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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30. 유낙준주교.
4-8. 시골사제
“할렐루야. 복되어라. 야훼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좋아하는 사람(시편112:1), 그의 자손은 세상의 영도자가 되고 정직한 후예의 축복을 받으리라(시편112:2). Praise the Lord! Happy is the person who honors the Lord, who takes pleasure in obeying his commands. The good man’s children will be powerful in the land; his descendants will be blessed.”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복있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자녀들이 힘을 받아 하느님의 힘에 의하여 복을 받는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깊은 신앙을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도 하느님이 주신 복에 의하여 이 땅에서 힘 있는 삶을 살게 되니까요. 그래서 부모된 사람들은 자녀가 하느님으로부터 복을 받는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에 대한 깊은 신앙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믿음은 대대로 이어지는 것이어야 빛이 납니다. 그래서 믿음이라는 신앙유산은 대대로 이어지게 됩니다. 할머니에게서 어머니로, 어머니에게서 아들로, 딸에게서 손녀로, 손녀에게서 증손자로 이어지는 하느님을 믿는 신앙입니다. 각 처소에서 하느님을 믿으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며 늘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만나는 즐거운 성가정을 하느님이 원하시는 가정입니다. 성공회 전도사로 광혜원에서 사목을 하셨던 아버지를 둔 아들이 청년 때에 미국선교사들의 지원으로 목장을 운영해 자립공동체마을을 세우고자 활동하신신도가 신현정베드로회장이십니다. 광혜원 성당의 신도회장을 오래 봉사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의 자녀들이 성공회 성당과 기관 등에서 역할을 맡아 참교회의 신앙인으로 하느님의 복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손녀딸이 한국과학기술의 첨단을 연구하는 연구자로 유명한 과학의 메달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성공회 선조들의 신앙 덕분에 그의 자녀들이 복을 받아 성가정으로 구김살 없이 맑고 밝게 한국사회를 신앙으로 살고 세상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배고픈 초년병 사제일 때 신현정베드로 회장으로부터 밥을 자주 얻어먹었고 사슴농장에서 사슴피를 많은 사제들에게 먹여 강건한 몸을 유지하게 만들어 주신 기억으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의 후손들 역시 하느님의 사람인 사제를 잘 섬기고 있기에 후손들 서로가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우애가 높아 복받은 성가정으로 이웃사람들이 부러워합니다. 이런 깊은 신앙심을 보고 자라난 주일학생들에게서 사제가 많이 배출된 광혜원성당이 되었습니다. 제게 사제가 되어 처음 차를 받아 운전하며 심방을 하던광헤원성당인데 그 차를 안병우안토니오와 이숙희에스터부부가 준 차였습니다. 참으로 고마우신 부부로 하느님의 복을 받는 성가정입니다.
