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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롱패서 사비 알론소
이름 : 싸비 알론소(Xabi Alonso)
생년월일 : 1981년 11월 25일
태어난 곳: tolosa,spain
신체사항 : 183 cm, 75 kg
포지션 : MF(미드필더)
소속팀 : 리버풀(잉글랜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통적 강호이자, 지난시즌 유럽 챔피언 리버풀(Liverpool FC)의 핵심플레이어- 샤비알론소(full name:Xabier Alonso Olano)는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싱력과 킥력, 그리고 그에 따른 전술 이해,분석 능력등을 골고루 갖춘 유럽에서 가장 유능한 미드필더중 한명이다.
그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소시에다드(연고지:산세바스티안 주)의 주축멤버 활약했으며
이곳에서 충실히 플레이메이커,'피보테'(pivote) 역할을 수행하면서 괄목할 만한 활약을 했는데, 02/03 시즌에 이르러서는 니하트, 코바체비치, 데 페드로, 카르핀 등과 함께 팀의 주축멤버로써 소시에다드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그는 21세의 나이에 이냐키 사에스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었으며, 결국은 이러한 활약등을 바탕으로
02/03 시즌 최우수 스페인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샤비알론소는 소시에다드의 유소년 아카데미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고, 그의 가족들 또한 모두가 이지역 최고의 스타들이기도하다. 그이유는 먼저 그의 아버지가 바로 전 스페인 국가대표인 미겔 앙헬로 알려져있는 '페리코' 알론소이기때문이다. 페리코 알론소는 소시에다드 선수 시절 두 차례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후에 감독직을 맡기도 했었다. 또한 그의 형인 미드필더 미켈 알론소 역시 현재 소시에다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첫번째 사진: 젤 왼쪽 샤비 알론소, 가운데 형 미켈 알론소, 오른쪽 아버지 페리코 알론소
두번째 사진: 미켈알론소와 샤비알론소
때문에 알론소는 '소시에다드의 보배' 라는 언론들의 평가와 '소시에다드의 두뇌' 라는 감독의 극찬까지....... 젊은 나이, 흠잡을데 없는 기량,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으로 무장하여 이 긍지 높은 바스크 지역 시민들의 자존심으로 점차 떠오르고 있었다..
그는 세 시즌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보냈고 그 기간은 아무리 둔한 사람이라도 그가 스페인 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못 알아차릴 만큼 짧은 기간이 아니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아주 지적인 젊은이로, 훌륭한 영어를 구사하며 일상 생활에서도 칭찬할 만한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는 이미, 자신이 '뉴 과르디올라'와 21세기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이끌 선수로 거론되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용히 대학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었다고 한다.1)
하지만 자신의 선수커리어를 이토록 사랑받고, 사랑하는 소시에다드에서 우승을 하고싶다는 그의 열망은-아직도 샤비의 영원한 꿈은 소시에다드가 하루빨리 라리가 우승을 이루어 내는것이라고 한다.- 불안한 구단의 재정문제, 그리고 중요한것은 그의 젊고 유망한 능력들로 인해서 점점더 유럽 이적시장의 중심에 위치함에 따라 불가능했다. 끊임없이 나도는 레알마드리드와의 계약설(그는 항상 이 가쉽을 부정했으나) , 그리고 이 인재를 일찍부터 알아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경 으로부터 계속된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은 그 모든상황을 치밀하게 꽤뚫었던 같은 스페인 출신 라파엘 베니테스에 의해서 1070만 파운드(1천6백만 유로)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입단식때 샤비와 베니테스, 가르시아의 인터뷰 모습. 알론소는 이날 스페인어로 대답한 가르시아와 다르게 시종일관 통역없이 영어로 듣고 영어로 대답하는 등, 지금까지 자신이 공부해온 유창한 영어능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는, 이적한 첫해부터 이전 제라르훌리에감독의 '단순수비지향적','뻥축구' 전술을 '싹' 바꿔놓았다. 그리고 그것은 알론소 개인의 능력뿐아니고 그를 영입했던 베니테스감독, 그리고 같은 날 동시에 리버풀 입단식을 치룬 루이스 가르시아(Luis Garcia)에 의해서 가능했다.(※논란의 소지가 있을까봐 : 베니테스 감독도 발렌시아를 맡았을때처럼 수비의 조직력과 안정성을 우선 중요시하는 감독입니다만,베니테스 부임이후 리버풀이 더더욱 견고한 수비조직력과 창의적인 공격력으로 무장되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디디 하만(hamann)보다 더 창의적이고 날카로운 패스를 구사할 줄 아는 알론소의 역할이 컸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심지어는 플레이가 거의 세계화되었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조차도 알론소처럼 스페인사람들이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는 팀의 '피보테'(pivote,스페인어로 중심축이 되는선수)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사람은 드물다. 