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지갑을 훔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 많은 부모님께서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예상치 못한 행동에 당혹감, 실망, 분노가 뒤섞여 여러가지 감정과 걱정이 동시에 밀려옵니다. 연구에 따르면 만 8세에서 12세 사이의 아동 소매 절도범 중 단 35%만이 ‘합리적 범죄자’로 분류되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아동이 행동의 결과를 판단하지 못한 채 절도를 저지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덕적 판단, 충동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은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충동이나 호기심 혹은 즉각적인 욕구 충족을 위해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과까지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특히 ADHD를 앓는 아이의 경우, 전전두엽의 기능적 미성숙이 더 두드러집니다. ADHD아이들은 주의 집중이 어렵고, 충동을 억제하거나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뇌 연구에 따르면, ADHD 아동의 전전두엽은 크기가 다소 작게 측정되거나, 특정 상황에서 활성도가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청소년의 경우 남학생일수록 절도율이 높았으며, 훔치는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이를 반복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발달적 요인 외에도 다양한 심리적 원인이 자리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부모로부터 칭찬이나 애정 표현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느끼면 부정적인 방식으로라도 주목을 받고자 하기도 합니다. 또한 지갑에서 돈을 훔치는 것은 금지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도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부족하거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에도 훔치는 행동을 통해 내면의 긴장을 해소하려고 하는 시도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또래의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이가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 집단에서 절도 행동을 모방하거나 함께 하는 과정에서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훔치는 행동이 계속되면 습관성 도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관심과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1. 절도를 일으키는 감정 이해하고 표현 연습시키기: 아이의 도벽은 억눌린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욕구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불안, 외로움, 질투, 좌절 등이 훔치는 행동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아이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솔직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게 하되, 비난이나 단정적인 말투를 피하고 아이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대화를 회피하거나 말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면 감정 단어 카드를 활용하거나, 그림 그리기 등의 활동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2. 역할극: 아이가 또래 압력으로 인해 절도나 도벽 행동을 보이는 경우, 가정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가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친구의 부정적인 제안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거절 연습을 꾸준히 시켜주세요. 실제 또래 압력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감정 표현, 자기 주장, 도덕적 판단을 자연스럽게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비난하지 말기: 아이가 지갑을 훔치는 것을 보고 아이를 몰아세우거나 모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도둑놈’과 같은 표현은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넘어 자존감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내면에서 갈등과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만 중점으로 훈계를 하셔야합니다. 즉, 절도, 도벽이 곧 아이의 존재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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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초등 사회성 수업저자이향숙,김경은,서보라출판메이트북스발매2020.01.02.
*참고문헌
Firdasannah, A., Justice, W. R., & Suherman, N. A. (2024). Relationships between Adolescents’ Psychological Well-Being and Problem Behavior in theft cases in Youth Correctional Center Bandung. Psychosocia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and Social Psychology, 2(1), 39–48. https://doi.org/10.61978/psychosocia.v2i1.376
Sun, R., & Wang, Yixuan. (2024). The Influence of Family Factors on Juvenile Delinquency. Education Psychology and Public Media.
Wong, D. S. (2005). A study of Children’s shoplifting Behavior: Implications to Preventive measures. International Journal of Adolescence and Youth, 12(1–2), 49–68. https://doi.org/10.1080/02673843.2005.9747943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