천안 원성동 성당에 자신의 식구들이 나오면 수십명이 된다며 성공회 신앙으로 즐거운 삶을 사시는 박상래가브리엘 신도회장이 계십니다. 신심을 유지하기 위하여 성당 가까이에 사시면서 성당의 살림 걱정을 늘 하시면서 성당의 맨 앞자리에 앉아 신도교우들의 모범이 되신 박회장님은 주교가 초기에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신 분이십니다. 원성동 성당에는 이러한 신앙의 선조들이 많이 계십니다. 임선빈회장의 후손들이 깊은 선조의 신앙심으로 이어져 우리 교회에서 성가가 울려퍼지고 있고 성당의 기둥이 된 모습을 보면 사도 바우로가 천국에서 많이 기뻐하시리라 여겨집니다. 남춘우니콜라회장의 신앙심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헌신으로 일신의 몸을 바쳐 아름다운 성당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교구 어머니연합회의 서베로니카회장님도 전경옥아가타신도의 깊은 신앙심을 이어받아 새롭고 힘찬 교구를 세우고자 열성적으로 움직여 하느님의 마음에 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이 복으로 사는 사람들이 원성동성당에는 많은 성가정이 있습니다. 하느님과 협력하여 사는 신앙생활이 교우들 서로가 서로를 돕는 신앙생활로 드러나 아름다운 교회를 빛이 나게 세우는 원성동 성당은 원저스틴회장의 수고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직 하느님을 향한 믿음으로 성령의 불이 임하는 성당을 세우시는 박영순 루시아회장이 활동하시는 백석포교회는 기적이 일어나는 교회입니다. 심신이 깊으신 가족의 묘지 안장식에 있던 그 시간에 그 묘지에만 햇살을 비추었기에 참례한 모든 사람들이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성령의 빛은 백석포성당의 신도들을 기적의 인생으로 살게 이끄십니다. 성령의 삶이면 모든 삶이 기적이 일어나는 삶으로 보입니다. 성령은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이어져서 그의 후손들이 기적을 이어받게 하여 기적을 일으키는 삶을 살게 합니다. 그래서 백석포성당 출신들이 성령의 인도를 받아 사제가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사목을 하셨던 사제들이 밖에서 활발하게 사목을 전개하여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있습니다. 육체를 주로 사용하던 젊은 세대에서 이동하여 가치와 신앙심을 세워내는 지혜자로의 고령세대들이 많아짐으로 인하여 성당이 성령의 불로 채워져 성가대의 노래소리는 천상의 메아리처럼 들렸습니다.
유성교회의 고철영다니엘신도회장은 제가 풀지 못하는 사회선교기관의 문제를 소리소문 없이 잘 푸신 신도이십니다. 주교인 저를 보필한다하여 사제로부터 많은 홀대를 당하였지만 묵묵히 신앙 안에서 성공회 기관들을 지켜 주신데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유성교회는 제가 개척한 성당이기에 신도들의 한 영혼씩 모두 제 가슴 안에 담고 있습니다. 유성교회 개척 첫 해에 98명의 세례성사가 이루어진 놀라운 교회가 다시 회복되기를 간절히 하느님께 요청합니다. 김제교회의 박경란헬레나회장과 이석규이사야회장은 성공회 신앙으로 튼튼하게 자라나 자리를 잡아 이제로부터 성공회가 부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주교회의 소대식도미닉과 진봉옥모니카부부는 성공회의 보편적인 신앙의식으로 무장돼 있어 성공회의 전형적인 신앙인의 모델입니다. 노승혜마리아회장과 김주휘바우로 와 고은부부의 순결한 신앙이 아름답습니다. 하느님이 주신 재산을 잘 보전하려는 김종화바우로회장의 노고는 하느님이 아실 것입니다. 참으로 성실하신 이승구야고보신도회장은 성공회 신앙인의 마음이 어떠해야하는지를 세상에 보여주시는 신앙인의 모델이십니다. 주님의 심장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최영숙세실리아회장신도와 가난한 주교에게 여비를 주시는 대전교구의 유일하신 유희현앵니스회장신도는 천국의 티켓을 이미 받으신 봉명동교우들이십니다.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이 봉명동교회를 더 튼튼하게 만들 미래에 더 많은 꽃들이 피어날 봉명동성당입니다. 청년시기에 성공회를 날렸던 홍수산나와 부군인 이규태가브리엘이 귀향하여 병천성당에 새 성령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기에 병천성당 신도들이 기뻐한 마음들입니다. 파이어니아교회로 자리를 세우시는 산남교회성도들은 다양한 선교의 길을 예시하는 성공회의 모델로 새로운 선교로 주의 깊게 교구신도들이 보는 중입니다. 