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과 보고싶어서
펌펌 해왔습니다!
-------------------------------------------------------------------
많은 분들이 공공기관 정규직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은 스펙이나 경력 등에 무리가 있다는 생각에 인턴이나 계약직을 먼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결정을 내리면서도 진짜 하는게 좋은지,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고민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번에는 공공기관 인턴/계약직 등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1. 공공기관 인턴
<공공기관 인턴의 종류>
: 공공기관 인턴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먼저 채용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두 가지로 나눠보면 A라는 공공기관에서 5개월 이상 인턴을 할 경우에만
인턴 가산점을 주는 A라는 회사가 있고, 공공기관 전체(ALIO에서 인정하는 공공기관)
기관 중에 어떤 기관에서라도 5개월 이상 근무를 하면 가산점을 주는 회사가 있습니다.
제가 입사해서 현재 근무중인 회사는 후자에 해당하여 제가 다른 공공기관의 인턴을 5개월 이상
했음에도 가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70~80% 정도 비율로 정규직 전환을 목표로 하고 채용하는 경우(비율은 회사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정규직 전환을 목표로 하고 채용하는 경우에는 인턴 경쟁률도 정규직 못지 않고, 당연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80%를 전환하면 나머지 20%는 어떻게 되느냐 하는 의문이 들기 마련인데요,
회사별로 다르겠지만 절대 점수를 정해놓고 그 시험 점수를 넘으면 더 많은 인원을 정규직화
시켜주기도 합니다.
<공공기관 인턴 근무 중에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이렇게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인턴 같은 경우는 참 좋습니다.
하지만, 가산점을 주는 데 그치는 인턴 같은 경우는 인턴으로 근무할 기회를 잡기는 더 쉽지만
아무래도 정규직 기회를 염두해두고 회사를 다니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간 동안에 꾸준히 다른 회사를 지원하고 스펙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인턴을 하는 도중 근무 중인 기관의 정규직 공고가 뜨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에는 소속되어 있는 팀장과 이야기 하고 지원하기 적절한 부서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런 상황에선 정규직이 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사실 인턴하시는 분들 중에 스펙이 좋지 않은 분들, 실제로 업무를 해보니 잘 못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정규직이 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절대 안주하지 말고 더 정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정규직 전환이 보장되지 않는 인턴은 하지 않는 게 좋을까?>
그건 아닙니다. 요즘 같은 때에는 어떻게든 어디든 들어가서 일단은 경력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인턴이라도 경력이 있으면 유관 공공기관에 이직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 대신 어디든 입사하면 자기소개서에서 해당 경력을 강조해야 하기 때문에 추후에도 비슷한 업무를 맡을 수 있음을 염두해야 합니다.
2. 파견계약직/계약직
<파견계약직과 그냥 계약직의 차이점>
일단 파견계약직과 그냥 계약직은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제가 말하는 그냥 계약직이라 함은, 공공기관 내에서 자체적으로 뽑은 계약직을 말합니다. 그 계약직들은 2~3년의 계약기간이 있는 경우도 있고 육아때문에 회사를 쉬고 있는 직원의 대체인력인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무기계약직도 이쪽에 해당합니다.
대우와 처우에 대해서는 회사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기관의 경우 계약직과 정규직의 급여체계가 달라서 정규직에 비해 처우가 낮은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하는 기관을 포함하여 꽤 많은 기관이 계약직과 정규직에 똑같은 연봉 테이블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정규직으로 들어가기 힘든 경우엔 계약직을 택하는것도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물론, 그 회사 내에서 처우가 어떤지는 미리 알아보셔야 합니다.
물론 계약직으로 입사하면 보직자(부장/팀장/실장 등)가 되기 힘들다든지,
본인 스스로 계약직이라는 열등감을 느낄 수 있다는 등의 안 좋은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정규직과 계약직의 업무 범위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죠.
하지만, 사실 요즘 회사는 입사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정규직들보다 상대적으로 입사가 쉬웠다는 점을
생각하면 계약직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하지만 계약직을 선택할 때도 경력을 살려서 이직이 가능한지/실제 처우가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셔야 하고 계약직의 경우 입사한 공공기관에서는 정규직으로 전환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무기계약 전환은 꽤 있지만요.
파견계약직은 사실 엄밀히 따지면 그 기관의 소속이 아닙니다. 말그대로 파견온 계약직입니다. 함께 근무를 하지만 실적 등에 대해 평가 대상에 들어가지도 않고 상대적으로 단순한 업무를 맡깁니다.
한 마디로, 서무 정도의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채용 선발되기가 쉽고 큰 책임감을 요하지 않는 업무 위주로 맡게 됩니다.
그런만큼 급여 부분에서는 처우가 좋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파견계약직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계약직은 상황에 따라 더 나은 상황을 노려볼 수도 있기 때문에 업무 경력을 쌓는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파견계약직의 경우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단순한 경우가 많아서
업무 경력으로 내세우기도 힘들고, 그런 업무 강도와 난이도에 적응이 되어 다른 일을 시도하게
될때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실제로 제 주변의 많은 파견계약직들이 이러한 의견을 주었습니다)
위의 말들을 정리하자면, 계약직을 하든 인턴을 하든 추후에 경력을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업무를 맡는 것이 좋고 요즘 취업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공백의 시간을 줄이기가 참 힘든데
그러한 공백을 정규직으로 바로 메우기 힘들다면 계약직/인턴을 시도해보세요!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규직 전환형 인턴은 정말 기회만 된다면 하는게 좋은거 같아여
이렇게 구분해서 설명해주시다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