의 경륜을 깨닫고 세상에서 구원을 받았다.
교회는 진리를 간직하고, 보존하고, 전하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그 보존된 진리, 영원한 복음을 통하여 사람들이 구원을 얻도록 해야 한다. 복음이나 가르침에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된다. 진리가 올바로 제시되어야 사람들이 그 진리로 성화 되고 구원을 얻을 수 있다.
교회는 영혼들의 편안한 쉼터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실 때,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꼬 (막 4:30)라고 사람들에게 물으셨다. 세상의 나라와 사회는 하나님의 나라와 비교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들기가 어려우셨던 것이다. 세상의 나라들은 물리적 힘이나 권력과 부로 다스리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에서는 모든 세상의 무기와 탄압 도구가 제거되고 사랑과 화평이 다스리는 도구가 된다.
하나님의 사랑과 영광이 드러나야 하는 교회에는 사람들 사이에 최상권을 잡으려는 야망이나 술수가 없어야 한다. 권력이나 부로 사람을 다스리는 일이나 차별과 독점으로 사람들을 억압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교회는 다양한 은사와 성령의 능력을 충만하게 받은 여러 성도가 모인 곳이다. 그러므로 서로 높이고, 서로 도와주고, 서로 축복하는 중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성취하려고 하시는 목적은 치유의 강 에 대한 에스겔의 이상 가운데 잘 나타나 있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실과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실과가 끊어지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실과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로 말미암아 나옴이라 그 실과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가 되리라 (겔 47:9~12). 물론 이 이상은 마지막에 완전히 회복된 하나님의 교회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이 시대의 교회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교회는 모든 사람이 풍성한 생명수와 꼴을 먹으며 편안히 쉴 수 있는 쉼터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인을 받아야 한다
에스겔서 9장 1, 3~6절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이 인(표)을 받는 것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여호와께서 그 가는 베옷을 입고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찬 사람을 불러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하라 하시고 & 너희는 그 뒤를 좇아 성읍 중에 순행하며 아껴 보지도 말며 긍휼을 베풀지도 말고 &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말라 내 성소에서 시작할지니라 하시매 그들이 성전 앞에 있는 늙은 자들로부터 시작하더라 (겔 9:1, 3~6). 이마에 표를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이 사람의 이마(전두엽: 인간의 의지와 이성과 선택과 결정을 관장하는 뇌의 부분)에 온전히 실현되어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 그것이 실제로 하나님의 인을 받는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인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인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엄밀히 말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다. 아무리 교회를 크게 늘리고, 선교 사업을 많이 하고, 헌금을 많이 드린다 해도, 성품이나 생활이 하나님의 품성을 닮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의 인을 받을 수 없고, 하나님의 인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 교회의 대세를 이루는 사람들이나 교회 안에서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 그리고 교회 대다수 사람이 경건함을 버리고 세상의 죄악을 따라갈 때에, 하나님의 진리를 사랑하는 적은 숫자의 사람들은 교회의 죄악을 인하여 탄식하며 기도할 것이다.
하나님의 인을 받는 교인들
교회에 영적인 침체가 올 때, 경건한 사람들은 세상과 교회에서 일어나는 죄악된 일로 인하여 탄식하게 될 것이다. 자기 자신의 영적 쇠퇴에 대하여 슬퍼하지 않고, 세상에 일어나는 죄악적인 일들을 보고 탄식하며 울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인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 탄식하고 우는 자 들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낮추며, 또 주위의 다른 사람들을 충고하고 권유하며 상한 심령으로 교회를 위해 중보의 기도를 드린다. 비록 많은 사람이 종교의 형식을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해도 그 속에 하나님의 능력과 임재가 결핍된 것을 그들은 알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심판이 세상에 나타날 때, 하나님의 인을 받는 사람들은 교회를 향한 애정과 염려, 사랑과 탄식으로 표현되는 그들의 마음의 고민에 의해 다른 사람들과 구분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존재하는 악을 가리려고 애쓰는 동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성과 영혼들에 대한 사랑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호감을 사고자 침묵을 지키지 않을 것이다. 진리와 복음이 퇴색되고, 교만과 탐욕과 이기심이 교회 안에 있는 것 때문에 그들은 탄식하고 운다. 또한 자신을 살피는 가운데 회개하는 심령으로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경고할 것이다.
하나님의 인을 맞는 일이 진행될 때, 주님께서는 그분의 사자들에게 명령하신다. 성전 앞에 있는 늙은 자들 부터 심판을 시작하라고&. 여기서 우리는 교회 곧 여호와의 성소가 하나님의 심판을 제일 먼저 받게 되리라는 것을 보게 된다. 늙은 자들 이라는 의미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 곧 목사나 장로, 교회의 지도자들이나 교회 생활을 오래한 책임을 가진 신자들을 뜻한다.
하나님의 인은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들의 이마에만 찍힐 것이다. 우리 자신의 행동 방향이 우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을 것인지 심판을 받을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다. 교회의 직책이나 명예나 연륜은 사람을 구원하지 못한다. 하나님 영광의 성품을 가진, 하나님 아버지를 닮은 사람들만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을 것이고 구원을 받을 것이다. 지금은 교회가 하나님의 인을 받고자 회개하고 개혁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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