성령으로 영차영차 울리는 소리들로 용솟음치는 예산교회 신도들을 소리가 천상에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성공회의 배구선수인 강선규루시안회장의 스파이크는 지금도 신화로 기억되고 신심이 두터운 윤창록마가부부가 눈에 선하며 홍사명다니엘회장의 어르신의 신앙이 둔포성당을 그리스도의 빛이라 외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성당으로 세워주신 임영요한회장의 수고와 생명의 책에 기록될 부대동성당 신도들의 노고는 대전교구의 찬미가가 될 것입니다. 성공회 가문으로 오래 봉사해오신 지시몬회장과 평생 성공회 신앙으로 순결하게 사시는 공성학니콜라회장, 김석종암브로스회장, 조영자사라회장과 힘찬 동력으로 천국을 여시는 박종택바우로와 곽희순폴리갑회장과 충주교회의 신도들이 천상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대소원성당을 지키시는 어영례마리아회장과 제단을 지키시는 이재득듣다윗회장과 이해익사베리오회장과 마틴회장이 주님의 옥좌 앞에서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성공회 교회를 지키시는 이세웅애단회장과 박병우디도회장의 삶과 진천성당의 신도들의 이야기가 반경사회장과 함께 천상의 책에 기록되어 있을 것입니다. 교구의 중심을 끝까지 지켜주셔서 주교에게 힘이 되어주신 김명수다니엘회장과 임용오미카엘회장과 대소원교회 신도들의 신심으로 천국이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이철희아브라함의 신앙의 열정은 대단하셔서 양루시아회장과 아들 이재웅이삭의 신심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재일세실회장의 신심이 깊은 활동과 수녀의 신심으로 사시는 김찬수앵니스회장과 묵방리성당의 신도들은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주위에 앉는 복을 받을 것입니다. 평생 성공회 신앙으로 초평성당을 지켜온 백금자헬레나, 윤혜옥아가카회장과 이휴고회장의 신심과 신도들의 찬미가 천국을 노래할 것입니다. 오창교회의 권서연미카엘라회장의 신앙심과 함께 열정적인 이재만맛디아회장과 김성미아가타회장의 하느님을 향한 열정과 함께 신도들의 기도가 하느님도 기뻐하실 것입니다. 음성교회의 전인균루시아회장과 민병훈바우로회장의 열성과 신도들이 천상의 꽃이 될 것이고 봉전리성당의 연장희미카엘회장과 박찬녀마가렛회장과 민명자마르다회장과 신도들을 하느님이 기억하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가장 먼 태백성당의 오재복세실리아회장과 주명삼나타나엘회장의 삶이 하얀눈처럼 신심이 곱습니다. 신앙유산을 이어받아 성공회 신앙가문을 세우시는 이원직베드로회장과 신마르타회장의 열정이 천국의 화음이 될 것입니다. 광주성당의 하정호로매로회장의 신심지킴이 기반이 되어 성장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인후동성당의 이승재안드래아회장과 김효춘카타리회장이 불꽃처럼 일어나는 교회로 봉사하시고 계십니다. 이순복도로테아회장이 힘차게 일어나고 있는 보문교회입니다. 천사들의 호위로 당진교회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성남교회의 강현우아브라함회장과 김순덕테일로나신도가 신앙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성공회 대성당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게 움직여 거룩한 사람들의 공동체를 세우는 차디모데오회장교우가 계셨습니다. 사람들이 애써 피할 화장실 청소와 성당마당의 지저분한 곳과 보이지 않는 은밀한곳까지 일부러 찾아내서 깨끗이 하신 차회장교우는 대를 이어 아들까지 성당의 예배에 참여하는 새로운 신아인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너무 잘 믿어서 손해를 많이 보았지만 지금은 의젖한 회장신도로 성공회 신앙을 짊어지고 든든하게 성가정으로 사십니다. 오래 전 제가 신학생때 주말에 대성당에 오면 류현숙앵니스회장과 유성겸크리스핀회장 부부교우께서 큰 대성당의 바닥을 청소하시고 장의자를 닦으시는 모습이 차회장교우에게로 전이된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부족하고 흠이 많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사람인 사제라고 섬기는 모습에 사제가 더 겸손하게 살게 안내해 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는 먼저 몸으로 움직여 말씀을 몸으로 새겨서 몸소 움직여 말씀이 주는 사람의 힘을 보여주신 모습이 대성당 곳곳에 배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성당은 그렇게 대전교구의 주교좌성당의 이미지로 어머니 성당을 지녔습니다. 임규찬스테반회장이 막중한 신앙의 임무를 가지고 봉사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큰 마음인 박종미테레사회장은 각 교회들을 껴안기에 힘쓰며 대성당 신도들의 가슴에 스며 있기에 작은 교회들의 의지처가 됩니다.
