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벗 삼아라♡
조선시대(朝鮮時代) 정철, 박인로와 더불어 3대 시인(詩人) 중의
한사람이었던 고산 윤선도(孤山 尹善道)의 오우가(五友歌)라는 시(詩)는
물(水),돌(石), 소나무, 대나무, 달(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윤선도는 이 다섯을 가르켜 진정(眞正)한 친구(親舊)라고 말하면서
자연(自然)을 예찬(禮讚)하고 있습니다.
자연(自然)을 친구처럼 가까이 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건강해 질 수 밖에 없음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자연에 관한 책을 읽고 난 뒤 흥미로운 사실(事實)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병아리가 양계장(養鷄場)에 팔려오게 되면 그 순간부터 이 병아리들은
죽을 때까지 맨 땅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하고 좁쌀이나 풀 같은 자연식품을 한 번도 맛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닭들은 생존(生存)에 필요한 최소한의 밀폐(密閉)된 공간에서 500 개가 넘는 알을 낳은 후, 폐계(廢鷄)로 처리되어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연주의자(自然主義者)인
그 책의 저자(著者)는 노화(老化)되어
더 이상 쓸모없는 폐계(廢鷄) 24마리를 구입해서
야산(野山)에 풀어놓고 어떻게 변하는가를 지켜보았더니
보름이 안되서 깃털이 살아나고 나뭇가지 위로 날아가더니
두 달 쯤 되자 닭벼슬이 빳빳이 서고 눈매가 부리부리해지면서 보기에도 위풍당당한 토종닭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대자연의 정기(精氣)를 받고 맑은 공기와 좋은 물을 마시고 풀과 야채(野菜)를 먹으니까 죽어가던 기능(機能)들이
다시 회복(回復)이 되면서 혈기왕성(血氣旺盛)한
젊은 닭들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TV에 가끔 등장(登場)하는
아프리카의 마사이족(Maasai族)들은 자연을 벗 삼아 사는 사람들이지요.
그들은 필요한 단백질의 60% 이상을 고기에서 섭취하는데 똑같이 고기를 주식으로 삼고 있는 서구인들은 심장질환이 많은 반면에 마사이족은 심장질환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마사이족들은 숲을 친구삼아
늘 걸어 다니고 또 고기와 함께 각종 야생 채소들을 먹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 책을 읽으면서 식물의 색깔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태양빛을 너무 많이 쬐게 되면 자외선(紫外線) 때문에 피부암을 얻게 되는데 식물도 역시 그렇게 망가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체(自體) 방어수단을
마련하는데 그것이 바로 색깔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른 말로 바꾸어 설명드리면
색깔은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쓰는 양산이라고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사과는 빨간색 양산을 쓰고
가지는 보라빛 양산을 걸치고
귤은 노란색으로 태양의 자외선을 차단(遮斷)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뭇잎들이 푸른색인 것도
식물의 세포가 살아남으려고 만들어 낸 작용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색깔은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뿐 아니라 맛과 향(香)을 만들고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과 싸우는 무기(武器)역활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채소나 과일, 나물 야채를
사람들이 먹게 되면 식물의 화학무기가
인간 세포의 산화(散化)를 막아주고
암세포들과 맞서 싸움을 하겠지요.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친구가
자연(自然)임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