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7(화)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아무래도 걸어서 출근해야 할것 같다
한참 걷다 보니 허전하다 또 핸드폰 목에 안걸고 나오다
다시 집으로 백홈-
핸드폰 목에다 걸고 나오다
마스크 쓰고 근무하며 지나간 일기 (메모노트) 읽어본다
참 열심히 살았네
충주 중국한의원 바른몸 정형외과 윤세섭 칫과 노은 보건, 안락 보건소
60대 까지는 없던일이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는데-
나이테가 올라가니 별수 없구나!
보건소 약이야 공짜니까 다행이다
혈압약 당뇨약 매일 매일 아침마다 먹고 나온다
이가탄 비타민 까지 -
귀촌하여 사니 교통편이 불편하다
버스가 3시간마다 있다
어제는 윤치과 가는날이다
예약 오후 5시30분
하교 버스 타고 간다
그런데 학교 교무부장이 졸업사진 운운-
발목을 잡는다
하교후 모든 교직원들 운동장에서 단체 사진 찍는다
이미 하교 버스는 나갔고 -
식당 조리사 에게 부탁하니 쾌히 승낙한다
그분은 오후 4시30분 퇴근한다
그분 함게 동승하여 칫과 문앞에 내리다
무사히 치료 받고 - 금요일 오후 5시30분 얘약하다
142번 버스가 이미 지나갔고
한시간 후 오후 6시30분 141번 수상가는 버스가 있다
요즘은 6시만 넘어도 캄캄해진다
6시45분 버스가 온다
얼마나 반가운지 고맙다
운전기사에게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한다
7시 30분 수상 도착한다
걸어서 학교 까지 5분거리
초소옆 나를 기다리던 오토바이
키를 꽃고
발동을 걸었다
그런데 라이트가 안들어 온다
이거참 !
집까지 700미터거리다
한번 타고 가봐?
모험을 걸었다
맹인이 지팡이 의지하듯-
라이트도 없는 오토바이 타고
밤길을
살살 달린다
사방이 깜깜하다
그냥 무의식으로 타고 길을 따라 간다
저멀리 외등이 보인다
언덕길 코스
도보로 약 300걸음이다
구불구불하다
언덕 오르기전에도 외등이 하나 있고
언덕위에도 외등이 있다
언덕옆으로는 낭떨어지다
그저 군대서 한밤중 구보하듯이
몸의 감각에 의지하고 어린애 자전거 타듯이 조심 조심 -
긴장감이 흐른다
한걸음 한걸음 -
드디어 집까지 도착하다
아휴 -- 혼났다
다행히 그동안 차동차가 한대도 안 지나갓다
십년감수했다
등골이 서늘하다
낮에만 오토바이 타고 다녔기에
라이트가 꺼진줄도 몰랐다
전등이 나갓나 보다
살아가면서 예기치 못한일이 생긴다
오늘 아침 등교하시는 분들 대단하다
이 안개바다를 헤치고 청주에서 충주에서
자기의 달란트를 감당하려고
새벽부터 눈비비고 일어나
달려왔으니 정말 대단하다
나는 겨우 700 미터 근거리
제일 가까운 거리인데도
오토바이 타면 2분
걸어서 출근하면 약 20분 걸린다
아직도 안개가 자욱하다
시계 100미터도 안된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멘
첫댓글 어려움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역도산님!
감사하시니 하나님께서는 곱배기로 복을 주실겁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아침입니다
승리하시는 날 되기길 기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