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세명이 이삿짐을 날랐습니다..
그런대로 짐을 잘 나르고..
침대 3개랑 책상등등 조립도 잘 해주고..
근데 양문형 냉장고가
실내로 들어가지 않네요.
문짝 뜯어서 옮겨 달라 해도
자기들은 혹시를 생각해 할 수 없다고..
그리고 피아노..
피아노가 짐에 있는 줄 몰랐는지
스페셜리스트가 와야 한다고
전화를 하네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고.
피아노는 다시 이삿짐회사로..
조은집님께서 이웃에 사시는 죄?로
하루 종일 오셔서 도와주셨습니다..
덕분에 외롭고 뻘쭘하지 않게
이삿짐을 받을 수 있었네요..
다음날 조은집님의 남편분께서
연장 하나 들고 오셔서는
세탁기의 호스랑 수도꼭지연결부분이
맞지 않다고 직접 마트에서 사 오셔서
끼워주시고, 냉장고 문짝 뜯어서
가볍게 실내로 옮겨주시고...
우찌나 고맙던지요..^^
거실과 붙어 있는 차고에 기냥
냉장고 두고 써야하나 했었는데..
어제는 그동안의 손빨래에서
벗어나는 기념으로다가
기분좋게 빨랫감들을 세탁기통속으로다가
집어 넣고 돌렸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니
천지 진동하는 요란한 소리...
균형이 맞지 않는가보다 해서
이리 저리 균형맞추고 온갖 용을 다 써도
계속 쿵쾅거리는 거에요..
으~~포기다..
저녁에 놀러오신 교회집사님의 남편분께
여차저차 도와주십사하고 부탁했죠.
그분도 이상하다시며 계속 머리를 저으시는 거에요.
뭐가 문제일까?하던 그 순간.
고!정!핀!!!!이 퍼뜩 생각나면서
말씀드렸더니 세탁기 뒷부분에 박혀 있던
고정핀을 발견하고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세탁기를 돌리니
정말 부드럽고 조용하게 돌아가는 거에요.
큰 고민거리를 해결하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요..
이러저러한 일들을 겪으면서
아무리 힘쓰고 애써도
제 혼자 힘으로 안 되는 것들이 많이 있음을..
그리고 앞으로 더 있을 것들을 생각하니...
한국에서의 삶과는 다르게
많은 부분을 도움받고 살아야함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그리고 남자는 역시 남자구나...하는 것도..^^
첫댓글 와우.. 이렇게 도와주시는 분이 많으시니 넘 좋으세겠어요.. 부럽 부럽..
네..^^ 저도 그분들께 도움이 되어야할텐데요..^^
주변에 좋으신분들이 많아서 이사짐 정리도 잘 마치셨네요.. 님은 정말 행복하신 분이예요^^ 왕~~ 부럽습니다...
네..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주변에 좋은 이웃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부산댁님 복 받으신거에요^^
그렇죠? 제가 복이 많아요..^^
부산댁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래도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네..덕분에 잘 살고 있지요^^
고생 많으셨네요^^ 저희 집 세탁실이 꽁꽁 얼어서 빨래는 못한지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 오늘 큰맘먹고 다 싸가지고 시누네 세탁기로 돌려놓고 왔어요. 전 게을러서 손빨래 엄두도 못낸다눈~~~부산댁님 처럼 저도 속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세탁기랑 가전제품도 다 가져 가셨나봐요??
주변에 도움주실 이웃분들이 젤로 부럽네요. 저도 그동네로 이사가고 싶다눈~~집은 렌트이신거예요? 어느 동네이신지 상세한 답변 언제 시간나실때 주시면 정말 도움이 될거랍니다...가구도 사갖고 들어가야하는지도 궁금하고,,,김칫국이 심하죠잉~^^:::
안서경님^^ 겨울옷들 손빨래 하실려면...저는 얇은 옷들이라 그다지 힘들지 않았어요..가전제품과 가구들등등 한국서 사용하던 물건들은 거의 다 가져왔어요..굳이 안 가져와도 될 것도..ㅋㅋ 집은 렌트 맞아요. 동네는 에잇마일 플래인즈라고 한국인들이 꽤 있는 동네입니다..초기 정착시에 살기에는 나름 좋은 동네라는 생각이 들어요..더 궁금하신 것들은 쪽지 보내주셔요^^
거의 정리 다된것 같아요^^ 집 구경도 시켜주셔야죠...사진올려주세요~
ㅋ집 구경...구경 시켜드릴것도 별로 없는데요...하지만 소네트님의 부탁이시니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인복이 있으셔서 호주 생활 별 어려움이 없을 걸로 확신합니다!
ㅋㅋ신선님...^^ 모두 좋으신 분들이셔서 제가 정말 고마울따름입니다..저도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어야 될 텐데요..^^
이삿짐은 잘 받으셨네요....전 어제 브리즈번입성했습니다....정말 정신하나도 없네요..
챠챠님^^ 며칠 정신 없으실거에요..나중에 여유있을 때 한 번 뵈어요^^
저도 부산댁님 인복이 많으시다고 생각해요. 저를 아시는 것부터가...
ㅋㅋ 딩동댕~~~~^^ 맞아요..세상에서님을 아는 것 부터가....^^
모든 일에 적극적이시니 금방 정착하실 듯...세탁기 핀은 다른 분들도 다시 기억해야 하실 듯..............이노무 이삿짐센터직원들은 왜 이사할 때 이이야기를 하지 않는지................카페글에 한두번 올라온 글이 아니라는..저도..당했고..........아뭇튼...짐이 도착하면 비로소 집같이 보이니..마음이 평안해지겠네요
네..^^ 이젠 집에 서서히 정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