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댕기다가
시간이 다음 스케줄과 어정쩡할때
가장 잘하는 놀이가 '드'로 시작하는 사우나에 가서 시간 때우며 때밀기입니다.
그게 바로 어제였습니다.
어찌나 힘이 남아도는지.....
피부가 어느 부위는 쓰라릴 정도였습니다.
오늘 아침 우리엄마 하시는 말씀
"언제 시간 나냐??"
"아무때나 나니까 말씀하셔유~"
"목욕탕에 가자구~"
"알았슈~"
오늘도 조치원에 부랴부랴 점심식사후 세종시 건설지역쪽으로 해설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거리에서 전화를 하니 우리엄마는 봄 들녘으로 나물캐러 나가셨다는 군요.
"집으로 들어가는 중이니 엄마 불러다가 목욕탕 가실 준비하고 계시라구 하셔유~~~"
집에 도착하니 울엄마 목욕탕가실 준비 마치고 딸년 올때만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저는 조치원'드'로 시작하는 사우나로 가지않고
우리엄마가 좋아하는 천안 입구에 있는"깨"로 시작하는 사우나로 갔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우리엄마는 제 등을 밀어주셔도
제가 다시 밀면 때가 그대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제가 때가 많은 것인지....
아니면 우리엄마가 건성으로 딸년 등판을 미는 것인지......
(목욕탕 실내는 촬영금지라 사진자료는 올리지 못합니다. 그런줄 아셔유~~~)
첫댓글 현남님이 올리는 엄마글은 전 아려와요~지은 죄가 엄청 많은가봐요~ㅎ
착혀 이틀 연속으로 껍질을 벗기니..복 받으슈...
이런런런런~~~~
글을 쓸려면 이렇게 맛깔스럽게 표현해야 하는데
나는 자꾸 엉뚱한 정치얘기만 해대고 있으니
오지랖 넓은 팔자인지 모릅니다
나의 정서와 안목이 부족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동서린 글들 많이 기대할께요~~
오늘 하루모든님들 행복하세요
뭐여유~~~~~~~~ 내원참..........
엄마와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고 몸과 몸으로 대화^^
아버지랑 목욕탕에 간적이 없었네요,살아계신다면 얼마든지 갈수 있으련만,
못다한 꿈을 아들하고 열심히 다닙니다,,
수건 걸쳤슈~~~
뭔말씀이시랴..........
때는 세월의 정만큼 나오는 것이라나, 뭐라나?
그류~~
제가 정이 많아서 때도 많아요.ㅎㅎㅎ
우리엄마 만져보면 쭈굴쭈굴 힘도없는 피부...
그런 엄마가 우릴 이렇게 키웠습니다~
엄만 계시는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ㅠㅠ
그류~~~~
그래서 울엄마랑 매일 싸우며 삐지고 말않하고 그렇게 살아요.ㅎㅎㅎ
말 안하기?
클나요~
나이들면 어린애라쟎아요~
잘 모셔보세요~
요즘은 60만 되어도 어린애와 다를바 없던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