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읽어야 할 100권은?.. 문체부 선정 추천도서
박주연입력 2022.09.19. 11:16
청년들이 읽어야 할 100권.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청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추천도서 100선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청년책의 해 추진단은 9월 독서의 달과 청년의날(9월17일)을 맞아 청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추천도서 100선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추진단은 추천도서를 알리고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청년 추천도서 100선은 최근 3년간 국내에서 출간된 도서 중 ▲문학 ▲경제경영·자기계발 ▲정치·사회 ▲과학 ▲인문 등 5개 분야별로 각 20종씩 선정됐다.
우찬제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미화 출판평론가, 김경집 인문학자, 허연 시인 겸 매일경제 선임기자, 장동석 출판도시문화재단 사무처장, 표정훈 출판평론가,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이권우 출판평론가, 김현덕 경북대 동서사상연구소 전임연구원,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등 10명이 선정에 참여했다.
'추천도서 100선'은 지역 서점 30곳에서 오는 25일까지 분야별로 전시된다. 현장 인증 행사(이벤트)도 함께 이뤄진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는 한 달간 추천도서 100선을 구입한 이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며, 이달 말에는 '청년 책의 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천도서 저자와의 만남도 진행한다.
문학 분야에서는 청년에게 새로운 시야를 제공하는 다양한 수필과 깊이 있는 서사, 젊은 감각을 담은 소설과 시집들이 선정됐다.
선정 책은 ▲…스크롤(정지돈) ▲가능주의자(나희덕) ▲내가 되는 꿈(최진영) ▲다만 빛과 그림자가 그곳에 있었고(정멜멜) ▲다섯번째 감각(김보영)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김승희) ▲므레모사(김초엽) ▲바오밥나무와 방랑자(민병일) ▲밝은 밤(최은영) ▲부림지구 벙커X(강영숙) ▲사라지는 말들(유종호) ▲아무튼 술집(김혜경) ▲완벽한 생애(조해진) ▲외국어학습담(로버트 파우저)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김영건)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박정훈) ▲인연 없는 것들과의 인연(김병익) ▲제비심장(김숨)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김혜순) ▲천 개의 파랑(천선란) 등 20종이다.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에서는 새롭게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진취적인 지침서와 경제 분야의 기초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입문서들이 선정됐다.
모두 20권으로 ▲2030 축의 전환(마우로 기옌·우진하) ▲9명의 경제학자들(류동민) ▲공감하는 유전자(요아힘 바우어·장윤경) ▲나의 첫 경제사 수업(조너선 콘린·우진하) ▲난처한 경제이야기(송병건 글·매드푸딩 그림) ▲노이즈(대니얼 카너먼·올리비에 시보니) ▲(캐스 선스타인·장진영) ▲말가짐(채지영) ▲머니(제프리 잉햄·방현철, 변제호) ▲변종의 늑대(김영록) ▲변화하는 세계질서(레이 달리오·송이루·조용빈)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비카스 샤·임경은)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류한빈) ▲언택트 비즈니스(박경수) ▲와튼 스쿨은 딱 두 가지만 묻는다(G. 리커드 셸·김윤재) ▲인플레이션(하노 벡·우르반 바허·마르코 헤르만·강영옥) ▲자본의 미스터리(에르난도 데소토·윤영호) ▲최초의 질문(이정동) ▲파이브 포스(스티븐 S. 호프먼·이희령) ▲해빗(웬디 우드·김윤재) ▲훅(니르 이얄·조자현)이다.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노동, 세대론, 빈부격차 등 다양한 관점에서 현대 사회를 조망한 도서들이 선정됐다.
선정 도서는 ▲관통당한 몸(크리스티나 램·강경이) ▲그런 세대는 없다(신진욱) ▲김용균, 김용균들(사단법인 김용균재단·권미정·림보·희음) ▲까대기(이종철) ▲깻잎 투쟁기(우춘희) ▲노동조합은 처음이라(신광균)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정은정) ▲부동산, 누구에게나 공평한 불행(마강래) ▲불평등의 세대(이철승) ▲세습 중산층 사회(조귀동)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임인택·하어영·임지선·류이근·최현준) ▲어딘가에는 싸우는 이주여성이 있다(한인정)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장 지글러·양영란) ▲우리의 사이와 차이(얀 그루에·손화수) ▲워킹푸어 가족의 가난 탈출기(강은진) ▲장애인과 함께 사는 법(백정연) ▲장제우의 세금수업(장제우) ▲지금 다시, 헌법(차병직·윤재왕·윤지영) ▲타인에 대한 연민(마사 C. 누스바움·임현경) ▲한국의 능력주의(박권일)다.
