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긴여행이었다.5년전 3년에 걸쳐 전국일주를하고난 다음으로 갖는여행이니 처음떠날때의 마음은 무거웠지만 큰아들이 부대에서 사고로 발에 골절상으로2달가까이 입원을하고 3개월이지난지금도 목발을하고 다닌다하여 걱정과 속상한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이었다.
부모 속상할까봐 집에는 알리지않았는데 남편이 부대로 전화를해 뒤늦게 알게되었다.7월31일 아침 6시30분에 출발하여 목천으로 오창ic 중부고속도로 호법분기점 영동선 다시 중앙고속도로 ~인제 원통 부대에 도착하니12시20분 차가밀린관계로 소대장과 면담을하고 아들이 나중에서 목발을짚고 부축을받으며 나왔다. 가슴은아프지만 눈물은보이지않으려 애썼다. 아들을군에보내면 내자식이 아니라고 했던가?
외박을 내보내지않는다는 군에방침에따라 면회실에서 서너시간얘기하고 부대에 남겨두고 나오는 부모에심정은 격어보지않음 모를것이다.
돌아설때에 서로에 눈을보지못한다.그래도 아들을보고나니 마음은 가벼웠다.속초로 차를돌려 설악산 미시령도로를 오르는데 앞이보이질않았다.
구름속에묻혀 한치앞을볼수가없어 휴계소로들어가 운무에샇인 설악산을바라보았다. 강풍이불어 추운데도 우리는 팝빙수를먹으며 그동안에 더워를 날려버렸다.속초로들어와 어머님집에서 저녁을먹고 엑스포광장에가니 축제를하고있어다.제1회대한민국음악축제 여기뿐이아닌 여러장소에서 축제를열었다.휴가첫날이라 우리셋은 술도마시고 밤늦게서야 잠을청했다.
8월1일 태풍과 비가오는관계로 방파제끝에있는 회집에서 늦은점심으로 회를먹는데 파도가 테이블밑에까지 들어와 태풍에 위력을볼수있어다.
속초해수욕장에 들어가 파도야 나잡아봐라하며 우리는 애들같이놀았다.
저녁에는또 트롯트 가수들이나오는 곳에서 노란손수건도 흔들며 같이 환호성도치며 축제에만킥해본다.뒤풀이로 새벽2시까 또 술을마셨다. 3차까지
8월2일날 작은아들은 알바일을더 빠질수없어 강릉터미널에 내려주고 우리부부는 강릉에서 잠시머물다가 강원도 평창에있는계곡으로 들어갔다.
펜션에서 하루를보내며 사람이없으니 계곡에서 목욕를하고 옷을입다 넘어져 소지품과 전화기를몽당빠트려 전화기를 쓸수가없고 손여기저기 멍이들어 한참을 고생했다 8월3일.평창에서 나올때는 아시는분이 무공해 상추 토마토 옥수수 감자를 한자루나 줘서 오면서 우리도 인심을섰다.평창에서 정선을지나 태백 강원랜드에도착 어마어마한 오락시설에 놀라지않을수없었다 .사람들도많고 특히여자들이 다. 어떤사람은앞에다 1200만원이나 놓고 게임하는걸보고 놀라지않을수없었다.우리는30만을찾아 20만원을투자했다. 불랙잭이란 카드게임인데 남편은 10분도않되 40만원을 땄다. 땄을때 그만해야한다면서 다른게임좀하다 우리는 그곳을 빠져나왔다.태백으로 내려오는중 용연동굴에 들러 미니기차를타고 동굴에올라가 (해발920M) 동굴속으로들
어가니 온도가 9도C안밖 여름이데도 추웠다. 동굴속은 종유석 석순등이있어다. 태백산자락에있는 굴절계곡에 텐트를치고 야영을하며 배가고픈탓에 라면두개를끊여 소주한병 한시간뒤 버섯지게에 밥을해서 또소주두병을 마시며 물에발을담그고 마시니 술이술같지 않았다. 우리둘은 결혼하고 처음으로 단둘이 술을마신것이라 서로가 신기해했다. 잠자리에 들기전 남편은 고서성어란책을읽고 난 대충글을쓰고 잠자리에들어갔다.강원도의 밤은추웠다. 계곡도 깨끗하고 특히화장실이 잘되어있다 4일. 태백에서 석탄박물관을보고 청옥산 청량산 35번국도를 지나다.도산서원를관람하기로하고들어갔다. 퇴계이황 선생이 도산서당을짓고 유생을 교육하고 학문을쌓던곳
