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김정은 기자] "꿈의 암 치료"
※올해 3월부터 실시 국내 최초 신촌세브란스 고통 없이 2분 만에 끝.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 병원이 3월 국내 최초로 획기적인 "중입자 암 치료"를 시작한다
*방사선 치료의 수십 배 효과를 내며 ‘꿈의 암 치료법’으로 불리는 < 중입자 치료> 시대가 열린다.
*연세의료원이3000억 원을 투자해 최신 중입자 치료기 3대 및 관련 센터를 완공하고 3월부터 국내 최초로 중입자 암 치료를 본격 시작하기로 했다.
*세계 10군데 밖에 없는 이 치료기로 국내 암 치료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중입자 치료, 기존보다 월등한 치료 효과"2분 만에 치료 후 귀가.
통증/후유증 없어 정상 세포 거의 파괴 안 돼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미래치료 패러다임을 밝혔다.
*윤 원장은 “중입자 치료기는 탄소 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치료기를 통해 에너지빔을 암세포에 정밀조사 한다”며
*“질량이 무거운 만큼 기존 양성자 치료기와 방사선 치료기보다 월등한 치료 효능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중입자가 암에 닿는 순간 강력한 방사선 에너지를 방출해 암세포 DNA를 없애는 원리다.
*이때 암세포 주변 정상 세포는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
중입자는 양성자보다 질량이 12배가량 무거워 암세포를 훨씬 많이 파괴할 수 있다.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는 중입자 치료기는 고정형 한 대와 회전형 두 대다.
회전형은 360도 회전하며 중입자를 쬐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든 환자의 암세포를 목표로 할 수 있다.
*치료기는 입자를 가속하는 장비인 싱크로트론과 치료 장비인 회전 갠트리로 구성됐다.
싱크로트론은 가로 20m, 높이 1m 크기로 만들어진다.
회전 갠트리는 무게 200t에 길이는 9m에 달한다.
*치료 횟수와 기간도 짧다.
초기 폐암은 1회, 간암은 2회로 치료가 끝난다.
*환자 1인당 치료 시간은 2분 정도로 매우 짧은 데다 통증도 없다.
입원하지 않아도 되며 치료 후 바로 귀가할 수 있다.
*치료 준비 과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치료기 3대로 하루에 환자 50여 명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환자 치료는 시험 가동을 거쳐 3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은 중입자 치료기 의료장비와 전용 건물, 의료진 연수 등 이번 프로젝트에3000억 원을 쏟아부었다.
*“난치 암 생존율 향상”… 비용은 고가
*윤 원장은 “중입자 치료는 암세포 외에 다른 정상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서 부작용과 후유증 위험이 낮다”며
“중입자 치료를 통해 3대 난치 암으로 꼽히는 췌장암과 폐암, 간암의 생존율을 두 배 이상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중입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10여 곳에 불과해 해외 원정 치료 시 소요되는 비용은 1억~2억 원에 달한다.
*연세의료원은 중입자 치료 시설이 완공되면 식품의약품 안전처와 협의를 거쳐 치료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외국 사례를 고려하면 국내 치료비 역시 수천만 원에 달할 전망이다.
*윤 원장은 “그동안 연세의료원이 국내 의료계를 선도해 온 로봇 수술 외에도빅데이터, 유전체 정보 등 데이터 사이언스와 세포치료제 기반 정밀의료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경제 김정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