사제는 배우자의 밝은 얼굴 덕분에 사목활동에 힘을 받아 큰 영적인 도움을 받아 삽니다. 하느님은 가난한 사제들에게 귀한 배우자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래서 성공회 사제들은 혼인을 잘하는 편입니다. 귀한 한 사람에게 가난한 하느님의 사람을 선택하도록 하느님께서 사제를 보는 눈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얼굴이 선하고 밝고 환한 웃음을 짖는 사제의 배우자는 경청자의 삶으로 신자들에게 영적인 도움을 주고 사제의 흠결로 실망한 신도들이 되지 않도록 그 흠결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메꾸어 주십니다. 성공회는 사모학을 배우는 의무가 없기에 개신교의 사모님이 아니라 사제의 한 사람의 배우자로 평신도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한 사람의 배우자로 신자들을 만나 신자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즐겁게 살고자 가난한 살림 중에 살짝 미소를 지으려 애를 쓰는 한 사람의 평신도 사모이십니다. 가난한 사제의 배우자로 산다는 것이 요즈음 같은 경기에서는 매우 살림이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하느님이 주신 성령의 힘을 받은 사제의 배우자는 열과 성을 다해 헌신하여 사제를 돕고 있습니다.
성령에 젖어 순수한 얼굴의 미소가 드러나는 사제는 배우자의 돌봄을 받아 사제사목의 절반을 이행하십니다. 한 성당의 사제는 노인이 많은 사목에서 하루는 온 종일 각 집을 돌면서 아픈 노인을 병원에 모시고 가는 일로 하루일과를 시작했고 그렇게 마쳤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자녀들이 도시에 살고 그의 홀로된 부모를 병원에 모시고 갈수 없기 때문에 사제가 격주에 한번은 그렇게 아픈 할아버지 교우나 할머니 교우를 차에 태워 병원에 모시고 오가곤 합니다. 때로는 깨를 터는 일을 노인교우들이 잘 하지 못해 사제가 나서서 깨까지 털어주곤 합니다. 모내기철에는 모내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구요. 예수님을 본받아 사시는 이러한 성공회 사제가 있기에 참교회로 성공회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시는 신부가 성공회 대전교구의 시골성당에서 사목을 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넘치는 성당입니다. 말래시아의 오랑우슬리 원주민지역에 성당을 지어주고, 아프리카 가나의 씨릴대주교의 선교를 지원하여 학교와 성당을 지어주었고, 올해는 탄자니아에 성당을 지어주는 신도들의 방문까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느님은 가난하지만 가난하지 않게 더 가난한 이들을 돕게 하시는 하느님을 경험하는 중입니다. 하느님의 힘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주위사람들까지 하느님의 힘을 받게 만듭니다. 하느님의 힘은 위로가 되고 용기를 갖게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힘은 세상으로 인한 아픔을 치유하고 살 용기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용기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하느님에게서 용기를 얻고 하느님에게서 생명의 숨결을 받는다(이사야57:16). I gave my people life." 사제는 하느님의 힘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사제는 하느님에게서 생명의 숨결을 전달해 주는 사람입니다. 죽어가는 세상을 생명의 숨결을 주어 세상을 살아나게 하는 것이 사제입니다. 이 시골사제를 보면서 얼마나 귀한 사명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시골사제 덕분에 성공회가 참 교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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