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당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위로해 주는 유쾌한 학교 생활 동화
《재수 없는 엄친아》
제목│재수 없는 엄친아
글쓴이│류미정
그린이│조경옥
발행일│2024년 10월 20일
판형│165*225mm
쪽수│92쪽
값│12,000원
분야│아동/창작동화
ISBN│979-11-92595-84-9 73810
책 소개
비교 당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위로해 주는 유쾌한 학교 생활 동화
엄마 친구 아들, 엄친아. 엄친아는 뭐든 잘한다.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발표면 발표. 그래서 늘 비교 대상이 된다. 엄마도 그런 친구 아들이 부럽기 때문에 매번 “주완이처럼만 해 봐.” “주완이가 또 일 등이야?” 하는 말을 빠트리지 않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한 번, 두 번 반복되다 보면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심하면 그 친구를 미워하거나, 노력해 보려는 마음조차 접을 수 있다. 과연 공부를 잘하고 싶지 않은 아이들이 있을까? 키 크고 운동도 잘하고, 늘 돋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아이들은 물론 어른에게도 비교를 하는 건 만병의 시작이다.
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류미정 작가의 《재수 없는 엄친아》는, 이번 작품에서 ‘엄친아’를 등장시켜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엄친아 때문에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괜히 엄친아를 미워하고 고까워하던 주인공은, 우연한 기회에 그 친구의 솔직한 모습을 보게 되면서 엄친아의 마음을 이해하고 화해한다. 어느 누구나 한번쯤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던 ‘재수 없는 엄친아’와 화해하게 만드는 유쾌한 동화다.
딱 한 대만 때리고 싶던 재수 없는 엄친아에서 마음 맞는 친구로
다인이는 <어린이 세상> 잡지 기자인 이모에게서 만 나이에 대한 인터뷰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반 친구들 2명도 같이 말이다. 다인이는 이번 기회에 아이들에게 인기몰이를 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요란하고 설레발치는 이준이를 첫 번째로 선정하고 다음 친구를 뽑으려는 찰나, 주완이가 끼어든다. 이미 다인이 엄마의 요청으로 자기가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고.
주완이는 다인이의 엄친아, 엄마 친구 아들이다. 1학년 때부터 쭈욱 같은 반이었고, 못 하는 게 없어 늘 비교의 대상이다. 다인이는 그런 주완이가 진짜 밉상이고, 싫다. 어려운 단어를 섞어서 말하는 것도 밥맛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주완이를 이기고 싶다.
아니나 다를까 잡지 인터뷰에서도 주완이는 질문에 조목조목, 딱부러지게 대답을 했다. 이모마저 놀라는 눈치였다. 그에 반해 다인이는 사진 찍는 것만 신경쓰느라 자기가 생각해도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한다. 속상한 다인이는 이번 한국사 골든벨 반 대표가 되어 주완이의 코를 납작하게 해 줄 계획을 세운다.
밤잠을 줄여가며 한국사 공부를 했지만 마지막 문제 ‘아관파천’을 ‘아빠 여행’이라고 하면서 반 아이들의 놀림감이 된다. 그걸 본 주완이는 벌컥 화를 내고, 아이들은 주완이가 다인이를 놀리는 것 때문에 화가 났다고 말하지만 다인이는 그 말을 믿기 힘들다. 게다가 반장 선거에는 주완이가 나오지도 않았고, 이준이가 반장이 된다.
이것저것 되는 게 없어 화가 난 다인이는 집으로 뛰어와 혼자서 펑펑 울면서 마음을 추스른다. 그때 초인종이 울리고 주완이가 찾아온다. 주완이는 한국사 골든벨에 팀으로 참가해야 한다면서, 같이 나가자고 권한다. 다인이는 거절하려고 하지만 주완이는 다인이와 함께면 긴장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끊임없이 연습하지 않으면 긴장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주완이의 솔직한 모습에 다인이는 그동안 자신이 주완이를 오해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동안 배배꼬여 있던 마음으로부터 풀려난다. 두 사람을 ‘천생연분’이라는 팀 이름을 짓고, 한국사 골든벨 대회를 준비한다.
저자 소개
류미정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고,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을 통해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행복 웃음을 팡팡 터트리는 어린이들이 좋아서 학원을 운영하며 글을 쓰고 있답니다. 틈틈이 도서관,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독자들을 만날 때가 제일 설레고 행복한 작가랍니다. 그동안 《할미와 나의 버킷 리스트》, 《마시멜로의 달콤한 비밀》, 《오~ 재수 있다!》, 《매직 슬러시》, 《엄마는 트롯 가수》, 《거꾸로 말대꾸》, 《생일엔 마라탕》, 《천만 유튜버 쌍둥이 루지》 등 많은 동화를 썼습니다. 어린이 독자들과 언제나 소통하고픈 욕심 많은 작가이기도 합니다.
조경옥
서울산업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교 가기 전에 꼭 배워야 할 꼬마 과학 뒤집기 - 자석의 이용》, 《김상균 교수의 메타버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차례
인터뷰 요청 •10
인기몰이 작전 •18
내가 주인공이야! •30
껌은 풍선을 불어야 제맛 •41
골든벨 예선전 •49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래? •57
알 수 없는 마음 •66
천생연분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