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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새던 바가지 밖에서도 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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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우리 모두 '새는 바가지'는 되지 맙시다.
부산의 노을여행 님과의 대화 하나 보내 드립니다.
이런 대화가 참고 될 수 있는 사람들도 또 있겠지요?
그런 사람들에게 전달이라도 좀 해 주시고...
그러면...
새는 바가지 좀 떼울 수도 있겠고...
하여간 바야흐로 봄이 오고 있습니다.
별로 춥지도 않은 겨울이었지만,
그래도 영 꼴보기 싫네요.
잘 가라고 그러고
우리는 오는 봄
힘껏 얼싸안아 봅시다.
내일이 개학날인데...
학교 가서 우리 수업에 관심 있을만한 사람들도 좀 포섭하시고...
수강정정 기간에 진지한 사람들 왕창 신청할 수 있도록...
우선 강의실 미어터지도록 모여서 일단 첫 시간 강의를 들어보라고 하세요.
첫 시간에 딱! 자신이 평생을 당해온. 이 고통의 실체를 분명히 '보'는 사람도 나온다니까요!!!
그리고..
미리 "교수가 좀 어벙하게 보인다"는 말은 빼놓지 마시고. ^^
장애 6급이라는 사실은 미리 좀 알고 오는 게 좋을 건데..
이 모습에 영 거부감 느끼는 사람도 있으니...
하여간 까페 활동과는 또 별도로 대학 강의는 그 나름대로 또 활성화되어야 할 거니까..
여러분 형편 되는대로 관심을 좀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또 뵙지요.
항상 건강 챙기십시오.
2005. 3. 1.
벅수 김기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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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4노을여행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더라고 : 노을, 벅수 -- 2004. 1. 14.
벅수 ▶ ^^
노을여행 ▷ 안녕하세요.
벅수 ▶ 퇴근하셨나요?
노을여행 ▷ 네.
노을여행 ▷ 내일 좀 늦을 거 같네요.
노을여행 ▷ 내일 마치자 마자 가려고 해요.
벅수 ▶ 예..
노을여행 ▷ 공지사항에 올리신 올 사람은 그게 모두 인가요?
벅수 ▶ 아마 그럴 거에요.
노을여행 ▷ 부산 사람들이 그리도 없나요...ㅋ
노을여행 ▷ 가까운 지방도...
벅수 ▶ 노을님이 열심히 꼬드겨야지요. 사람들.. ㅎㅎ
벅수 ▶ 노진동 님은 내일 거제에 있어서..
노을여행 ▷ 알아야지 꼬드기든 말든 하죠...ㅎㅎ
벅수 ▶ 노바이브라...
벅수 ▶ 제가 이거 제 꼬라지를 잘 모르는 건가...
노을여행 ▷ 무슨 말씀이신지...?
벅수 ▶ ㅎㅎ
벅수 ▶ 참 정말 사람 없다는 게 자꾸 느껴져서리...
노을여행 ▷ ...
벅수 ▶ ...
벅수 ▶ "스스로에게 선생이 되고 스스로에게 제자가 되어서 그렇게 끝까지 가 보십시오." 그러셨는데...
벅수 ▶ 그게.. 참, 그 말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게...
벅수 ▶ ...
노을여행 ▷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모여야 하는 거죠...
벅수 ▶ 그렇지요.
노을여행 ▷ 그게 어렵지요... .
벅수 ▶ 아닌 사람, 백 명 있어 봐야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되는 거지요.
벅수 ▶ 이러니 10 년, 20 년 걍 꾸역꾸역 갈 수밖에요.^^
벅수 ▶ ...
노을여행 ▷ 물이 흐르다 보면 옆으로도 빠지고 아래로도 새고...
노을여행 ▷ 그래도 순리대로 흐르다 보면 언젠가는 모이는 거죠.
노을여행 ▷ 흐르는 것이 순리라면요...
벅수 ▶ ㅎㅎ
벅수 ▶ 물이 새는 거군요.^^
벅수 ▶ 문득..
벅수 ▶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더라" 하는 말이 떠오르는데...
노을여행 ▷ ㅎㅎ...
벅수 ▶ 집에서 안 새야지.. 이거...
노을여행 ▷ 그건 다른 말이구요.
벅수 ▶ 아니요, 여기 우리 까페가 집이에요. 분명히 그래요!
