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매번 읽는 성서말씀이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다가 어느 순간에 심장에 박히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제 기도모임에서 눈에 들어 온 말씀입니다. ‘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내 거룩한 입맞춤으로 인사를 나누는 존재들은 누구인가?
나를 닮은 아이가 이 세상에 나왔을 때, 온 힘을 다해 그 존재 지키겠노라 다짐하며 거룩한 입맞춤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볼품없는 ‘나’란 존재를 사랑해 주는 안해로부터 거룩한 입맞춤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살겠다 다짐하며 십자가 앞에서 그 존재와 거룩한 입맞춤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백두산 정상에 올라 천지를 내려다 봤을 때, 겸손히 엎드려 거룩한 땅과 입맞춤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신적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식구들 곁을 먼저 떠난 동생의 주검 앞에 ‘미안하다.’ 말하며
거룩한 입맞춤으로 작별인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많은 사연들이 녹아 있는 길 위를 걸으며 큰 절을 하고 그 사연을 담고있는 땅에 거룩한 입맞춤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제 눈을 통해 보게 하고 만나게 하는 존재들에게
거룩한 입맞춤으로 인사를 나누는 여정을 좀 더 용기를 갖고 이어가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존재들이 또다른 존재들을 더욱 사랑하길 바랍니다.
오늘도 이런 마음으로 걸어갑니다.
“주님, 오늘 하루도 당신과 함께 걸어가게 하소서.”
(이 땅에 전쟁을 멈추게 하소서. 43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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