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원의 당첨금을 거머쥘 ‘로또 대박꿈’의 주인공은 누가 될 까. 8일 오후 8시45분 SBS방송과 로또사이트(www.lotto.co.kr), 국민 은행 홈페이지 로또코너(www.kbstar.com)를 통해 발표될 로또복 권 1등 당첨자 추첨 결과에 온 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밤12시까지 하루 동안 768억원의 최고 판매기록을 세우며 팔 린 로또복권의 지난 한주 판매총액은 2061억원. 이 판매금으로 계산된 당첨금만도 총 773억2500만원에 달한다. 8일 오후 8시 판매최종마감을 앞두고 복권구입 열기는 갈수록 뜨 거워져 당첨금은 800억원(이중 22%는 소득세로 납부)을 훌쩍 넘 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음 추첨부터 당첨금 이월횟수가 2회로 제한되면서 이번 당첨금 은 한국 복권 역사상 장기간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 될 전망이다.
오늘 추첨에서는 행운의 주인공이 반드시 결정된다. ‘한탕주의 ’에 대한 우려로 정부는 이월횟수 제한과 함께 더이상 당첨금을 이월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1등 당첨자가 없을 경 우 자연스럽게 2등 당첨자가 1등이 된다. 지난 9회차에서 2등 당 첨자가 4명이 나오는 등 보통 4~6명의 2등 당첨자가 나오기 때문 에 만약 2등 당첨자 5명이 1등 당첨금을 나눈다면 한사람당 154억 원을 손에 쥐게 된다. 2등마저 없다면 3, 4등의 순으로 기회가 주어진다. 단 5등의 경 우 이미 당첨금이 1만원으로 확정돼 있어 자격이 없다. 4등까지 당첨자가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번 로또복권 열기는 당첨금액뿐만 아니라 가히 ‘로또 열병(熱病)’이라고 할 만큼 우리 사회에 각종 기록을 남겼다. 7일 밤12시까지 판매금으로 추산할 때 10회차 로또복권은 국민(4 763만여명) 1인당 2.16장의 복권이 팔렸다. 지난 2일부터 6일간 전국 3000여개의 3~4평규모의 복권방 로또복권 매출액이 1곳당 평균 6870만원에 달했다.
로또 바람은 인터넷에도 불어닥쳐 ‘야후’검색을 통해서만 7296 건의 웹페이지 검색건수를 기록했고 포털사이트 ‘다음’에만 34 5개의 동호회가 만들어지는 진기록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