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 봄/여름 오브제 by Y&Kei 컬렉션 현장.
쇼 시작 되기 약 30분 전에 도착했지만 컬렉션 현장에는 기존의 < 오브제 >와
< Y&Kei > 마니아들이 벌써부터 길게 줄지어 있었다.
컬렉션 시작 약 20분 전부터 디자이너 윤한희와 강진영의 마니아를 자청하는
스타들이 속속 도착했다. 배우 김혜수, 김희애, 채시라, 김정은, 손예진, 이혜영,
김원희, 유혜정, 모델 변정수, 가수 이효리, 최성수 등 내로라하는 특급 스타들이
디자이너 윤한희와 강진영 부부의 컬렉션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고 디자이너
진태옥과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서영희 등도 자리를 빛냈다.
관객석이 1500석 정도로 마련되었던 이번 컬렉션은
1500석을 채우고 나머지 1500여명이 입장할 수 없어 발을 동동 굴렀다.
이들 오브제와 Y&Kei 마니아를 위해 예정에 없던 쇼가 1회 더 열리기도 했다.
이 많은 관객들에게 선물이라도 앉겨 주려는 듯, 오브제 by Y&Kei 컬렉션의
오프닝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온통 어두운 무대 중심에 환상적인 조명이
켜지면서 관중석 이곳 저곳에서는 감탄의 분위기가 감돌았다. 정면 벽을 플렉시
글래스로 처리해 조명을 비추면서 그 안에 있는 모델들을 보이게 했다.
계단을 따라 모델이 한 명씩 걸어 나오면서 쇼가 시작되었다.
신비하고도 독특한 오프닝은 이번 쇼의 테마인 영화 '위대한 게츠비'의 대저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이라고.
뉴욕 소호에 매장을 열고 2002년부터 매 시즌마다
뉴욕컬렉션을 거르지 않았던 디자이너 윤한희, 강진영
부부의 < Y&Kei >. 올해에는 강진영의 < 오브제 > 탄생
10주년 기념으로 오브제와 뉴욕의 Y&Kei water the earth
가 만나 오브제의 뉴라인인 < 오브제 by Y&Kei >을
선보이게 되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192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여주인공 데이지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었다. 오브제 by Y&Kei 컬렉션
에서도 2004 봄/여름 여타의 컬렉션과 공통되는 트렌드인
'로맨틱 복고'를 선보였다. 오브제 by Y&Kei는 1920년대
미국의 호사스러우면서도 나른한 상류사회 분위기와
뉴욕의 모던한 이미지를 믹스해 'Jazz' 'Allure(매혹)'
'Relax' 'Elegant'의 컨셉트로 로맨틱한 이미지를 표현
했다. 주로 화이트 컬러로 무대를 수놓았고, 메인 소재는 시스루룩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시폰. 주름과 레이스, 플라워 패턴도 주종을 이루었다.
이 컨셉트를 대표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의상은 20년대 격렬한 Jazz에 맞춰 춤을 출 때
입었을 법한 헴라인( 스커트 단 )에 프린지( 술 )가 달린 원피스 드레스 ( 사진 1 ).
영화 < 위대한 게츠비 >에서는 이와 같은 의상을 입은 데이지를 비롯한 여자 등장인물
들이 춤을 추면 모자와 스커트에 달린 프린지가 흔들려 섹시해 보였다.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레이스 레드 원피스 드레스( 사진 2 )는
꽃과 나뭇잎 모티프를 응용해 만든 Allure의 대표적인 의상이다. 편안해 보여 나이트
슬립의 분위기를 주는 시스루 의상(사진 3)은 번아웃(burn-out) 기법과 레이스를 이용,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이는 Relax를 표현한 것. 그리고 블랙 컬러의 레이스 소재로
Elegant를 연출한 의상도 선보였다 ( 사진 4 ).
컬렉션이 끝난 후, 김혜수, 김희애, 이효리 등의 스타들이 백스테이지로 윤한희와
강진영을 직접 찾아가 꽃다발을 전해주는 등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처럼 유명 스타들을 비롯한 관객들이 오브제 by Y&Kei 컬렉션을 많이 찾는 이유를
알 수 있었던, 완성도 높은 무대였다.
[다음 기사] 2004 봄/여름 오브제 by Y&Kei 컬렉션 쇼 리뷰
첫댓글 누군가랑 지대로 비교되네요 ㅎ
ㅋㅋ 저도 누군가랑 많이 비교된다고 쓸려고 했는데..ㅋ
누굴까??? ^^
정훈님 진짜루 몰라서 하는 말씀아니시죠? ㅋㄷ
두명으로 압축이 되는데요...ㄱ인지 ㅊ 인지??? 저랑 같은 맘이신지 ^^
음.... 뭐 저깄는 사람들이랑 다 비교되지만 ㅋㅋ 특히 화장제일 엄하게 찐하게 한 아주머니분과 비교되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