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둣가.. 그리고 해변.... .

[해변의묘지]

드라마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내가 본 몇몇 일드라마중엔....

이곳 오렌지 비치가 등장했었다. -_-'

물론.. 드라마를 보면서....

아!! 저기가 오렌지 비치군!!.. 이렇게 알아챈 건 아니고....

시간이 지나.. 시청자 소감 등등의 글을 읽다....

자연스레 오렌지 비치임을 알게 된거다.  

이제.. 그 오렌지 비치를 걸어보려 한다.

아마.. 몇 해 전.. 그 시절도 함께 떠올리게 될 것이다. -_-'

헤밍웨이가 그랫었나?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등대를 지니고 있다고.... .

그 등대가....

바다를 바라보는지.. 육지를 바라보는지.. 아니면 길 잃은 돛단배를 향하는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 -_-'

여러분의 마음속 등대는....

어디를 향하고 있나여?

그리고 나는..?

해답을 찾기 위해....

천천히.. 저 등대가 보이는 곳으로 가볼 생각이다. -_-'

부둣가의 풍경....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돗대기 시장처럼 많은 것도 아니고....

그져 듬성듬성.. 외로운듯 가까운듯....

그냥 편안한 분위기였다. -_-'

아버지와 아들로 보인다.

그냥.. 가볍게 웃으며 즐기고 있었다.

일상인 것처럼 그렇게.... .

이제.. 반 세기가 지났음에도....

아직도 식민사관의 망령을 주변에서 자주 듣곤한다.

'한국은 완돼!' '한국놈은 안돼' ....

그래.. 자책하는 자조적인 말투 일수도 있겠지.

하지만.. 정말로 그런 생각을 강요받으며 살았던 불행한 선조의 시대가 있었던 것이다.

스스로 그 불행의 망령속으로 우리를 밀어 넣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 암울한 식민사관을 벗지 못한 그들은 말한다.

'한국놈은 워낙 질서를 안지켜.. 법을 무시해'

보라!!

구시대의 공룡같은 낡고 고루한 생각으로 가득한 당신 눈에는 무엇이 보이는가?

필요 이상의 통제와 법질서 위엔....

언제나 관용과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이제.. 좀 더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으면 한다.

세상은 둥글고.. 그래서 시작과 끝은 항상 같은 것이다.

우리 의지와 전혀 상관 없이 던져진 이세상....

둥글게 웃으며 살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_-'

잡소리 길게해서....

미얀!! -_-/

진입금지 표지 따위 무시한 채....

낚시를 즐기는 일본인들을 보니....

그냥 기분이 좋아서.... -_-;;;;

역시.. 열혈 간지-_-청년은 머가 틀려도 틀리다. -_-'

상당히 위험할텐데....

그래.. 기준이 다르면 가치가 다른거니까.

많이 잡아롸. -_-/

오래도록....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던 한 할아버지....

어쩌면.. 이 바다는 한 때 그의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어느 유명한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사랑하는 남자의 품에 안겨 서서히 죽어가는 여인....

그를 지켜보던 경관이 조심스레 말한다.

'도와드리겠습니다'

가만히 고개를 저으며 남자가 말한다.

'이 해변은.. 한 때.. 우리들의 것이었소'

추억이란 그런 것이다.

아름답지만 낡고 퇴색한 곳....

시간을 다스리지 못하는 우리에게 추억이란....

그져.. 눈물나는 곳이다.

이 만을 빠져나가면....

광활한 태평양에 이르겠지?

이 순간 잠시....

도쿄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아니.. 세상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그런 사념이 휘몰아쳤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꿈처럼 안전하고 상처받지 않는 그곳에서는....

온전한 사랑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돌아갈 것이다. -_-'

씁-_-앨....

길을 잘못들어....

등대 반대편으로 갔다. -_-;;

점점 해가 기울며.. 바다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고요함....

무거움....

