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사자를 길드린 사랑의 힘

[松亭]

 
 
♧사자를 길드린 사랑의 힘♧

"네로"
 바닥에 몸을 부치고 삼손처럼 힘을 잃고 엎드려 있는 것은 초
원의 황색 제왕이었다.앞뒤로 지나가는 호기심 많은 구경꾼에게
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을 보면 주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것 같았다.혹시, 정글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가?다시 한번 타고난 힘으로 마음껏 들판을 쏘다녀 보
고픈 것은 아니었을까? 지금은 사로잡혀 있지만 행복한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 난 것은 아니었을까?

 그런데 무슨 일일가?제왕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
까?
 아무도 이 사자를 만지지 못했다. 그 무엇도 사자를 일으켜 세
우지 못했다.그러나 유일하게도 한 여자가 어르는듯 부드럽고
사랑스런 목소리로 "네로"하고 북르면,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
다.그 즉시 몸집이 거대한 사자가 일어나는 것이었다.그리고는
감정에 복받쳐,소리나는 쪽으로 가다가 쇠창살에 몸을 부딛
치고는 놀라서 뒤로 나자뻐지고 말았다.쓰러지고 나서도 행복한
지난날을 생각하며 반가움으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사랑하는
주인을 맞이하는 것이었다.

 말 못하는 동물의 애정에 감복하여,로자 보뇌르(Roas Bonheur
1822~1899.여류 화가:역주)는 사자의 눈가리개를 풀어 주었다.

 "야생 동물의 사랑을 억기 위해서는 사랑의 손길로 어르만져
주어야 합니다.

 조련사도 길들이기를 포기한 난폭한 야수를 사랑으로 길들인.
마음이 한없이 따뜻한 화가 보뇌르 여사의 말이었다.

 보뇌르 여사는 이 년 계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그러나
 사자를 데리고 갈 수가 없어서 파리 식물원에 팔았다.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사자는 완전히 눈이 멀어 있었다. 조련사의 잘못된
쳐치 때문이였다.

 보뇌르 여사는 불쌍한 네로를 보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젖었다.그녀는 네로를 자기집으로 데려가서 사랑으로 보상했
다. 종종 틈이 나면,그녀는 네로와 함께 작업실에 가곤 했다.그
곳에서 집채만한 한 사자를 고양이 다루듯이 놀아 주었다.

 네로는 마침내 죽고 말았다.사랑하는 주인 몸에 큼직한 발을
걸치고,보이지 않는 눈을 주인을 향한 채 죽었다.다시는 자신을
떠나지 말아달라고 애원이라도 하듯이.

 이글은"위대한 생각의 힘"중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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