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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나누기 남편과 나의 꿈.
겨울오리 추천 0 조회 135 12.07.15 21:2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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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7.15 23:41

    첫댓글 지금까지 꿈을 적고 해 본 경험 몇 가지를 참고 삼아 적어볼게요.
    1. 나도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꿈을 숱하게 꾸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 꿈을 꾸고 나면 오히려 호기심이 일어나면서
    기다리게 돼요. 지금 당장은 모르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면 현실에서 분명히 아하, 그래서 그런 꿈이 꾸어진거구나 하는 때가 오더라구요. 그때 꿈의 매력, 아니면 위력 같은 걸 느끼는 거지요. 이런 경험을 해 보면서, 꿈의 의미를 다른 사람들에게 투사 받는 것은 물론 좋지만, 내가 뜻을 알려고 굳이 애를 쓰지 않게 되었어요. 기다리는 지혜 같은 삶의 여유도

  • 12.07.15 23:44

    꿈을 통해 오히려 배우게 되고요.

    2
    꿈을 꾸었을 때의 기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꿈속의 기분은 내 몸의 에너지 같은 걸 드러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조금 어둡고 하면 실제로 어두운 일들을 내가 경험하게 되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거지요. 굳이 길흉회린이라 한다면 나에게 닥칠 어려움을 각오하고 있는 거지요. 그런데 이 역시 꿈은 현명하고 즐거운 마음 공부를 시켜줍니다. 무언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그닥 당황하지 않는 거지요. 대안을 생각하고 수용할 수 있는 거니까요. 절망하거나 자기 연민에 빠져 좌절하거나 하지 않게 되지요.

  • 12.07.15 23:46

    3
    그 다음은 무언가 꿈을 꾸었을 때는 그 꿈의 메시지를 받아서, 현실에서 어떤 식으로든 제의(정신놀이)를 해 보는 거지요. 예를 들면 꿈속에서 제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봤을 때, 찰흙으로 어머니를 만들어 봤어요. 한참 감상을 하다가, 작업실 마당에 묻어드렸습니다. 아니면 꿈속에 나오는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보든가요.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의 꿈을 얘기하는 것도 일종의 제의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건 꿈을 예술화시키는 행위인 것 같아요. 자신의 작품으로 만들어보는 거지요. 글쓰기의 재료로 쓴다든가, 그림의 재료, 노래의 재료, 연극의 재료, 무수하게 많지요. 예슬화시키는 방법은.....

  • 12.07.15 23:50

    대충 이 정도입니다. 꿈에 대한 투사는 나도 더 해보겠습니다. 보통 신발은 어디로 여행을 가는 상징을 드러내는 것도 같아요. 발에 맞는 신발을 지금 찾기 힘들어 하고 있어요. 내 꿈이라면 실제로 신발을 한번 사러 가든지, 아니면 신발 그림을 그려보든지, 아니면 신발이 상징하는 의미로 어디 여행을 가 보겠어요. 여행의 의미를 굳이 어디 멀리 떠나는 걸로 생각해도 좋지만,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간다는 기분으로, 우리 꿈이 선물해준 시간이다 하면서 즐겁게 갔다 오면 한결 꿈이 유머러스하게 내 일상으로 들어와 부부간에 어떤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전해주지 않을까요. 이야기 거리도 주구요.

  • 작성자 12.07.16 15:28

    선생님 댓글이 정말 반갑네요. 저는 꿈 자체 내용도 궁금하긴 한데... 둘이 동시에 꾼 꿈이라는게 더 마음에 남아요. 선생님 말씀대로 좀 기다려 보면서 꿈이 주는 지혜를 찾아 보아야 겠어요. 찾게 되면 알려 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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