과학 분야에서는 수학, 생명과학, 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 여성과학자, 기후위기 등 주목받는 도서 20종이 선정됐다.
과학분야 선정 도서는 ▲mRNA 혁명, 세계를 구한 백신(전방욱) ▲과학의 품격(강양구) ▲과학이 가르쳐준 것들(이정모) ▲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김민형) ▲모든 이의 과학사 강의(정인경)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정지인) ▲사라진 중성미자를 찾아서(박인규) ▲세상을 바꾼 기술, 기술을 만든 사회(김명진) ▲송민령의 뇌과학 이야기(송민령)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임소연) ▲어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세라 블래퍼 허디·유지현) ▲엔드 오브 타임(브라이언 그린·박병철) ▲우리 집에 화학자가 산다(김민경)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데이비드 콰먼·강병철) ▲전길남, 연결의 탄생(구본권) ▲주기율표를 읽는 시간(김병민) ▲지구인의 우주공부(이명현) ▲지금 다시 계몽(스티븐 핑커·김한영)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심채경) ▲파란하늘 빨간지구(조천호)다.
인문 분야에서는 장애, 고고학 등을 다룬 도서와 함께 역사, 철학 등 세상과 삶에 대한 본질적인 통찰을 끌어내는 도서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도서는 ▲21세기 사상의 최전선(김환석 외 21인)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강인욱) ▲공감은 지능이다(자밀 자키·정지인)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함규진)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장 프랑수와 마르미옹·이주영) ▲당신의 질문은 당신의 인생이 된다(줄리언 바지니, 안토니아 마카로·신봉아) ▲대한민국 철학사(유대칠) ▲대화란 무엇인가(데이비드 봄·강혜정) ▲마음의 법칙(볼커 키츠, 마누엘 투쉬·김희상) ▲마이너 필링스(캐시 박 홍·노시내) ▲사이보그가 되다(김초엽·김원영) ▲생각이란 무엇인가(마커스 가브리엘·전대호)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 와이너·김하현) ▲옥스퍼드 세계사(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10인·이재만) ▲인류본사(이희수) ▲일본의 굴레(R. 태가트 머피·윤영수·박경환)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조병영) ▲지구와 충돌하지 않고 착륙하는 방법(브뤼노 라투르·박범순) ▲현대 한국어로 철학하기(신우승·김은정·이승택) ▲히틀러를 선택한 나라(벤저민 카터 헷·이선주)다.
강원 원주시에서는 오는 23~25일에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펼쳐진다. '추천도서 100선' 도서 전시와 관련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청년 북돋움' 사업 참여 서점 '시옷책방', '도화아파트먼트', '리디아그림책방'의 서점지기들은 현장 상담을 통해 방문객에게 책을 처방해준다. 원주시 독립책방 '코이노니아' 서점지기는 '청년 책의 해' 부스에 직접 참여, 청년들에게 책을 추천해주며 고민 상담을 한다.
전북 전주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청년 책의 해' 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30일 전주 향교문화관에서는 '청년 책의 해' 제3차 포럼이 열린다. 주제는 '2030 세대가 여는 디지털 책 세상'이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청년 독서문화 프로젝트' 선정팀 '올디'가 '일하는 청년의 책 읽는 문화'를 주제로 '주경야독' 축제를 펼친다.
문체부 관계자는 "'청년의 날'을 맞아 책을 통한 청년의 삶을 응원하고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추천도서를 선정해 소개하는 만큼 우리 시대 청년들이 책으로 충전하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세대를 위한 독서문화가 확산돼 청년들이 책을 통해 타인과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혀 창의적인 문화 역량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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