안동에들러 안동간고등어정식을먹고 (그지역에서 잘하는음식은 찻아서 먹는편임)하회민속촌을들러 영천에서 경부고속도로를타고 부산에도착 범어사 가는길을 못찾아 남편이 택시를타고 길을찾았다. 저녁에 해운대 야경을보고 5일날 아침먹고 범어사 절을 한바퀴돌아 울산으로 향했다. 울산에는 내 초등학교 친구 남친 여친 셋이나 살고있다. 모두 현대에 다니고있어 나하고는 휴가일이같다. 친구남편도 같이나와 주전에있는 횟집에서 낮술을거나하게 했다. 모두술을한관계로 주전해수욕장에 텐트을치고 많은얘기를나누었다.역시 오래못본친구들이지만 추억이 많은친구들이다. 해도해도 끝이없는 많은얘기를 뒤로하고 그들은 다시오마하고 돌아갔다. 해변에 바닦은 모래하나없이 검은돌로깔려있어 운치가있는듯싶다. 동해의 저녁은 붉은달이 등대와 어우러져 감탄사가절로나온다.새벽에 해가떠오를때는 이보다더 아름다울수 있을까싶다.8월6일 이른 아침으먹고 8시에 해변도로를따라 천안으로 향해 올라오다 경부고속도로를타고 올라오다 금강휴계소에서 운전대를남편을줘더니 불안불안해 잠을 이룰수가없지만 마껴보기로했다.천안 남편회사에 잠시들러 일을보고 다시 대전친정으로 가서 하루을자고 삼계탕으로 몸보신을하고 7일날 오후에 8일만의 여행을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나라 중부 내륙으로 한밖퀴를 돈샘이다. 고단하고 힘든여행이었지만 보람과 희열을 느낀다.내 휴가에 마춰함께 동행해준 남편한테 고맙다는 말을하고싶다. 남편회사는 오늘부터 휴가라서 놀러갔다.자기 휴가때는 뭘 해줄꺼냐 묻는다.
첫댓글 연희씨? 대단 합니다. 어쩐지 전화도 안되고 하더니 그랬군요 그래요 가족은 소중하고 또한 자식은 부모만이 알수있는 자식사랑 그어디에 비교할수 없다고 어머님 은혜에도 나오잖아요 8일간의 긴 휴가 아무일 없이 잘 다녀오셔서 다시 카페서 뵈우니 반갑네요 우리산악회 강천산 정기산행 곡 오시길 바래요
조치원에 있는 운주산성과 함께 문화유적 보전 가치가 많은 운주산 산행에 유격대(배영대)그리고 아내와 함께 셋이서 다녀 왔담니다 산행기는 내일 올 지금 올릴께요
아픔도 있었지만 큰 부상은 아니기를 바라며 빠른 쾌유를 빕니다....
그렇게 떠날수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십니다..좋은 여행 되셧네...부러워요 가족에 대한 사랑이....!!
부럽습니다.
정말 잊지못할 한편의 드라마도 제작할수 있을 정도로 스케일이 큰 여행을 하셨네여... 아이공 정말정말 부럽당!!!^^
아아~~니 산신령님 몰래 8일씩이나 여행을 갔었다구,쏘주가 몇 병이야,고생 많았네여, 박카스 한 병 드시고 푹푹 쉬세여,그것도 토요일까지만...일요일은 강천산으로...아셨져...
진솔한 장미희님의 글을 읽고 또 부러워 할수뿐 가족과 함께한 여름 휴가 문장력도 대단 하시녜요 연애편지 많이 써보신것 같녜요 언제 한번 만나서 지리산아와 셋이서 쇠주 한잔 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