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코스로 씨네큐브를 갈까 함서 집을 나선다
시청역에서 내려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 서울
시립 미술관은 패스하고 정동 제일교회 그리고
정동공원내 옛 러시아 공사를 거쳐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도착하니 1시 31분
익숙한 거리 풍경임에도 사랑을 탐구?하러 가서
일까 아님 가을 맛 때문인지 여하간에 평소와는
사뭇 다름은 분명 하였습니다
본지에서 말하는 영화 시놉시스 그대로 입니다
철학 강사 ‘소피아’는 남자친구 ‘자비에’와
10년 넘게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적인 대화와 편안한 일상...
그들의 삶은 누가 봐도 만족스럽지만 두 사람의
관계엔 더 이상 어떤 짜릿함도 없다.
어느 날, ‘소피아’는 별장 수리를 위해 인테리어
시공업자 ‘실뱅’이란 사내를 만나게 되고,
자신과는 모든 면에서 정반대인 그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
대화는 잘 통하지만 지루한 ‘자비에’와
몸은 잘 통하지만 자신과는 너무도 다른 ‘실뱅’
사이에서 ‘소피아’는 ‘사랑’이라는 수수께끼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가을 햇살이 내리는
정동교회 계단에 앉아 잠깐의 이야기 중
어느 분이 "조우님은 오늘 영화 어땠어요? "
담담하게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성과 유머감각 있는 자비에의 모습도
몸으로 대화하는 실뱅도 말 입니다 ㅋ ㅋ "
상반된 두 사내를 두고 만일 연애를 한다면
어느 쪽에 무게를 두겠는가 라고들 하겠지만
안정적 연애 vs 짜릿한 연애의 관점보다는
안정적 사랑 and 짜릿한 연애로 보고 싶습니다
즉,이런 사람이냐 저런 사람이냐 보다
심리적 현상처럼 서로 대화와 관심사항이
通하며 깊이 배려하는 안정적 사람 and
몸으로 표현 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사랑을 말 할줄 아는 원초적 사랑의 사람
한사람에게 그 비율이 정답도 오답도 없는
그야말로 난제이자 딜레마 입니다
조우는 상대적이긴 하지만 몇대몇 일까?
아니 그 비율을 제게 알려 주는 님이 분명
운명적 만남의 여신 이지 싶습니다 ㅎ
일전에 제가 끄적끄적 적어 올린 글도
이와 맥을 같이 합니다
이성에 갇혀서 일까
욕망이 지나쳐서 일까
아프다
냉철한 이지
뜨거운 정열의
합점이 궁금하다
이성과 감성의 분리
가능은 할까
본질적 고뇌다
아폴론적 이성과
디오니소스적 감성의
조화이고 싶다
한정된 이성과
절제된 욕망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조언
"늙어도 욕망은 줄지 않아..
살아있으려면 사랑하라"를
되새기면서...
첫댓글 후기글 잘 읽고 가요~
조우님
살아있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욕망이든 감성이든
느껴진다면…
영화가 궁금해졌어요 ㅎㅎ
저마다 사랑의 방식은 다르듯이
이 또한 각자의 몫 이지 싶습니다
일방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삶의 질을 업 시키는 관계로
왜 나는 너만 보면 행복 하지?
나에게 있어 유일한 이상이고
위안이며 정감어린 대상처럼...
영화가 던지는 메세지 입니다 ㅎ
자비에와 실벵..
문무를 겸비하신 조우님의 멋진 후기글 잘봤습니다..
오늘 수작모임에 시간이 안되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 가득임다요..
좋은분들과 즐건시간 좋은시간 보내시길요~^^
그러게요
수작의 시간에 함께 못함이
무척 아쉽습니다 지기님
10월의 각종 행사와 모임에도
거의 30여분 참석 입니다
격려와 관심 고맙습니다
다음에 반가이 조우 하겠습니다 ㅎ
자비에와 실뱅은 하나 입니다
조우에게는 ㅋㅋ
@조우 ㅋㅋ 두가지 다 가지셨다는 자부심 좋네요ㆍ 하여 식초좀 뿌려볼께요ㅡ 사랑은 지극히 상대적인 것이라서 혼자만의 생각이 절대적일 수 없고 실뱅의 능력은 단지 육체적인 능력뿐 아니라 외모와 기질에서 뿜어나오는 모든 매력을 포함한다고 사료되며 5년후가 될 지 아님 당장 내일이 될지모르지만 노화와 그에 따른 질병에는 장사 없습니다 ㆍ
아 너무 기를 죽였나요? 혹시 화나셨다면 삭제할께요 ㅎㅎ
@엠버 ㅋㅋ 엠버님 가장 현실적인 말씀입니다요~
자비에의 어머니가 말했듯 "난 저사람 없이 못 살것 같아" 치매에 걸린 남편을 보며 하는 말이죠 . 사는동안 얼마나 사랑했는지 (행복했는지..) 유추할 수 있는 말이죠.
감독이 의도한 씬일거라 생각합니다.
조우님 말씀처럼 자비에든 실뱅이든 선택이고...
두사람 다 사랑했던
소피아는 후에 어떤 사람을 만났을까요?
싱글 라이프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디ㅡ
날씨도 좋고 언제나 정겨운 정동거리
교회 계단엔 첨 앉아봤네요
다섯분의 아름다운 강쥐분들 구엽네요~^^
그와중에 사진 남겨주신 조우님
쉬지 않으십니다~
모든이들이 그냥 안정적인걸 추구하지만 실제 부부가 이혼하지 않고 사는 경우는
지인과 기혼친구들을 봐도 전자일것 같아서 재미없다며 돌파구를 찾는걸 보고 있구요
지금은 안정적인것에 조금만 살아 있는 감성이 가미되면 좋겠다는 욕심을 부려 봅니다 .
싱글들은 사실 혼자 있었던 시간이 길어진 사람들에겐 약간의 감성이 받쳐주는 짜릿함도
누려보고 싶은 욕심도 생기지만,대부분 남자들이 안정적으로 자기삶이 자리잡은분들이 생각만큼
우리나이에 없는듯 해서 이것두 어렵네요 ㅎㅎ
모처럼 후기를 지성과 감성을 더한 이성적 판단으로 마무리를 잘해주셔서
앞으로도 종종 재미난 글들을 기대해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