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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국립공원 기(氣)찬묏길(1구간)을 트레킹하다.
(전남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의 경계)
다음 불
로그:-kims1102@
이 날 부터 날이 풀리기 시작해서 화창해진다는 청명(淸明)이 지나지도 4일째,
4월5일 나무 심는 행사를 하는 식목일이 한식(寒食)과 같은 날로 겹쳤다.
전국의 봄철 평균기온이 70년 동안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나무 심기에 최적인
기온을 섭씨 6.5도로 볼 때 이제는 식목일(4월5일)보다 3월 중순이 나무심기에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제는 지구 온난화 탓으로 나무 심기엔 너무 더운 식목일이 되어버렸다.
전문가들은 식목일은 이제 나무 심기에 적절한 날이 아니라 숲 조성 운동과
나무사랑을
생각하는 날로 생각을 바꿔야 할 때라고 말한다.
어제는 전국에 꽃샘 봄비가 내리더니 오후부터 날이겠으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진다는 기상예보였는데 아침 기온은 낮았지만
그렇게 차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으며 안개만 자욱했다.
벚꽃이 절정을 맞이할 것이라고도 했었는데,
만개한 꽃송이가 비에 젖어 떨어지지나 않았을까 신경이 쓰이는 아침이다.
광주역광장은 관광과 산행버스 10여대가 장사진을 치고 있다.
도심 가로수에
벚꽃이 만개한 걸 보면 이제는 완연(完然)한 봄인가보다.
또한 한식(寒食)이 지난지도 3일째다.
한식은 동지(冬至)에서 105일째 되는 날로 청명(淸明) 당일이나 다음날이 되기도
하는데 현대의 식목일과 겹치기도 하며,
예로부터 설, 단오, 추석과 함께 우리의 4대 명절로 일컫는다.
이 날에는 비바람이 심하여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 습관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지만 한식(寒食)이라는 명칭은 이날에는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다는
옛 습관에서 나온 것인데,
그 기원은 중국 진(晉)나라의 충신 개자추(介子推)의 혼령(魂靈)을 위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개자추는 춘추시대 진나라 문공(文公)과 19년간 망명생활을 함께하며 충심으로
보좌하였으나,
문공은 군주의 자리에 오른 뒤 그를 잊어버리고 등용하지 않았다.
실망한 개자추가 면산(緜山)에 은거(隱居)하였고,
뒤늦게 자기 잘못을 깨달은 여러 차례 문공이 불러도 나아가지 않았다.
후회한 문공은 개자추를 산에서 나오게 하기 위해 산에 불을 질렀는데
그는 끝내 나오지 않고 불에 타 죽고 말았다.
이에 사람들이
그를 애도(哀悼)하여 찬밥을 먹는 풍속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원과 함께,
고대에 종교적 의미로 매년 봄에 나라에서 새 불(新火)을 만들어 쓸 때 이에 앞서
일정 기간 구화(舊火)를 일 체 금한 예속(禮俗)에서 유래된 것이라고도 전해진다.
한식날 민간에서는 여러 가지 주과(酒果)를 마련하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며
무덤이 헐었으면 잔디를 다시 입히고 봉분을 세우는데 이것을 개사초(改莎草)라고
하였다.
또 묘 둘레에 나무도 심었다.
이날 성묘하는 풍습은 당(唐)나라 때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우리나라는
신라시대
부터였다고 한다.
금광산악회의 운(運)이 활짝 피었나보다.
오늘은 52명의 남녀 회원들이 산행에 참여해 성시(盛市)를 이루었다.
특히 “옥자”회원이 계원 9명과 함께 참여를 해주었으며,
그동안 소식이 없던 양동매씨 팀들이 갑자기 8명이나 참여를 했으니 난리가
난 것이다.
산행버스 안에는 “왁자지껄”소란스러웠으나 보조의자를 준비해 질서정연하게
분위기가 정리되었다.
산행버스는 월출산이 있는 영암을 향해 남쪽으로 달렸으며
길가 가로수
벚꽃이 만개 해있어 봄에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해주었다.
오늘 산행 할 영암 월출산(月出山)은
전남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의 경계에 있는 해발 809m의 산이다.
태백산맥에서 분기한 소백산맥의 한 줄기가 한반도 서남해안 인근 평지에 우뚝
돌출된 급경사의 바위산이다.
산은 높지 않지만 산체(山體)가 매우 크고 수려하여 천하절경으로 일찍이
"호남의 금강”이라 불려왔다.
매봉과 사자峯(봉)을 이어주는 구름다리는 안개에 가려진 구름다리 위를 건널
때면 구름 위를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지상고(地上高)가 가장 높은 현수교(懸垂橋)이다.
이런 월출산은 전남기념물 제3호이며 경승지(景勝地)로,
산 남서쪽으로 3.5km 떨어진 도갑산(道岬山:376m)지역을 합하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6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月奈山)이라 하였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月出山)이라 불러왔다.