노을여행 ▷ 어쨋거나 내일 이야기를 나누어보죠... 이야기 하다보면 또 뭔가 길도 보일 수 있고요... .
벅수 ▶ 저 말이.. 무슨 상관이 있을 수도 있을 거에요.. 틀림없어요.^^
벅수 ▶ 지금으로서는 그냥 이렇게 꾸역꾸역 가는 거지요, 뭐 무슨 수가 있겠어요?
벅수 ▶ 개인 각자가 자신의 슬픔과 고통을 해결하면..
노을여행 ▷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벅수님 혼자 탓인가요... .
노을여행 ▷ 각자의 문제죠.
벅수 ▶ 자책이 아니에요.
벅수 ▶ 이해를 못 하면, 저럴 수밖에 없잖아요?
노을여행 ▷ 그럴 테죠.
노을여행 ▷ 저는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노을여행 ▷ 한 사람만 정말 진지한 사람 만나면 좋을 것이라고 햇어요.
노을여행 ▷ 그래도 벅수님 길님 또 이끌림 까지...
벅수 ▶ 흠...
벅수 ▶ 단 한 사람만이라도...
노을여행 ▷ 또 조금씩 모이고... 관심을 표현하고 있잖아요... .
노을여행 ▷ 아직도 라망과 같은 사람도 살고 있고... 세상에는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가 있겠죠.
벅수 ▶ 예..
노을여행 ▷ ...
노을여행 ▷ 그리 되면 또 모이겠죠.
노을여행 ▷ ㅎㅎ
벅수 ▶ 예.. 걍 꾸역꾸역 가는 겁니다.
벅수 ▶ 아무도 막지 못 해요.
노을여행 ▷ 그렇죠.
벅수 ▶ 내가 가겠다는데...
노을여행 ▷ ㅎㅎ
노을여행 ▷ 안타까운 심정은 케이도 있었겠지만... 그 역시 비록 허공일 지라도 평생을 외치는 밖에요...
벅수 ▶ 허공일지라도...
벅수 ▶ 참 더 슬프게 들리는군요.
벅수 ▶ ...
노을여행 ▷ 이런 이야기가 있데요...
노을여행 ▷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후 7일간을 침묵했대요.
벅수 ▶ ..
노을여행 ▷ 이유인즉 깨달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말해보았자 말을 벗어난 것을 알지 못 하니 알아듣지 못 할 것이고...
노을여행 ▷ 아는 자는 이미 알고 있으니 말할 필요도 없다...
노을여행 ▷ 누구에게 말할 것인가...
노을여행 ▷ 물론 이 이야기는 지어낸듯 한데요... .
노을여행 ▷ 그래서 안타까운 천상의 존재들이 이렇게 말햇다더군요... 그래도 모르는 자와 아는 자의 아주아주 중간에 약간만 가르쳐 주면 알 수 있는 자들도 있지 않겠읍니까.
노을여행 ▷ 그들을 위해서 설법해주소서...라고 간청하니.
벅수 ▶ ㅎㅎ
노을여행 ▷ 침묵을 깨었다고...
벅수 ▶ "천상의 존재"는 누구에요?
노을여행 ▷ 그게 뭐 중요할까요... 경전에 으례 있는 거죠.
벅수 ▶ 아니요, 그 말이 생소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노을여행 ▷ 그러세요?
벅수 ▶ 예.
노을여행 ▷ 불교에서는 수많은 세계를 이야기 하더군요.
노을여행 ▷ 크게 나누어서 욕계 색계 무색계...
노을여행 ▷ 욕계에서는 천상계 인간계 축생계 지옥계...
노을여행 ▷ 아직 욕망의 원리를 못 벗어난 단계죠.
벅수 ▶ 예..
노을여행 ▷ 색계는 욕망은 벗어나되 아직 나고 죽는 고통은 있고
노을여행 ▷ 무색계는 모두를 벗어난 세계라고 하데요.
벅수 ▶ 무색계...
노을여행 ▷ 한국이나 중국의 종교에서 상제란 말이 있는데
노을여행 ▷ 기독교의 하나님 과 같은 존재죠..
노을여행 ▷ 그런데 그는 제석천의 천왕이라죠.
노을여행 ▷ 그런데 제석천도 알고보면 도솔천 아래의 천상계의 일부이고.
벅수 ▶ 으와.. 어렵다...
