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CqT2nzizIo?si=RaRz8SVI1WMKuLt7
Khachaturian 'Masquerade'-Suite. London Symphony Orchestra. John Geogiadis, solo violin. Stanley Black 지휘
「가면 무도회」는 러시아의 문호 레르몬토프의 동명 희곡에 붙였던 곡이다. 레르몬토프의 극은 제정 러시아 귀족 사회의 허위와 부패를 묘사한 것으로, 질투심에 불타던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를 죽여버린다는 내용의 비극이다.
하차투리안은 1939년 이 연극이 상연되었을 때 이 곡을 작곡하였으며, 이 드라마 음악을 편곡하여 1943년 모음곡으로 발표했다. 하차투리안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통속적 성격이 강한데, 작곡기법 상 서부 유럽의 무도 음악의 영향이 강하면서도 하차투리안의 아르메니아인적인 개성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왈츠"는 모음곡 제1곡에 있는 작품으로 무도회의 광경을 묘사한 음악이다
레르몬토프의 드라마 [가면무도회 Maskarad]
레르몬토프는 그의 생애에 걸쳐 모두 5편의 드라마를 썼다. 27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기 때문에 실제 작품창작기간은 다른 작가들에 비해 매우 짧다 할 수 있지만, 그 기간 동안 그는 시와 서사시( ), 소설 등 거의 모든 쟝르에서 탁월한 성취를 보였다.
이에 비하면 드라마 쟝르에 있어서의 그의 성취는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할 수도 있다. 이것은 양적인 측면보다는 질적인 차원에서의 문제이다. 많은 연구가들이 레르몬토프 드라마의 예술적 가치를 그리 높게 평가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레르몬토프 자신도 자신의 드라마에 대한 불만을 자주 토로했으며, [가면무도회]를 제외하고는 결코 상연을 목적으로 집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가면무도회>가 러시아 극장의 고정적인 레파토리가 되었던 데 반해, 다른 네 편의 작품들은 거의 상연되지 않았다. 이런 의미에서 5편의 드라마 중 [가면무도회]는 예외적인 위치를 차지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단지 상연 여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예술적 역량과도 결부되는 문제이다.
<가면무도회>에 대한 레르몬토프의 애착은 개작이 여러 차례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의해서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원래 1835년에 출간된 최초의 작품은 3막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현대의 독자가 접하는 대개의 <가면무도회>는 초판에 한 개의 막이 덧붙여져 발행된 1836년 1월 판이다. 그를 통해 진실이 알려지고 아르베닌이 실성하게 되는 결말은 애초의 구상 속에는 없던 부분이다.
이 2차 개정판마저 검열에 의해 상연불가 판정을 받은 후, 1836년 말 레르몬토프는 사회에 대한 비판이 보다 약화된 형태로 수정된 3판을 발행한다. 물론 3회에 걸친 수정작업의 보다 직접적인 요인은 검열이라는 외부적 상황 때문이었겠지만, 그 속에는 어떻게든 작품을 무대 위에 실현시키고자 하는 레르몬토프의 강렬한 소망이 내재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글출처: 하늘바람꽃
https://youtu.be/6NTdPMRhKXI?si=fV0lGH6TU24p5jfR
KHACHATURIAN Masquerade Suite - 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Symphony Orchestra, conducted by Tonu Kal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