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짜가 11월 24일이네요...
사실..저.. 오늘 기분이 조금 엉망이었어요..
할일은 태산이고.. 안할수는 없고(쇼핑몰 열면서 빚도 많은지라.. ^^;)
몸조리도 제대로 못하는 실정에..
낮엔.. 일하고.. 저녁엔.. 아이들에.. 유찬이 3시간마다 분유챙긴다고 밤에 잠도 계속 못자고..
이런날이 지속되고.. 몸은 피곤하고.. ^^;
사실 오늘 아침은 조금..속상한 날이었죠.. ㅎㅎㅎ 어제 북한의 도발..ㅎㅎ도 한몫...
어제 힘들게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유찬이 짜식이.. 잠을 잘 안자줘서.. 아침에 푸석하니..
근데 피곤해서 머리도 안감고.. 정신없이 나왔죠..
공구 배송도 밀리고.. ^^;
근데.. 오전에 신랑이 전화와선.. 여보 사랑해.. 해주는데..
사실 그때도 시큰둥했어요.. 어제 그제.. 전화도 안되고.. 나도 넘 피곤해서.. 그냥 그랬는데..
지금 계단에서 누가 내려오는 소리가.. 그래서.. 택배 오는갑다 하고 있는데..
똑똑.. 고개를 빼꼼히.. 내어서는 학동님이 웃으면서 서있더라구요..
갑자기 깜짝놀래서.. 어머 당신이 왠일이야.. 반가워하고 있는데..
저희 남편.. 꽃바구니와.. 봉투.. 케익을 내놓고는..
"여보.. 사랑해" 합니다...
순간.. 어안이 벙벙했어요.. '어 오늘이 무슨날이지..?' 하고..있다가..
왜그러는거야? 웃는데.. 저희 남편 "나랑 결혼해줘서... 우리 애들 낳아줘서 고맙다" 하는말에...
달력을 봤더니만..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네요..
대학 3학년, 23살에 선후배로 만나서.. 13년의 세월을 함께 했는데..
결혼하고.. 결혼기념일 마땅히 챙긴적도 없었고...
사실.. 서울에서 대학원 졸업하고 앞날이 창창한... 저.. 제직업.. 연구원 그만두고 울산와서..
힘들게 일하게 만든 신랑도 미웠고.. 원망도 많이 했는데... ^^;
학동님이.. 건네준 편지봉투엔..
사랑이 가득한 글이 있었어요.. ^^ 그동안 고생시킨거.. 안좋았던 일들.. 다잊고..
앞으로 노력하자는....편지 읽고.. 펑펑 울었네요..
글구 봉투엔..돈다발..ㅋㅋ (이건 산후조리 이모님 드리라고 해야할듯..ㅋㅋ)
아깝지만.. 돈도 없는데.. ㅎㅎ 생각해서 준 맘만 받으려구요.. ^^
케익하나에 불켜고.. 한번 꼬옥 껴안아주고.. 뽀뽀 찐하게 함하고 갔어요..
힘들지만.. 피곤하고.. 지칠때도 많지만.. 저.. 행복합니다.. 오늘만큼은...
사실..ㅋㅋㅋ 지금 이러고 있을때가 아닌데요.. (배송이 많이 밀려서 기다리고 있을분들을 생각하면..)
근데.. 오늘은..
넘 행복해서...
이 기분 조금 더 느껴보고싶어서..
한자 긁적였습니다.. ^^
배송싸다가.. 얼떨결에.. ㅎㅎ 찍은거라.. ^^; 책상 넘 지저분하네요..ㅎㅎㅎ
사실 꽃사오면.. 싫어하거든요.. (돈이 많이 드니깐..ㅋㅋ) 근데 오늘은 한마디도 못했네요.. 감동해서.ㅎㅎ
ㅎㅎ 이젠.. 기분좋게 다시 배송 준비해야겠어요.. ^^~
자.. 우리 이지님들께도.. 오늘.. 기분 좋은 일.. 하나씩 터졌으면 바래봅니다.. ^^
첫댓글 어머나,, 학동님 짱!!! 나영아님 글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있어서 저도 같이 짠하다가,, 우울하다가,, 다시 기분이 좋아지는 글이었어요,,ㅎㅎ 마지막에 넣어 놓으신 꽃바구니 사진 보고는 저도 환하게 웃게 되네요,,ㅎㅎ 정말,, 아기 낳으신지도 얼마 안됐고,, 이것저것 겹쳐서 많이 힘들기도 하고 우울하실텐데,, 카페도 열심히 챙겨주시고,, 나영아님이 카페일로 힘드신 만큼 우리는 많은 행복을 안고 가는데 말이죠,, 나영아님!!! 힘내세요!! 우리가,, 아이들이,, 학동님이,, 등등등,, 있잖아요!!! 나영아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 하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결혼기념일 너무너무너~~~~무 축하드려요^o^*
^^ ㅎㅎ 별말씀을요.. 항상 힘주시는 유츄프라카치아님께 감사드려요.. ^^
결혼 기념일 축하드립니다. 산후조리 하셔야할 때인데 배송하시느라 힘드셨죠 저도 한몫한것 같아 좀짠합니다. 힘내세요. 유찬이가 있잖아요.