천황峯(봉)을 주봉으로 구정峯, 사자峯, 도갑峯, 주지峯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
깎아지른 듯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靈山)이라 불러왔으며
영암 도갑사(道岬寺), 강진 무위사(無爲寺) 등의 사찰과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국보: 제144호) 등을 비롯해,
뾰족한 암봉(岩峰)과 골짜기를 따라 폭포와 유적들이 산재해 있으며 곳곳에 얽힌
수많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단다.
이 산의 바위 봉우리들 사이로 떠오르는 달의 아름다움 것은 보지 않은 사람도
능히 짐작할 수가 있을 정도이다.
날카로운 능선 위에 뜬 둥근 달을 보면 그 사무치는 아름다움을 한번 본 사람은
두고두고 잊을 수 없다고들 말한다.
조선의 문인 김시습은 월출산을 두고
“남쪽 고을의 한 그림 가운데 산이 있으니 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
오르더라.”고
노래했다고 한다.
신라 말기에는 99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며,
북쪽의 용추폭포(龍湫瀑布), 동쪽의 구절폭포(九折瀑布), 남쪽의 금릉경포대
(金陵鏡布臺) 등이 절경을 이룬다.
1978년에 천황峯으로 오르는 산 중턱에 길이 54m, 너비 1m의 구름다리를
놓았는데 절벽 높이가 무려 120m나 된다.
예로부터 월출산 산자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바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경외감을 가져왔는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영암(靈岩)에 관한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월출산에는 움직이는 바위라는 뜻의 동석(動石) 3개가 있었는데,
그 바위들의 기운으로 산 아래 고을에 큰 인물이 난다고 하여 중국 사람들이
몰래 와서 바위들을 밀어 떨어뜨렸는데 그 가운데 동석(動石) 하나가 스스로 기어
올라왔다고 하는데 그 바위가 바로 영암(靈岩)이다.
이 동석(動石) 때문에 큰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하여 고을 이름도 영암(靈岩)이라
부르게 되었다.
아예 월출산
전체가 한 덩어리의 신령스러운 바위로 보이기도 한다.
월출산은 금강산이나 설악산처럼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리산과 무등산 같은 남도의 큰 산들이 모두 둥그스름한 흙산인 데 비하면
기이하게 느껴질 만큼 색다르다.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비슷하다고 해서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남원 지리산, 장흥 천관산, 부안 변산, 정읍 내장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혀
왔다.
영암 쪽 산자락에는 도선의 전설이 얽힌 구림마을과 도갑사,
왕인과 관련된 성기동, 책 굴, 돌정고개 등이 있고 강진 쪽에는 월남사 터와
무위사가 있다.
또 구정峯(봉) 정상 가까이에 있는 한 바위에는 거대한 마애여래좌상이 새겨져
있다.
구정峯은 꼭대기에 샘이 아홉 개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아홉 개의 샘이란 오랜 세월 동안 화강암이 물에 삭아서 가마솥처럼 파인
바위 웅덩이들로
큰 것은 지름이 3m에 깊이가 50㎝나 된다고 한다.
젊은 날 학창시절에 유행처럼 번졌던 무전여행을 하느라고 영암, 강진, 해남을
돌아다니며 월출산을 넘기도 했었고,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 할 때 “산악 행군”의 일환으로 천황봉을 오르고 월출산
골짜기를 누비며 다녔던 월출산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산행버스가 산행기점인 회문里 부근에 있는 월출산기찬랜드 앞에다
산행1, 2팀을 내려주고 천황사 주차장으로 떠났다.
오전 8시40분, 산행은 시작되었으며 하산시간을 오후 2시30분으로 정했다.
나는 10명이 한 조가 된 산행 2팀에 참여하기로 했다.
출발은 산행 1,2팀이 같이 출발했으나 잠깐 망설이는 사이에 산행1팀은 시야에서
멀어져 버리고
산행 2팀만 남았다.
오늘 산행(1팀)코스는 등산로입구에서 출발:-
전망대 -산성대(486봉) -산성치 -고인돌바위 -광암터 삼거리 -통천문 -천황봉
-경포대갈림길 -사자봉 -구름다리 -천황사 -천황사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산행 (2팀)은 기찬랜드(기체육공원)에서 출발 -산성대입구 -삼거리 -천황사路를
따라
-천황사주차장 -천황寺 -다시 주차장으로 회귀하는 코스였다.
어떻게 하다 보니 산행 2팀도 둘로 갈라져 회장일행은 기체육공원에서 헤어져
버렸다.
나는 "무등산"회원과 여성회원 2명과 함께 가야금산조기념관에 들렸다.
가야금산조테마공원으로 조성된 기념관은 악성 김창조 사당 및 제실,
산조공연장(250석), 기념관으로 구성되었으며 기념관에는 다양한 산조악기,
산조의 가락, 명인의 길, 가야금 종류, 체험코너 등이 있었다.
