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제12』-(1)들어가며
이번에 배울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 제12는 삼역(三逆) · 오역(五逆)의 죄를 저지르고 현신(現身)으로 지옥에 떨어진 제바달다(提婆達多)가 미래의 성불을 부처님의 지견(知見)으로 약속받은 「악인성불(惡人成佛)」과 축생신(畜生身)의 용녀(龍女)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의 묘법(妙法)의 화도(化導)를 받아 보리심(菩提心)을 일으키고 그 자리에서 남자로 변하여 성불의 상(相)을 보인 「용녀성불(龍女成佛)」이 설해져 있습니다.
이것은 앞의 『견보탑품(見寶塔品)』 제11에서 설해진 「삼개(三箇)의 칙선(勅宣)」에 이어서 「이개(二箇)의 간효(諫曉)」로서 법화경 수지신행(受持信行)에 따른 즉신성불(卽身成佛)의 대공덕(大功德)을 나타내고, 또 묘법홍통(妙法弘通)을 권하기 위한 유통분(流通分)으로서 제시된 것입니다.
제바달다는 석존의 사촌 동생으로, 석존을 따라 출가했지만 질투심이 강하고 이기적인 마음이 있어 대중을 유혹하여 새로운 교단(敎團)을 만들고, 아사세왕(阿闍世王)과 함께 석존에 적대하여 각종 위해(危害), 삼역죄(三逆罪)〔출불신혈(出不身血), 살아라한(殺阿羅漢), 파화합승(破和合僧)〕를 저질렀습니다.
그 결과, 결국에 제바달다는 산 채로 지옥에 떨어졌습니다.『제바달다품』전반 부분에는 이 제바달다와 석존의 과거세의 사제(師弟)의 인연(因緣)이 설해지고, 제바달다에게 미래성불의 기별(記別)을 내리시고, 법화경의 공덕(功德)을 증명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