ㅎㅎㅎ 한몫은요.. ^^ 감사감사 ^^
와~~ 너무 멋지십니다... 저는 그저 부러운걸요^^ 남편분 정말....멋져요^^
ㅎㅎ 가끔 멋지답니다..ㅋㅋ
역시 마누라 챙기는건 남편뿐입니다...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항상 세아이와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길!! 나영아님~~~추카추카^^ 장미 바구니 받아본적이 언젠지 기억도 안나네요 ㅎㅎ
ㅎㅎ 은영님 ㅎㅎ 남편뿐이라는 말씀에..는 동감이 잘 안가지만..ㅋㅋㅋ 헤~~ 감사드려용..~
제가 왜 울컥하는지.. 어제 신랑이랑 대판 싸운게 맘에 아직도 남아있어서 그런가봐요.. 에고에고 ㅠㅠ
나영아님 정말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축하드리고요... 힘내세요...
나영아님 사랑해요~~~~~~~~~~~ ^^
ㅎㅎ 저도 사랑합니데이~~ ^^
아~ 꽃바구니에 ,,, 사랑해 이말.. 왜제가 울컥하죠? -_- 저 겨울타나봐요. 따땃한 말한마디에 감동하고 갑니다. 부럽당.... 저도 애기 셋낳으면 신랑이 이렇게 해줄라나요? 옛부터 애 셋은 낳아야 발목맨다는뎁... 동화도 있자나요 ^^ 선녀와 나뭇꾼 ㅎㅎㅎ 영아님 아주아주 행복하시겠어요`~~~ -0-
글쵸.. 이젠 가을이 아니라 겨울타는듯 싶어요.. ^^ 애셋.. 음.. ㅋㅋ 저는 뚱뚱해서 이미 하늘로 가긴 힘들었다는..ㅋㅋ
많이 축하드리고, 부럽고..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다른분들 처럼, 마음 한구석이 짠~해 지네요. 박수'박수'-- 짝짝짝^--^앞으로도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많이 많이 행복하세용~ㅎㅎ
ㅎㅎ 감사드려요.. 넵~~
역시 학동님 뿐이네요 ^^*
이지의 진정한 로맨틱 가이에 팔불출
울 낭구 학동님 한테 보내야 겠어요 교육 받고 오라고 ㅋ~
ㅋㅋ 로맨틱 가이라고 하기엔..ㅋㅋ
정말 너무 밉다가도.. 한번씩 감동시키는것때문에 봐주죵 ㅎㅎ 넘 멋지세요 ~~ 결혼기념일 ~~ 저도 곧있음 다가 오는데.. 특별하게 챙겨 보고 싶네요 ^^
^^ 이사는 잘했어요? ㅎㅎ 특별한 기념일 보내시길.. ^^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 제 동생 생일이 어제였는데 날짜가 같네요.. 기억하게 될 것 같아요~ ^^
꽃바구니가 정말 풍성하네요~~ ^^ 봉오리도 많아서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아요..
정말.. 남편분 마음이 넘 따뜻하세요~~ ^^ 글 읽는 동안 왠지 마음이 짠~하네요..
은영님~~ 항상 행복하세요~~ ^^*
우와.. 저도 기억계속할듯..ㅋㅋ 감사하구요.. 희정님도 항상 행복하시어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왕 부럽습니다~ 저도 울산으로 이사가면 울 신랑이 학동님 하신거 보고 배울려나?ㅜㅜ아님 이나이에 아이 셋을 낳아야 하나ㅜㅜ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 챙기면서 하세요~
이 글을 함 보여드리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
아주 가끔 일인데요.. 머.. ^^ 건강 함께 챙기어용.. ^^~
어머~~~ 결혼기념일 였군요~~~ 축하해요~~~ 케잌도 맛나보이고~~ 꽃바구니도 느무느무 이쁘네요~~ 아이들에 집안일에 카페에 몸이 몇개라도 모자랄텐데~~ 너무너무 잘하고 계신거 아시죠? 도움은 못되도 토닥토닥 해드릴께요~~ 힘내시구요~~ 화이팅이요~~ ^^
너무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구요.. 여튼 힘에는 조금 부쳐요..ㅋㅋ 감사감사.. 신혼재미는 어떻수..? ^^
^^ 부럽삼~^^
ㅎㅎ 진희님 언제 밥먹읍세다.. &^^
ㅎㅎ 그러게요.작업실도 구경하고 싶어요~ 저 한가해요...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별말씀을요.. ㅋㅋ 넵.. 건강~~ 감사드려용.. ^^
언제나 학동님이 우리 맘들이 로망이네요......저희랑 하루차이네요 울23일 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