그리고 그것들이 전해주는 아찔한 적막.... .

어린 아들에게 낚시를 가르치는 아버지의 모습....

낚시도 자연도 모두 가슴에 담아두거라.

훗날.. 너를 바로서게 하는 소중한 기억이 될거야. -_-'

근데....

자세가 너무 무방비다.

X침 맞기 딱인.... -_-;;

가드를 올려!! -0-'

바다를 등진 남자....

겨울엔 춥겠수다. -_-;;

오렌지 비치로 향하던 중 마주친 어느 낙서....

주로 어린 아이들이 하는 낙서란다.

하나는 남자.. 하나는 여자....

저러면 결혼한단다. -_-;;;;

나두 하나 그리고 올 걸.... -_-'

그냥....

타고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_-'

철 지난 바닷가....

약간 쓸쓸한 해변의 분위기....

사실.. 한가롭고 여유로운 느낌이 들어....

더 좋았다. -_-'

저 아이들이 자라면....

이 해변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몇 해 전....

이와이 슌지의 '하나와 앨리스'라는 일본 영화를 본적 있다.

슌지답게.. 아름답고 색감있게 그려낸 청춘의 한 장면들....

부디.. 순수하고 맑게 자라다오.^^

아까는 할아버지.. 이번엔 할머니다. -_-'

세계 최고령 국가답다.

마음속으로는 이렇게 외치고 있는 건 아닐까?

" 오겡끼 데쓰까 " -0-'

어느덧.. 해는 각도 없이 기울고....

야참꺼리와 간단한 안주를 사기 위해 마트를 찾았다.

시골이라 그런지.. 도쿄에서는 그리도 많던 편의점이 하나도 없다.

한참을.. 걷다.. 아오키라는 마트를 찾았다.

WBC에서.. 우리를 그렇게 괴롭히던 좌익수 아오키.... -_-+

냅다 처들어 간다. -_-'

머랄까?

일본에서 마주친 70~80년대 분위기....

뭔가 쁘렝땅 백화점 스러운 그런.... -_-;;

생각보다 큰 마트였다.

천장의 거울탓에 공간을 인지하는 임팩트가 더욱 커보인다.

포카리와 생수 그리고 간단한 먹거리를 구입했다.

이제....

숙소로 향한다.

비록 약식이겠지만....

정갈한 가이세키 요리도 맛봐야 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욕도 즐길 것이다.

물론.. 칭구넘과 가위,바위,보를 이겨야 먼저한다. -_-;;

이길 자신이 없어 같이 하자니까....

싫단다. -_-'

훗.. 훗.. 훗....

먼가.. 자신없는 부분(?)이 있는 거겠지? *-_-*

구여운 자-_-쉭....

구럼....

다음에....

묘쥐였습니다. (__*)

[깡미]

일단 맡어 놓궁

[해변의묘지]

ㅊㅋㅊㅋ 1등 ^^

[해변의묘지]

차석도 ㅊㅋㅊㅋ^^

[주뗀무]

얼마전에 오렌지비치 책을 읽었어요.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참으로 많더군요. 에머랄드빛 바다와 살굿빛 태양 아래 평범한 사람들이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곳 이라고 했거든요.좋은 내용이 많았어요.그중에 많은 사람들이 사소한 것 을 무시하면서 살아가지만 인생의 큰 그림은 결국 그 사소한 것으로 이루어 진다는 말이 있더군요. 남은 여정도 기대할께요. 좋은 꿈 꾸시고요.

