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경남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공천을 신청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공천 탈락시켰다.
김 전 지사는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앞으로의 거취는) 2∼3일 지난 뒤 공관위의 공천이 끝날 때 정리하겠다. 그 전에 생각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앞서 그는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대표가 '2016년 이해찬 모델'로 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다.
4년 전 공천에서 탈락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 대표가 공천 배제된 것과 관련 "정무적 판단은 정무적 판단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이 된 그는 2번 대신 6번을 달고 선거를 뛰었다. 자신이 모신 DJ와 노 전 대통령이 만든 당, 대표를 맡았던 당에서 쫓겨나 민주당 2번 후보와 싸워 승리했다. 세종시 당선으로 명예 회복한 그는 6개월 뒤 복당했고, 2018년 8월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됐다.
그렇다면 홍 전 대표는 어느 지역에 출마할까.
애초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군에 출마할 예정이었지만, 공관위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민주당에서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출마하는 소위 험지인 경남 양산을로 출마지역을 옮겼다. 공천 탈락한 상황에서 홍 전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인 만큼 양산을 보다는 고향인 밀양·의령·함안·창녕군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다만, 홍 전 대표가 이해찬 대표처럼 생환해 화려하게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의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선주자'로 다시 한번 도전하기에는 한국당 대표, 대통령 후보를 거치면서 씌워진 '막말 프레임'을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얘기다.
1996년 모래시계 검사로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한 홍 전 대표는 그간 '일당백'의 저격수로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맞선 인물이다. 이는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 이후 본인의 말실수 등으로 갇힌 '막말 프레임'은 다른 문제다.
이 프레임을 뚫고 나와야 무소속으로 승리, 다시 당으로 돌아오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대선주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첫댓글 동감합니다!
더러는 홍준표를 잘못 이해하여 평가 절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말투가 거칠고 직선적인 흠은 있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지요.
나는 홍준표를 높이 평가합니다. 난세가 그를 몰라줍니다.
나약한 보수 진영에 그 만한 투쟁력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목슴걸고 덤바는 노조의 저항을 둟고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진주 의료원 폐쇄를 단행하는 배포를 가졌습니다.
우리나라의 불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