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아파트를 주상복합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이 서울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여의도 상업지역에 위치한 미주, 백조아파트가 이미 주상복합 아파트로 재건축 되고 있으며 한성아파트 등도 같은 방식의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도심재개발 지역 등 주상복합으로 거듭난 경우는 많지만 일반아파트가 주상복 합으로 재건축된 경우는 거의 없다.
최근에는 송파구 잠실 5단지 주민들이 단지 일부를 주상복합으로 재건축하겠다 며 일반주거지에서 상업지역으로 바꿔달라고 구청 등에 요구하고 있다.
김광석 유니에셋 팀장은 "재건축을 통해 주상복합을 지으면 용적률을 높여 수 익성을 올릴 수 있지만 일반주거지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야 하기 때 문에 여의도 상업지에 위치한 일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 렵다"고 말했다.
◆여의도 주상복합 재건축 바람=여의도 백조, 미주, 한성, 서울아파트 등은 일 반주거지가 아니라 상업지역에 건설됐다.
보통 아파트는 일반주거지에 건설되지만 여의도 개발 당시 주거시설 확충 등을 이유로 예외적으로 상업지역에 들어섰다.
이 때문에 이들 아파트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재건축을 추진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가장 먼저 재건축 되고 있는 곳은 여의도 백조아파트. 롯데건설은 이 아파트를 주상복합 롯데캐슬 엠파이어로 짓고 있다.
43∼96평형 406가구 규모이며 39층 2개동으로 구성된다.
입주는 오는 4월 예정이다.
인근의 백조아파트 역시 롯데캐슬 아이비로 재건축되고 있다.
35층 2개동 445 가구 규모이며 오는 12월 입주예정이다.
LG건설은 한성아파트를 지하4층 지상33∼39층 주거용 4개동과 지상27층 업무용 1개동 등으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아파트 47∼79평형 580가구와 오피스텔 350 실 등으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다.
◆잠실 5단지 "상업지로 바꿔달라"=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잠실 5단지 주민대 표 모임은 주변에 롯데월드 등 상업시설이 있는 점을 감안해 단지부지의 40% 정도를 일반주거지에서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용도변경 이 이뤄지면 주상복합으로 재건축을 추진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다.
5단지는 최근 인근 단지의 오름세까지 겹쳐 최근 3개월 간 1억~1억5000만원이나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실제로 용도가 변경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이에 대 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 재건축 사업담당자는 "특혜시비나 형평성 문제 등이 발생할 이유 가 있기 때문에 서울시에서 개별단지를 용도변경을 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고 밝혔다.
잠실 5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변경만 된다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좋지만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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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대신 주상복합'
최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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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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