[해변의묘지]

오!! 앤드루스의 그 책 보셨군여.^^ 평소 묘쥐가 원하는 서술방식입지여. 꼭 무겁고 어렵게 써야 좋은 글인 줄 아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런책이져^^ 주뗀무님도 존 밤 되시구엽^^ 해피하세여^^ (__*)

[해변의묘지]

하요^^ 첫눈오는 날엔 첫눈님의 글과 사연이 기대됩니다.ㅎㅎ^^ 푸른 꿈 늘 간직하시구여^^ 존 하루엽^^

[끛사슴]

조기위에.,하염없이바다만바라보시는할아버지..아마도,저~아래할머니를기다리는모양이네요ㅎ푸르른바다와등대.넘,아름다워요~묘지님,,조목조목,설명하시는말씀정감가네요ㅎ잼있어요..비내린밤..쓸쓸했던마음달래고갑니다..묘지님!!고운밤되세요..^&^

[해변의묘지]

ㅎㅎ 연결해드리고 올걸 그랫나여^^;; 사슴님도 고운밤되세엽^^ (__*)

[평은유원지]

와~!~오늘 컴 모니터22inch로바꾸어서 묘지님의 글과 사진 보니 정말 멋있다..현장감이 그대로 살아나는것 같아요,오렌지비치가 유명하단 얘긴 들었지만 ..주변은 좀 고풍스런 모습이네요..아주 소박한서민들의 작은 도시인것 같기도 하고 시골 같기도 하고,한가한 사람들 모습이 정감이 갑니다.

[해변의묘지]

22인치 ㅊㅋㅊㅋ^^ 눈이 한결 시원하시겠네여^^ 오늘도 찾아주셔서 ㄳㄳ^^ 존 밤 되세엽^^ (__*)

[백산정성열]

요즘은 일일 연속극 기다리듯 해여.. 아니지 어느 연속극 찰영장소 오랜쥐비취 ,,,감회가 세롭지요..그곳에 와있다는것이.. 존재감..이제나흘후면 짐챙겨야죠 뒤돌아 보면 아쉬운게 여행 이라는데..허긴 다음에 또 출장가면되지뭐 근디 클났쓰...아까봉게 1본노므씨끼 한티 욕하드만...걱정마슈 2노므 씨끼들은 한국말 몰러...저도 가끔 잔재를 느끼죠..그때 테여났으면...독립군은 했을거유..묘쥐가 올려주신 여행담 잘보갑니다..묘자님...

[해변의묘지]

하요 백산님^^ 이제 인났네여^^ 아웅 졸료 =_= 오늘도 멋진 하루되시구영^^ (__*)

[진나리]

왜 오렌지 비취라 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묘쥐님 사진 기술이 좋으신겐지... 사진기가 좋은건지... 아니면... 일본의 앞바다가 저리 푸르른겐지.... 하늘이며 바다며... 넘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 좋은 여행 .. 보면 볼수록 너무 좋아 보이세요... 추석전에는 돌아 오시나요..?? 울 고유의 명절 전에는.. 돌아 오실수 있으시길...^^

[해변의묘지]

우선.. 빌려온 카메라가 좋아여^^ 날도 엄청 좋았구.. 바다도 깊고 맑았습니다.^^ 제 카메라 기술만 개-_-털인데.. 그걸 다 덮구두 남을만큼이어서 다행입니다.^^ 다행히 전 추석 전날 돌아간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구여. 존 하루엽^^ (__*)

[바람의딸]

온종일 집에서 홀로 보낸 일요일 ...우울 ... 그래도 .. 철지난 바닷가 한적한 해변 ... 홀로 거닐고 싶네요 .....

[해변의묘지]

웅.. 바람님이 왜 우울하실까나. =_= 멋진 음악.. 맛난 커피.. 좋은 책.. 사랑하는 친구.. 그리고 소중한 가족이 있으시자나여^^ 기운내샴 -_-/ 오늘은 밝고 명랑한 바람님 되시기를여^^

[대전댁]

진입금지 표지 따위 무시한 채.... 낚시를 즐기는 일본인들을 보니.... 그냥 기분이 좋아서.... -_-;;;; 묘지님 글엔 내 생각과 똑같은 생각..공감할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참 좋아요. 부담도 없고 어렵지도 않으면서 재밌고 흥미있고..알게모르게 무지한 대전댁에게 지식도 되요 평안히 잘 주무시고 계신지요..

