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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병이야기]

05-02-2009 : 노무현 구속이냐, 불구속이냐- 양준용씨

작성자 :

rchoi

(2009/05/03 12:05)   Hit : 219   IP : 76.91.20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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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청자 여러분안녕하십니까, 최영호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침내 검찰에 소환돼 11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저는 봉하마을을 떠나 서울로 향하는 버스를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생중계를 하는 한국의 TV방송을 보면서, 요즈음 막대한 경영 적자와 어려움에 힘들다는 방송사들이 정신나간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직 대통령답지도 못하고, 남자답지도 못하고, 더 나아가 인간답지도 못한, 겨우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 라는 말 두어마디로 국민을 우롱하는 작자의 검찰청 나들이에 이렇게 막대한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생중계를 했어야 했는가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검찰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정황에서 노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입증된 상태였다면, 가장 빠른 헬리콥터를 이용하도록 당당히 지시했어야 합니다. 노무현의 검찰 출두에 들어 간 모든 비용과, 무려 다섯 시간이 넘는 중계를 보느라 허비된 국민 생산성까지 따진다면, 아마도 수백억원이 또 날아갔으리라 믿어집니다.

어쨌든 이제 촛점은 ‘노무현 구속’이냐, ‘불구속’에 모여 있습니다. 문화일보는“전직 대통령이란 점에서 도주 우려는 없지만, 증거인멸 우려는 있어 보인다”는 사정 당국의 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노무현 구속수사론을 보도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다음 주 초에 가서야 확실한 결정이 나올 것 같습니다.

5월 첫째 주 시사좌담,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과 구속 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언론인 양준용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상으로 시사좌담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김윤재, 기술 편집 이정원, 그리고 진행에 최영호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라디오코리아 닷컴을 통해 언제라도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남은 일은 법리공방입니다. 부인과 아들, 조카 사위가 받았다는 600만 달러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알았느냐, 아니면 자신의 말대로 전혀 몰랐느냐가 관건입니다. 600만 달러이면 당시 환율로 거의 60억원입니다. 이 막대한 돈이 집안에서 왔다갔다 했는데, 어떻게 가장이 몰랐을 수 있느냐 는 것이 의문인데, 글쎄요, 그것보다도, 선거를 통해 뽑은 대통령, 그의 통치 하에 보낸 5년, 그리고 이젠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된 한국과 국민들이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참 지도자 복은 지지리도 없는 대한민국입니다.

5월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기는 첫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행운아1004]

국민을 속이고 우롱한 죄를 더첨가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