설기현이 속한 울버햄튼의 감독이자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선수생활과 감독 생활을 역임 했던 글렌호들이 이러한유형에 가까운편이었지만, 알론소는 글렌호들이 갖지 못했던 더욱더 견고한 수비력과 정확한 테클, 몸싸움,볼커팅능력 등을 지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과연 알론소가 압박이 4대 리그 중 유난히 심하고,스피드를 중시하는 프리미어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던 전문가들을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그는 앤필드에 등장하자마자 무섭게 미칠듯한 경기운용력과 시야를 자랑하며 앤필드에 40야드자리 패스를 뿌려댔으며 그러한 값비싼 패스를 뿌려댈때마다 홈 관중들의 박수갈채가 자동으로 나오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어떤이들은 알론소의 패스만을 가지고도 책을 쓸 수 있다고 했다.게임의 페이스를 조율하는, 팀의 메트로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곳에는 살짝 패스를, 저곳에는 롱 패스를, 그리고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혹은 공간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한다. 예측 불가능하지만, 항상 원하는 대로 움직이며, 매번 거의 옳은 선택을 한다.2) 피언스리그 32강 올림피아코스와의 마지막라운드, 제라드의 드라마같은 막판 중거리슛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매우 많을 것이다. 하지만 후반에 리버풀이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할수 있었던 숨은 공신은 계속해서 양윙백들과 해리키웰, 팀의 원동력 제라드에게 패스를 뿌려대며 볼을 공급해줬던 샤비 알론소라고 생각한다. 어쨋거나 리버풀은 막판 캡틴의 중거리슛팅으로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하게 되었고, 부상선수들의 복귀를 하나 둘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리버풀 온라인에서 시즌에거 가장 활약이 좋은 선수를 뽑는 투표에서 샤비는 당당히 3위를 달리고있었다.
이렇듯 팬들에게 무한한 기대를 안기며, 무언가 해낼 것 같았던 이 젊은 살림꾼는 2005년 새해 설날에 열린 리버풀과 첼시의 리그 경기도중 선수생활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한다. 프랭크 람파드의 거친태클로 인해 씨즌아웃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이것은 많은이들에게 절망을 가져다 주었다. 경기직후 병원 후송되었을때는 약 2달여간의 부상으로 판단되었지만, 생각보다 발목굴절이 심각하였기때문에 리버풀의료진은 잠정적으로 씨즌아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도 샤비는 끝까지 이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내고 싶어했다.
(사진:부상이후,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나온 샤비)
'램파드의 테클은 거의 다 잊었다. 그와 나 사이는 아무 문제도 없다.우리는 종종 이야기를 나누곤했다.'라는 인터뷰와 함께..
그 일이 있은후, 뛰어난 리버풀 의료진들의 노력과, 그의 성실한 재활훈련등으로 결국 그는 경기에 적합한 몸상태를 만들어 냈다. 챔피언스리그 8강 유벤투스1차전에서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리더니, 리그 토튼햄전 에서 부상 전과 같이 값비싼 패스를 뿌려댔고, 2차전에는 선발출전하여 제라드가 없는 탄탄한 수비력등을 앞세워 이 상징적인 경기(바로 헤이젤 참사 20주년임과 동시에 이 사건의 두 주인공들의 만남이었기 때문이다)에서 1,2차전 합계 리버풀이 2-1로 승리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이건 과연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마지막 , 이스탄불로 가는 고비길엔 다른팀도 아니고.. (알론소에겐 잊혀지고 싶었던 그날 그팀과의 경기), 바로 그팀..이미 프리이머리그 챔피언이 된 '첼시'가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리버풀은 그당시까지 리그성적이 최악이었기 때문에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권에 들어갈 수 없었다는데 있었다. 진퇴양난 마냥 리버풀은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려면 무조건 결승에 올라가야했다.
때문에 알론소는 1차전경기에서 더욱더 신중한 플레이, 수비위주의 경기를 해야했다. 하지만, 알론소는 리그최강자 첼시에게 단 한골도 헌납하지 않던 상황에서 후반 막판 구드욘센의 역습찬스를 무리하게 끊으려다가 옐로카드를 받았고, 전에 받은 옐로카드가 있었기 때문에 누적이 되어, 다음 앤필드 홈경기에 불참할 수 밖에 없었다.
사진: 무리하게 역습을 끊으려다가 옐로카드를 받고 만 샤비..
(ㅠ 옐로카드까지 주기엔 좀 싸스주심이 심했다고도 생각...)