[해변의묘지]

부담도 없고 어렵지도 않으면서 재밌고 흥미있고..알게모르게 무지한 대전댁에게 지식도 되요 평안히 잘 주무시고 계신지요. ㅡㅡ> 이걸 다 합하면.. 잡-_-글.. ㅎㅎ^^ 존 하루엽. (__*)

[대전댁]

그나저나 사랑마을님께서도 쓰신글들 모음 게시판 만드셨던데 묘지님도 글 모음 한꺼번에 볼수있으면 좋겠네요..ㅎㅎㅎ

[해변의묘지]

저랑 사랑님하고 같을 수가 있나여.^^ 꾸준하신 분과 잠시 반짝하는 넘과는 다른거져.^^ 훠잇~~ 욕 먹습니다.^^;;

[퍽예쁜여우]

묘쥐님...일본서 오지 말아야해...그래야ㅡ재미난 글 연재가 되징...날마다 올려주는 무슨 파노라마 같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는 생생한 이야기...정말 흥미롭다는....오늘 하루도 행복하삼~~~~

[해변의묘지]

ㄳㄳ^^ 안갈께엽^^ 존 하루여^^ (__*)

[송파나루터]

대한민국 만세~!~!~!~!~! 그져 고져,ㅡㅜ,애국 하는길 (?) 무쟈게 만타는ㄱ ㅓ어.ㅡ,.ㅡ,.ㅡ,..ㅡ,ㅎㅎㅎㅎㅎㅎ후다닼,.ㅡㅡ,

[해변의묘지]

여전히 바쁘신 송파님^^ 가을엔 셤셤하세여.^^ 존 꿈 꾸시구엽 ㅎㅎ^^ (__*)

[아침엔구름]

같은 풍경을 보고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이건만 어쩜 요롷코롬 맛깔스러운 말과 함께 프로같은 사진을 첨부하는 묘지님 일본기행에 두손모아 건강을 기원 하나이다. 눈까풀의 상봉 잘 챙기세요.

[해변의묘지]

하요 아침님^^ 오늘도 정확히 20~30분 사이에 오셨네여.^^ 칼이십니다. -_-' 냅 수면 잘 취할께여. 아침님도 항상 건강하시구영^^ (__*)

[향기로운]

바다는 역시 철지난 바다가 왔따죠,,오렌지 비치는 기약도 없으니,,,추석이 지나면 감포라두 가서 퍼질러 앉아 있다가 올랍니다,,묘지님 건강하시구 감사해요,,,존 하루가 되세요 ^^*

[해변의묘지]

하요 향기님^^ 철 지난 바닷가.. 쓸쓸함 보단..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허망함이 몰려들더라구여.^^ 감포좋져^^ 감포가도와 감은사 탑.. 제가 음청 좋아하던 곳입니다.^^ 존 밤 되시구엽. 행복하세여^^

[향기로운]

묘지님의 행복하라시는 말씀,,말씀들이 어떤이의 이름을 불러주듯이 주문처럼 들려서,,앞으론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길거 같아서 고맙습니다,,,묘지님두 늘 건강하시구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기시길 빕니다

[서 방]

다음 목적지는 으디래유? ㅎㅎㅎㅎㅎ

[해변의묘지]

하요 서 방님^^ 다시 도쿄로 돌아가서 일하다 돌아와야지여 이제 ^^;; 존 하루엽^^

[설화향기]

울 동네에서 맨날 보는 바다지만 일본이라 하니 새 더 푸르게 느껴지네요.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더니 정말..그런 가보네요 몸조심..길조심...

[해변의묘지]

익숙한 풍경이 좋은 풍경입니다.^^ 설화님 계신곳이 설화님껜 짱 좋은곳이져^^ 존 밤 되시구엽^^ 늘 건강조심엽^^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