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해운대성령대집회’… 10만 인파 “통일 시대 여는 민족이 되게 하소서”

[감사]

8일 오후 4시부터 부산해운대백사장에서 열린 ‘2024 해운대성령대집회’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2024 해운대성령대집회’… 10만 인파 “통일 시대 여는 민족이 되게 하소서”
이찬수‧류정길 목사 회개‧각성 촉구… 십자가 첫 사랑 회복 위해 간구도
헌금 전액, 내년 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청소년월드캠프’에 사용


‘2024 해운대성령대집회’(대회장 이규현 목사)가 8일 오후 4시부터 부산해운대백사장에서 열렸다.

이곳에는 부산 1천800여 교회를 비롯해 울산과 경남, 포항 등 전국 33개 지역 교인 10만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이들은 백사장에 무릎을 꿇고 십자가의 첫 사랑 회복을 위해 회개하며 눈물로 기도했다.
또 “하나님 영광이 거하는 한국교회, 하나님 영광을 비추는 대한민국, 통일 시대를 열어가는 민족이 되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10년 전 같은 곳에서 열린 ‘2014년 해운대성령대집회 525 회개의 날’을 연상시켰다. 당시는 폭우가 쏟아졌고 올해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기도 열기는 변함없었다. 

집회에서는 이찬수(분당우리교회) 류정길(제주성안교회) 목사가 설교자로 나서 각각 ‘너희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흐름이 바뀌다’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선포하며 회개와 믿음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 목사는 “회개는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주님을 향한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말하는 성경 말씀처럼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섬김과 봉사, 신앙생활의 동력이 주님을 사랑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언제 주님에 대한 사랑을 잃었는지 깨닫고 십자가 감격을 회복하자”고 했다.

류 목사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부모를 보고 있는 자녀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며 “이는 부모가 회개하는 흉내만 내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하나님만 바라보는 부모가 되고 죄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자녀들의 믿음도 회복될 것”이라며 “다음세대를 영적 어둠의 사사 시대를 끝낸 사무엘처럼 일으키자”고 했다.

8일 오후 4시부터 부산해운대백사장에서 열린 ‘2024 해운대성령대집회’ 모습.

찬양과 공연은 부산 1천800여 교회가 연합한 리바이벌콰이어1800찬양대와 예람워십, 제이어스, 부산연합찬양팀, 부산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등이 이어갔다.

이날 헌금은 내년 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청소년월드캠프’의 다음세대를 위한 재정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