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가장 거룩한 곳에서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합 2:20)
나는 한 보좌를 보았는데 그 위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앉아 계셨다. 나는 예수님의 용모를 바라보고 그분의 자애로운 모습에 감탄했다. 아버지의 형상은 뵐 수 없었는데 그것은 영광으로 번쩍이는 구름이 그분을 덮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예수님께 아버지께서도 그분과 같은 모습인지를 물었다. 그분은 아버지께서도 당신과 같은 형상을 하고 계시다고 하셨다. 그러나 내가 볼 수 없는 것은 “만일 네가 그분의 영광을 한번 바라본다면 너는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다. …
나는 아버지께서 보좌로부터 일어나 불병거를 타시고 휘장 안에 있는 지성소로 들어가 좌정하시는 것을 보았다. … 그 때 불꽃같이 번쩍이는 수레 바퀴가 달린 구름 병거가 천사들에게 둘러싸여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왔다. 그분은 병거를 타시고 아버지께서 앉아 계시는 지성소로 가셨다. 거기서 나는 예수께서 대제사장으로서 아버지 앞에 서 계신 것을 보았다. 8
아름다운 두 덮는 그룹이 법궤의 양 끝에 서서 법궤 위로 그들의 날개를 펴고 있었는데 그것들은 속죄소 앞에 서 계신 예수의 머리 위에서 서로 맞닿아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법에 관심을 가지고있는 모든 천사의 무리를 표상하는 것이다. 덮는 그룹 사이에는 금 향단이 있었는데 믿음으로 드린 성도들의 기도가 예수께 상달되고 그가 그 기도를 아버지께 드리자 향단에서 구름같은 오색찬란한 향연이 피어 올랐다. 예수께서 서 계신 곳 바로 위 법궤 앞에 지극히 찬란한 영광이 빛나고 있었는데 나는 그 빛을 바라볼 수가 없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보좌같이 보였다. 9
십자가에 달리셨던 우리의 주께서 은혜의 보좌 앞 하나님의 존전에서 우리를 위하여 탄원하고 계신다. 그의 속죄의 희생이 우리를 용서해 주셔야 할 이유요, 의를 입혀 주셔야 될 이유요, 성화시켜 주셔야 할 이유로 주장할 수가 있을 것이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시다. 우리는 믿음으로 그분을 쳐다보고, 그를 붙잡으며 그가 최대한 우리를 구원할 분이심을 믿는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흡족한 제물의 향기로서 하나님의 받으시는 바가 된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그리스도께 위탁되었고,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 그리스도의 영광은 우리의 성공에 관련되어 있다. 그는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관심사를 갖고 계신다. 그분은 우리를 동정하시는 구주이시다. 10
8 초기, 54, 55
9 초기, 252
10 화잇주석 7권, 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