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초병설유치원(원장 오정자)은 2020학년도 제주도교육청 공간혁신사업에 응모 후 1년 6개월의 긴 공사 기간을 거쳐 150여평 규모의 유치원 옥상 놀이 공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유치원 옥상이라는 다소 낯설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공간에 아이들이 맘껏 누릴 수 있는‘놀 틈, 쉴 틈, 상상할 틈’을 꿈꾸며 새로운 놀이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이번 옥상놀이터 조성 사업을 하면서 기존의 놀이터 조성사업과 차별화된 전략은 유치원의 주인인 유아와 전문 설계사, 놀이터 디자이너,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옥상놀이터 참여설계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새로운 공간을 기대하는 참여 설계를 위해 100여명의 유아들은 각반별로 2~3차시 공간 디자인수업을 하게 됐다.
1차시에는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옥상에 올라가 맘껏 뛰어보고 술래잡기, 훌라후프놀이 등으로 옥상이라는 공간을 몸과 마음으로 익혔고, 2차시에는 폼보드에 옥상놀이터 밑그림에 대한 생각을 모아본 후 테이프와 각종 매직, 크레파스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서 옥상바닥에 직접 놀이터를 디자인하는 경험했다.
마지막 3차시에는 모둠별로 폼보드에 다양한 재료(점토, 나뭇가지, 끈, 꽃잎, 털실 등)를 이용해서 직접 자기들이 상상하는 놀이터를 꾸미는 활동을 함으로써 모두가 놀이터 설계사가 되어보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옥상 놀이터를 완성한 후 가정에 놀이터 이름 짓기 공모를 한 결과 완전 두근두근 콩닥콩닥 신나는 놀이터라는 의미를 지닌‘완․두․콩놀이터’가 탄생하게 됐다.
오정자 원장은 “유아교육이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요즘 학교 내 버려진 공간을 찾아 숨을 불어넣는 공간혁신사업으로 유아들에게 새로운 놀이 환경을 제공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기대된다”며 “앞으로 신나고 안전한‘완․두․콩 놀이터’가 되도록 후속 관리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