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하신 기사 내용을 보죠...
그러나 간염이 비활성화되어도 항암치료를 받을 경우 간염이 생길 확률이 높고, 치료를 미루면 간부전 등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높아 예방 차원으로 투여되는 약제는 급여화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유 교수의 설명이다.
유 교수는 “지침이 나오기 전까지는 환자 입장에서 (급여화가) 매우 부족했었다. 평생 써야 할 약을 1년만 급여화하거나 내성이 예상되는데도 다제 복용이 아닌 단독 복용만 한다던지 하는 문제들이 많았다”며 “의학적으로 인정이 되어 있음에도 급여화가 안돼 발생하던 여러 가지 문제들이 이번 급여 적용으로 일정 부분 해결됐다”고 평했다.
다만 “간염 비활성화 환자의 간암치료 중 예방 투여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 반드시 해야 하는데 아직 건강보험 재정에서는 해당 항목을 급여화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B형간염 치료 기준에서는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https://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146674
저 기사는 2015년 9월 17일에 나왔습니다. 기사에도 잠깐 언급되었지만 비대상성간경변증 환자와 간암환자는 2015년 9월 1일부터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되기만 하면 항바이러스제가 보험이 됩니다. 간암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보면 앞뒤가 안 맞습니다. 보험적용이 되는 것으로 기준이 바뀌었는데 '새 치료 급여 기준이 아쉽다'고요???
이건 현 급여 기준의 이 부분을 말하는 겁니다. B형간염보유자가 다른 암에 걸렸을 때 항바이러스제가 보험적용 되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3.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하여 아래와 같은 경우에 투여시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토록 함.
- 아 래 -
○ 항암화학요법 또는 면역억제요법을 받는 B형간염 보균자가 B형간염 예방목적으로 투여시
보시다시피 약을 쓸 수는 있지만 보험적용이 안된다(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고 되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내용인지 모르시죠??
이 내용을 아주 잘 설명한 블로그 글이 있습니다. 2008년에 암환자를 주로 보시는 혈액종양내과 선생님이 쓰신 글이고 저 글의 댓글에 나와 있지만 제가 전체메일로 보낸 적도 있는 내용입니다.
항암치료 도중에 생기는 B형간염 재발 http://bhumsuk.tistory.com/221
B형간염에서 간손상(간수치 상승)이 일어나는 이유는 면역세포가 B형간염바이러스가 살고 있는 간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우리 면역세포가 B형간염바이러스에게 싸움을 걸지 않습니다(면역관용기). 싸움을 걸어 간염바이러스를 제거하면 간수치가 오릅니다(면역제거기).
병에 걸렸을 때 어떤 상황이 되면 면역기능이 극도로 저하됩니다. 백혈병이 발병했을 때, 에이즈가 발병했을 때, 전신항암화학요법으로 백혈구가 제 기능을 못할 때 등입니다. 면역억제제 복용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면 B형간염바이러스가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늘어날 때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아요. 문제는 항암제, 면역억제제 등을 끊고 면역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면역세포들이 B형간염바이러스에 싸움걸 때 생깁니다. 간수치가 매우 크게 올라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사망한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심지어 급성 B형간염을 앓고 완치가 된 사람에서도 바이러스가 늘어납니다. B형간염이 완치되어도 간세포 속에는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남아 있습니다.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어서 신경을 쓰지 않는데 위와 같은 상황이 되면 이 사람들이 다시 B형간염보유자가 됩니다... 어려운 말로 잠재형 B형간염바이러스 감염(occult HBV infection)이라고 합니다.
"HBc Ab positive인 공여자로부터 간을 공여 받는 경우"에 왜 헤파빅을 맞아야 하나...
http://liverkorea.tistory.com/47
위 글은 제가 2006년에 썼던 겁니다(다른 곳에 썼다가 저 블로그에 2009년에 다시 올렸습니다).
저 내용은 B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의 간에서 HBV DNA검사를 하면 최대 절반에서 B형간염바이러스가 나온다는 결과가 인용되어 있습니다.... 이게 항암치료 등을 받으면 증가합니다.....
그래서 B형간염보유자가 어떤 암에 걸렸건 항암치료를 받으면 항암치료를 받기 전에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습니다. 복용은 항암치료가 끝나고 6개월~1년 정도 지날 때까지입니다.
이 내용은 2015년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에도 나와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에서 자세한 설명은 109쪽~114쪽에 걸쳐 설명이 나옵니다.
B형간염보유자는 면역억제/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기 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라는 내용입니다.
이 부분은 저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한간학회에서 현재 급여 기준 중 개정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내용입니다.
2015년 1월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김춘진의원실에서 환자단체들 간담회가 있었는데 제가 문제를 제기한 두 가지 중 하나였습니다. 다른 하나는 간암검진을 1년에 1회에서 6개월에 1회로 바꿔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올해 시행되었죠....
아래는 당시 김춘진 의원실에 제출한 문서입니다.



현재 이 건은 백혈병환우회와 함께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분들이 백혈병에 걸린 B형간염보유자이거든요....
첫댓글 6개월에 한번씩을 발취하셨군요,,,,,
구구절절한 주옥같은 글자하나하나에 애쓰셨슴이 품어나보입니다.
잘읽고갑니다.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