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에 근거한 막말과 거짓에 기초한 품격있는 언어

사실에 근거한 막말과 거짓에 기초한 품격있는 언어 2017. 3. 24    정치권의 막말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인사는 누가 뭐라고 하여도 나꼼수 김용민을 꼽을 것입니다. MB의 실정과 김대중노무현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추모 분위기 속에서 2012년 총선은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던 선거였습니다. 한나라당 스스로 패배를 예상하면서 국회선진화법을 만들 정도였으며, 대선 낙마의 위험을 무릅쓰고 당시 대선후보였던 박근혜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야당의 압승이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지역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정봉주의 고집이 막말 김용민 공천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인터넷방송에서 막말을 멈추지 않고 있는 김용민은 당시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국민에게 용서를 빌었지만, 결국 그 자신과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하고 말았고, 2012년 박근혜의 총선 승리는 곧 대선승리의 발판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웃긴 사실은 자신의 막말에 대하여 사과를 했던 김용민이 총선이 끝난 직후 "반성 끝"이라는 말과 함께 다시 막말 방송을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야권의 김용민이나 정청래 못지 않게 막말을 해대는 여권인사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김진태와 홍준표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극우적 사고의 왜곡과 막말을 일삼는 김진태야 어차피 대선결선에 오르지 못할 것이기에 그러려니 하고 무시를 하면 그만일 것입니다.   지금 황교안 불출마의 덕을 가장 크게 본 홍준표가 쏟아내고 있는 '양아치 친박'이나, 고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뇌물 받아먹은 우두머리라는 표현은 분명 정제되지 않은 거친 표현으로 국민 앞에서 말하기에 부적절한 것임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은 홍준표의 표현이 거친 막말로 들리기는 하지만, 적어도 홍준표는 없는 사실을 근거로 거짓말을 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뇌물을 수수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참여정부 말기 영부인 권양숙이 미국에 있는 딸 주택 구입을 위하여 100만 달러를 수수했고 아들 노건호가 베트남 투자 사업을 위하여 박연차로부터 500만불을 투자받은 것은 틀림이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부정한 돈이 아직 국가에 다시 반납되었는지 여부 역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일가의 이러한 부정부패의 책임에서 이를 청와대비서실장으로 막지 못했던 문재인 역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역시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반면 품격이 있는 예의바른 언어를 구사하고 있는 것은 문재인입니다. 그의 언어는 확실하게 홍준표와 달리 정제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의 품격이 있는 언어는 대부분 사실 왜곡과 거짓에 기초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문재인 당대표 시절에 발생한 안철수와 호남비노들의 탈당사태입니다. 얼마 전 문재인은 당시 민주당 분당에 대하여 탈당을 한 정치인들은 혁신에 반대를 하던 세력이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당 측에서는 문재인이 제시했던 혁신안이 도대체 무엇이었냐고 반문을 하였고 이에 대하여 문재인은 늘 그렇듯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입니다. 2015년 문재인 당대표 시절 4월 재보선에 참패한 직후 문재인은 자신의 측근인 조국과 김상곤 교수로 하여금 혁신안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혁신안 대부분은 문재인이 영입한 김종인 당대표에 의하여 '거지같은 공천제도'라는 모욕 속에 쓰레기통에 박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참여정부 말기에 있었던 성완종 2차 사면에 대하여 법무부 소관이었다는 거짓말이나 2007년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 표결에 대한 무대응,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부정부패에 대하여 문재인은 제대로 된 답변 대신 사실관계를 일방적으로 부인하거나 아니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입니다.    문재인의 언어는 막말로 들리는 홍준표와 달리 분명히 품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홍준표의 막말은 사실에 근거한 반면 문재인의 품격은 거짓말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과 매우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박대통령 역시 막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발언 대부분은 거짓에 기초를 하고 있었음이 이번 최순실 사태를 기회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문재인은 자신의 청와대 비서실장 재임 중 발생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부정부패에 대하여 도의적 책임을 져야 마땅합니다. 그것은 바로 2002년 노무현 대선불법자금 130억원과 참여정부 시절 발생했던 대통령 일가의 부정부패에 대하여 국가에서 환수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노무현의 계승자로서 문재인이 해야 할 일입니다. 약수거사(中道 그리고 정치혁신 <a style="color: rgb(76, 76, 76); line-height: 32px; 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font-size: 16px;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cafe.daum.net/moderate">http://cafe.daum.net/moderat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