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스댄버너와 새로운 오덕

[커피엔믹스(김동기)]

요 몇일 황동표 스댄 버너를 계속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다사랑님께서 주신 로얄 버너는 연료통 마개가 지금까지 없어서 케이스에 못 넣었었는데, 최근에 미사용 로얄을 구하면서 마개만 빼서 너무 잘 쓰고 있네요ㅎㅎ

로얄과 스댄 버너의 삼발이의 가장 큰 차이는 고정이 되냐 빙빙 도냐더라구요. 그래서 로얄은 오덕 없이도 쓸 수 있지만 스댄 버너는 오덕 없이 쓰면 삼발이가 빙글빙글 돌아서 위험합니다.

그런데 이 오덕의 가운데 링이 불꽃 가장자리와 간섭이 생기더라구요. 풀파워로 퐈이야~ 하면 가운데 링이 벌겋게 달아 오릅니다. 냄비 바닥에 불 꽃이 바로 안 다으니 아무래도 열 효율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제일 좋은건 스웨덴 오덕처럼 얇은 오덕인데, 가운데 링 부분의 높이가 더 낮아 간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비쌀것 같고, 대안으로 오덕 높이를 감안해서 삼발이를 잘라버리는 방법도 좋은데 그러기엔 장비가 없고. 그래서 찾다찾다 링윈드블럭이란 걸 찾았네요.

지름이 14cm이라 화구와 간섭이 없어요. 그리고 삼발이가 도는 것고 잡아 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홈 폭이 삼발이 보다 좁네요;;; 어쩔까 고민하다 삼발에 홈을 내기로 합니다. 다행히 줄톱으로 조금 노가다하니 되네요 ㅎㅎ

그라고 퐈이야~ 작은 냄비는 좀 불안해 보입니다만 그래도 흘러내릴 정도는 아니에요. 스텐 파이프를 절단해서 만든 건지 둘래에 이음새가 없고 불꽃의 에너지를 오로시 냄비 바닥으로 모아 주는 것 같습니다.

500ml 물이 2분 10초 정도 걸립니다. ㅎㅎ 불 좋습니다. 이상 허접한 사용기 였습니다~

[준서파파(신재범)]

스텐오덕은 어디서 구입가능할까요

[커피엔믹스(김동기)]

네이버에서 “링윈드블럭”으로 검색하시면 제일상단에 나옵니다. 알리에는 모양은 약간 다르지만 더 저렴이도 있네요 ㅠㅠ 저는 그래도 이 디자인이 안쪽으로 작은 삼발이가 있어서 맘에 들어서 샀습니다.

[온누리에(전수광)]

'커피엔믹스'님 덕분에 '링 윈드 블럭' 이라는 제품도 알게 되었네요. 잘~배우고 갑니다. ^¿^

[커피엔믹스(김동기)]

별말씀을요. 제 뻘짓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