우리는 이정표를 따라 천황寺방향으로 향했다.
얼마를 걸어가니
월출산 산성대입구가 나왔으며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었다.
월출산 산성대는
전남 영암군과 강진군의 경계를 이루는 월출산에 있는 기암으로 월출산의 주봉인
천황봉 북쪽으로 뻗은 능선 위의 해발 485m 봉우리에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영암군 영암읍 용흥里에 속한다.
국립공원 경관자원으로는 기암으로 분류되며 보통 이 구간을 산성대능선이라고
부른다.
산성대라는 명칭은 예전에 영암산성 봉화대가 있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월출제일관”이라고 새겨진 암벽을 거쳐 산성대까지만 오를
수 있었고 산성대 위쪽의 산성 치에서 광암 터로 이어지는 1.4㎞ 구간은
2003년부터 출입이 금지되었었다
월출산 명품코스인 산성대 코스가 안전시설 후 산성대에서 광암터 삼거리까지
코스가 2015년 10월 29일 개방되었다
최근 개방된 호남 제일문인 월출산 천왕봉으로 가는 월출의 암릉을 만끽하기에
손색이 없는 구간이다.
이 코스는 설악산의 공룡의 공룡능선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코스이다.
아름다운 비경지대인데 위험한 코스가 있기에 그동안 통제 되었었다.
산 꾼들은 아름다운 비경 때문에 몰래몰래 즐기던 곳인데 이제는 아름다운 비경을
맘 것 즐길 수 있게 되어 행복한 산행으로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갈 것이다.
나도 기회가
있으면 이 코스를 탐방하련다.
탑동약수터에서 약수를 마시고 쉬고 있는데 헤어졌던 산행 2팀들이 도착했다.
약수터부근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천황사를 향해 열심히 걸었더니 탐방지원센터, 안내소, 천황야영장
이 나오고 경사진 오르막길을 한참을 올라가니 단출한 대웅전이 있는 천황寺였다.
“무등산”회원이 기념사진을 찍어준다.
바람폭포와
구름다리를 다녀온 사람들과 일부회원들 몇 사람이 내려왔다.
천황사(天皇寺)는
전남 영암군 영암읍 개신里 월출산(月出山) 사자봉에 있는 대한불교법화종
사찰이다.
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597년(조선 선조: 30년)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46년(인조: 24년) 중창된
뒤 소규모 절로 명맥을 유지해 왔다.
1947년 영암군 청년단체에서 수련장으로 쓰던 건물을 시주하여 법당을 삼았다.
지금은
천황寺지구 개발 사업으로 주변경관이 개발 중에 있었다.
천황사로 올라가다 보면 월출산 바우제(月出山 바우祭)제단이 있었다.
예로부터 월출산 정기가 가장 많이 모인다는 월출산 천황사 지구 용 바위 하단에
월출산 “바우” 제단을 건립하여 매년 바우제를 모시고 산천제를 지내고 있다.
1980년에 당시 영암군 산악회장 최충에 의해 월출산 산천제가 부활했다.
산천제를 월출산 바우제라 명칭하고,
5월에 월출산의 정기가 가장 많이 모인다는 용 바위 하단에 제상을 마련하고
바우제를
지냈다.
월출산에는,
산봉(山峰)으로는 천황봉, 향로봉, 구정봉, 사자봉이 있고,
기암(奇巖)으로는 귀뜰바위, 책바위, 남근바위, 거북바위, 불상바위,
계곡으로는 도갑사계곡, 무위사계곡, 금릉경포대, 바람계곡, 은천계곡,
폭포로는 바람폭포, 칠지폭포, 용추폭포, 용수폭포,
사찰로는 영암 도갑사, 천황사, 강진 무위사가 있으며,
국보로는 무위사 극락보전(제13호), 도갑사 해탈문(제50호),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제144호), 무위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벽화(제313호)가
있다.
주차장에 와서 보니 여성회원 몇 사람이 늦게 천황봉을 다녀오는 바람에 하산시간이
많이 늦어진다고 걱정을 하고 있었다.
다음 스케줄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오후 4시가 넘어 왕인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군서면으로 갔다.
왕인박사의 탄생이자 아스카문화의 발상지인 영암에서 매년 성지를 화사하게
수놓은 벚꽃의 축복 속에 왕인박사를 기리는 대제전이다.
4, 13 총선 선거운동과 축제가 함께 열려 행사장이 인파로 정신이
없었다.
(2016년 4월 8일)
첫댓글 자격증자료제공 ▶ N 비밀 2016.04.09 18:50 답글 | 다음불로그 ㅣ
포스팅 잘보았어여~ 팡팡님 자주 오겠습니다^^~ 글이 갈수록 깊어 집니다.
월출산에 대한 자세한 설명 잘 읽었습니다. 이제는 힘들고 무리한 산행은 피 하세요.
산은 거기에 그대로 있는데, 나는 치맛자락만 붙잡고 돌고 있어야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