하지만 대망의 첼시와 리버풀의 승리자를 가르는 2차전에선 딱맞춰 든든한 베테랑 하만의 복귀, 가르시아의 유일한 결승골 등에 힘입어 리버풀 이스탄불의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도 리버풀은 엄청난 드라마를 썼는데, psv전에서 소극적이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ac밀란의 미들진을 허물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베니테스는 그전과는 다르게 미드필더 숫자를 줄이고 더욱더 공격적이고 포워드에 가까운 헤리키웰카드를 사용했고, 그것은 밀란이 전체적으로 잘 무장하고 나왔다는 사실때문에 보기 좋게 실패하며 3-0으로 대패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자신의 전술이 옳지 못했다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반성,인정이 있었기때문에 리버풀의 극적인 드라마가 계속해서 연출되었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베니테스는 다시 베테랑 미드필더 디디하만을 그라운드에 내보냈고,그것은 스티비와 알론소가 속한 미드필더진에 전체적인 사기를 불어넣는 큰 원인이 되었다. 후반 6분경 알론소의 40미터 장거리 빨랫줄 슛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났지만, 활발한 리쎄의 오버래핑에 이은 제라드의 헤딩골, 스미체르의 리버풀을 향한 마지막 선물, 그리고 또다시 앤필드의 영웅이었던 스티븐 제라드가 패널티킥을 유도해냈고.... 이것을 침착하게 알론소가 첫번째 슛팅은 디다의 선방으로 막혔지만 튀어나온볼을 재차 침착하게 골로 연결 시켰다. 결국 유럽 최 강호 유벤투스,첼시,ac밀란 등을 상대로 승리하며 20년 만에 리버풀은 극적인 우승을 이루어냈고,과거의 영광을 재현해냈다.
그리고 리버풀팬들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은 베니테스가 데려온 선수들이 (알론소 비롯한 스페니쉬 선수들) 앞으로도 리버풀에서 더더욱 중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하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사진:일본에서 있었던 월드클럽챔피언쉽에서 제라드와 샤비)
당신이 리버풀과 앞으로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의 경기를 보게 될 날이 있다면, 유심히 알론소의 플레이를 관찰해보길 바란다. 알론소가 유난히 미들진이 두터운 스페인에서 당당하게 베스트11에 합류할 것이라는건 잘 알 수 없지만, 만약 그가 스타팅멤버로 기용이 되기만 한다면, 언제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일 것이다.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보여주는 용기와 또 주위 선수들을 고무시키는 능력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속되면 지나치게 수비적이거나 눈에 뛰지 않는 플레이로 그의 팬들을 안타깝게 하는 면이 있다. 반면에 알론소는 어느리그, 어느 팀에 속하든지 간에 철저하게 중앙에 자리잡고 동료들의 플레이를 조율하며 패스의 정확도를 살리며 차근차근 썰어주는 역할을 한다. 알론소는 오히려 클럽에서보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이 더 편해보일때도 있다. 그리고 그건 그가 리버풀에 갓 이적했을때부터 적응기간 없이, 제 플레이를 훌륭하게 펼쳐보였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싸커넷 칼럼니스트 필 볼의 기고문 ‘ Viva El Livepool’의 내용을 주로 포함시켰으며, 그 외의 싸커라인 기사들, 여러 외국축구싸이트의 선수프로필 등등을 참고로 본인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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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싸커넷 담당기자 필볼의 칼럼
2) Golden Past, Red Future- Xabi Alonso, The Spanish 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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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 꺄~바칼론아님 제이름 대땅크게 써주시고 넘 감사.ㅋㅋㅋ글구 제목 환상의 롱패서 굿뜨~ㅋㅋㅋㅋㅋㅋㅋ
으헬헬 ㅋㅋㅋ 최하양님 글 너무 잘쓰셨어요! ㅎ
오오~~ 자신감이 팍팍 생기는걸요..ㅋ 아 글구 님~~어쩌구저쩌구(?) 해주삼~
바꿨삼~~ ㅋㅋㅋ 근데 피보테가 무슨 뜻이에요?;ㅎ
중심축의 선수라는 뜻이래요~ 스페인에서는 이렇게 중앙에서 잘게잘게 패스를 썰어주는 역할을 굉장히 중요시한다네요,,ㅋㅋ
다시 바꿨삼~~ ㅋㅋ 이렇게 하라는 뜻이죠?ㅎㅎㅎ
오오~ 맞아요..ㅋㅋ 감사해요♥ ㅋㅋㅋ
스미체르의 리버풀을 향한 마지막 선물...가슴이 찡하네요...
잘봤숩니다 ㅋㅋ
스미체르 선수 딴 팀으로 이적했나요??
네~ 르샹피오나 보르도라는 클럽으로 이적했습니당~
알론순딩스페인소 -_-;; 깔깔~
미치겠다.. 이렇게 이뻐도 되는거야? 아주 그냥 맘놓고 이쁘네..ㅠ_ㅠ
낼 첼시경기 인제 힘내용~
오타 발견이여~ 2) 다음에 '챔' 자가 빠졌네용ㅎㅎ
순딩소,ㅎㅎㅎㅎ
대지를 가르는 패스 ..
세가족이 무척 많이 닮았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