노을여행 ▷ 붓다가 설법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가끔 참석해서 설법을 듣고 가죠
노을여행 ▷ 이름하여 환제.
벅수 ▶ ㅎㅎ
노을여행 ▷ 환웅의 아버지죠.
노을여행 ▷ 그는 붓다에 귀의했다고 해요.
벅수 ▶ 예.. 환웅의 아버지라..
노을여행 ▷ 경전에 보면 반야심경이나 아미타경에는 제석천의 환제도 자리를 하여 경배해고 물러갔더라...
노을여행 ▷ 는 말이 나오데요.
벅수 ▶ ㅎㅎ
노을여행 ▷ ㅎㅎ 진짜에요.
벅수 ▶ 그러면 케이 영감 설법할 때에는 왜 안 왔을까요?
노을여행 ▷ 어떻게 인도인들이 제석천의 환제를 알았을까요?
노을여행 ▷ ㅎㅎ 글세요.
벅수 ▶ 분명히 왔을 텐데..
노을여행 ▷ 성경에도 천사란 존재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벅수 ▶ 영국에 갔을까, 미국에 갔을까, 아니면 인도.. 그도 아니면 스위스 자넨 설법 때 거기에 갔나? 경치도 좋으니...
노을여행 ▷ 케이는 다른 세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않죠.
노을여행 ▷ 관념 개념이 되어 도피의 수단 밖에 안될 테죠... 있다고 하더라도.
노을여행 ▷ 천국 지옥처럼...
벅수 ▶ 예..
노을여행 ▷ 어디선가 어렴풋이 의식의 물질화에 대한 언급을 한 것도 보았는데....
노을여행 ▷ 그것 역시 길만 비추어 줄 뿐 개념화를 경계하는 듯했어요.
벅수 ▶ 그런 부분들은 스스로 알게 되는 사람들에게만 의미를 띠게 되겠지요.
벅수 ▶ 하기야 모든 말씀이 그런 경향이 있지만요.
노을여행 ▷ 바로 그거죠.
노을여행 ▷ 아무 소용이 없는 거죠.
벅수 ▶ 그래서 처음에 사람들에게 어렵게 들리는 것이겠고요.
노을여행 ▷ 사실 붓다조차 세상이 영원한가 우주가 끝이 있는가 하는 등의 질문에는 대답을 거부했죠. 즉 고통의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거죠.
노을여행 ▷ 내가 화살이 박혔는데 이 화살이 누가 쏜 건지 무엇 때문에 쏜 건지 알기 전에는 뽑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는 거죠... .
벅수 ▶ ㅎㅎ
노을여행 ▷ 불이 난 집의 표현도 불교에서 나온 듯.
노을여행 ▷ 암튼 저는 케이야 말로 보기드문 진정한 스승이란 걸 느낍니다... .
노을여행 ▷ 가는 거죠... 터벅터벅...ㅎㅎ.
벅수 ▶ 자기는 스승이 아니라고 하고..
노을여행 ▷ 말에 파라독스가 있는 거죠...
노을여행 ▷ 어떤 면에서는 세상이란 역설적이어서...
노을여행 ▷ 스스로 스승이 아니라고 말했기에 진정한 스승이다? 라는 이상한 공식이 성립하는지 모르죠...ㅋㅋ
벅수 ▶ World Taccher...
노을여행 ▷ 암튼 여담이고요... 오늘 사람도 없고... 내일 오실 일도 수고스러우실 테니
노을여행 ▷ 편히 쉬세요.^^
벅수 ▶ 아.. 예..
벅수 ▶ 그럽시다.
노을여행 ▷ 길님도 안 오네요. 이끌림도.
벅수 ▶ 내일 뵙지요.
노을여행 ▷ 네.
벅수 ▶ 길님은 집에 갔고
벅수 ▶ 이끌림은 지금 알바 한창일 시간이지요.
벅수 ▶ ^^
벅수 ▶ 쉬세요..
노을여행 ▷ 예. 그렇군요.
노을여행 ▷ 그럼 먼저 가겠습니다 ... 꾸벅~ ... .
마지막 메세지를 받으신 시간 : 2005-1-14 오후 9:01
카페 이름 : 한국 크리슈나무르티 카페
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krishnakorea
카페 소개 : 크리슈나무르티Krishnamurti,명상.종교.대자유인.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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뺀질이 대화 -- Dialogue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더라고 : 노을, 벅수 -- 2005. 1. 14.
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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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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