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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도란도란┓ 스크랩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오오
막달라 마리아 추천 0 조회 136 09.08.23 05:0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집착을 버리고 포기해 버린 순간에 기적이 일어나는 일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내 손으로 스스로 기어코 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지 않고서는 기적이 일어날 조그만한 틈도 없습니다.

내 힘으론 도저히 안되겠다고 절망에 싸여 한없이 밑으로 밑으로 빠져 들다가

그 밑바닥에 닿게 되는 순간이 있어야만 수면으로 올라올 힘이 생깁니다.

하루 순간 순간 알게 모르게 많은 기도를 하게 됩니다.

기도 제목을 적어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언젠가 내가 간절히 바랬던 일이었음을 간혹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변덕스럽게도 오늘은 세상을 다 가진 듯 넉넉한 기분입니다.

내 기분이 이러니 모든 것이 다 사랑스럽습니다.

아주 맘에 드는 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제게 선물이듯이 나도 그에게 선물이 되고 싶습니다.

내 좁은 마음이 이제 자꾸 자꾸 넓어져 그 친구가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많이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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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8.23 19:29

    첫댓글 님의 글 속의 비슷한 경험으로 기쁨이 감동처럼 흐르네요. 싯달타의 스승이 그토록 고대했던 그를 만나고픈 간절한 마음을 한 발 앞선 죽음으로 집착을 놓아버린 숭고함도 전율되어 새겨지고요^^

  • 09.09.01 19:07

    막달라 마리아님, 두 번 째 공감입니다. 제가 요즘 우리 반 아이들에게 1학기 보다 더 나은 학습 방법을 정착시키겠다고 눈높이를 높여 막 몰아세웠더니 많이 힘드네요. 내일은 한 박자씩 쉬면서 1학기처럼 아이들과 많이 웃으렵니다.

  • 작성자 09.09.01 19:56

    저는 아직도 우리와 눈높이를 맞추어 주시던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선생님을 기억합니다. '이 승직' 선생님... 그처럼 많이 웃고 우리를 격려해 주시던 분은 처음 봤지요. 칠판 옆에 있던 교사 책상을 교실 중간의 복도 쪽 벽에 붙여 두시고는 쉬는 시간에도 교실을 떠나지 않으셨는데 점심시간에는 우리들의 맛있는 반찬도 뺏어 드시곤 했었지요. 잘 가르치시는 분보다 흥미를 돋구어 주시는 선생님을 우리는 두고 두고 기억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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