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엔 재웅과 이마트 동백점에 갔습니다. 저는 거의 항상 이마트에서 장을 봅니다. 가전제품부터 다양하게 있는 물품때문에도 그렇지만
직원들이 비교적 친절하기 때문입니다. 회사 근처 농협 하나로마트 캐셔분들은 너무 불친절해서 장을 보고 나올적마다 기분이 나빠 집니다. 게다가 이마트보다 비싸기도 합니다. 비싼 건 아는데 농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끔 가곤 하지요. 어쨌거나 이마트 동백점에서는 밤 10시쯤이 되면 소고기매장 직원분께서 우렁차게 외치십니다.
" ㅈ ㅏ~ 지금부터 한우 30% 할인!!"
8천원이 약간 넘는 장조림용 한우사태를 5천원대에 사들고 로또라도 맞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생전 처음 해보는 소고기장조림]
1. 방금 이마트에서 공수해온 한우 기념샷 한컷
얘를 일단 토막살인 합니다 ㅡ,.ㅡ;;
2. 찬물에 넣어서 피를 좀 빼줍니다.(저처럼 성질급한 사람은 10분 정도)
그리고 냄비에 물을 소줏병 세병 정도 붓습니다 ㅡ,.ㅡ;; 그리고 간장은 소줏잔 3잔 정도 붓고 커피를 티스푼 2스푼 정도 넣고
고기를 넣고 삶습니다.
3. 얘가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계란을 삶아 줍니다 저는 4알 삶았어요.
4.계란은 십팔분을 삶아 줍니다. ㅋ
얘들이 익는 동안 통마늘과 양파를 깝니다. 저는 양파를 미리 까둔게 있었어요. -..- V
5. 익은 고기를 꺼내서 찬물에 헹구고 채에 받쳐서 식기를 기다리는 동안 냄비에 있던 물을 버리고 새 물을 부어요.
소줏병 2병정도 붓고 간장은 진간장 소줏잔 5잔 정도 붓습니다. 후춧가루는 티스푼 한 스푼 정도 넣고 양파 반개를 토막내 넣어주세요. 불을 켜고 물을 끓입니다.
6. 얘가 살살 끓여지는 동안 채에 받쳐둔 고기를 박박 찢고 계란을 까 둡니다.
7. 찢은 고기와 계란을 위의 물에 넣고 같이 삶습니다. 통마늘은 가장 마지막에 넣습니다. (팍 익으면 다 으깨짐)
8. 졸여가면서 싱겁다 싶으면 간장을 소줏잔 한잔 정도로 부으면서 간을 봅니다.
9. 후훗 완성입니다.
내일은 김밥에 도전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사진 찍어서 올릴게요~
2008.03.22 토요일 오늘은 500원의 월급날입니다. 아침부터 별 그지같은 소릴 다 듣고 있는데도 마냥 기분이 좋네요.ㅡ,.ㅡ
첫댓글 아침에 맛을 보더니.... 좀 싱겁다며.... 간장을 500원어치를 들이 붓더라는...... 진실을 왜곡해서는 안된다는 신념으로 죽을 각오를 하며... 댓글을 담... ㅡ..ㅡ,V
다음엘랑은 편재님이 앞치마 두른 사진이 나와야 하는거 아닌감 ㅎㅎㅎ
김밥 먹기 싫구나 ㅡ,.ㅡ?
치사하게 식량을 무기로 삼아 直視正論의 붓을 꺽으려 하다니?.... 그러면 봉만이의 목숨을 보장 못한다~~~~~~~~~
잘난척하기는...핏물 뺏으면 고기 삶은 물을 왜버리까요? 맛이 덜 할껄?
내 말이~~딱 보니 맹탕인거 보이네 ㅋㅋㅋ , 그리고 고기를 찢어서 다시 졸인다? 신세대 장조림 법 가토.
그래도 나보다 더 나요 난 장조림 같은거는 한번도 안해 봤거던요 ㅎㅎㅎ
너거집 계량기는 주로 소주병, 소줏잔... 알 만 하 다..
내가 봐두...싱겁을듯.........하지만 맛있어 보인다...족히 소주 3병 정도는...... 안주거리..되겠다
안뇽!
ㅎㅎ 신혼 살림 재미납니다.
ㅎㅎ 신혼의 달콤함이 묻어나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전 아침마다 애들 먹일 밥과 반찬 만들어놓고 출근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답니다. 편재님 첨부터 잘 하세요. 나중에 구박 받기 싫으면....
더 이상 뭘 어떻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