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지역의 인도에 주로 설치돼 있는 지상변압기의 소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저소음지상변압기 연구개발과제 및 기자재운영위원회의 심의결과를 반영해 주상 및 지상변압기 소음레벨 기준치 개정(안)을 최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행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 주상변압기와 지상변압기의 소음레벨기준치를 구분했다. 아울러 주상변압기의 경우 현행 기준치와 동일하게 적용되는 반면 지상변압기의 경우에는 42~48dB를 유지토록 했다.
용량별로 살펴보면 0~50kV의 경우 42dB을, 51~100kV의 경우 46dB을, 101~300kV의 경우 48dB을, 301~500kV의 경우 48dB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이는 현행 48~56dB에 비해 적게는 5dB에서 많게는 8dB까지 줄여야 하는 수치이며, 일반인들이 접하는 소음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는 수십배에서 수백배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단 정류기용 변압기, 접지변압기, 이동변전차용 변압기 및 부하시 탭절환장치를 내장하는 변압기의 경우, 장치가 운전 중에 있을 때는 제외키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상변압기의 경우 도심의 인도에 주로 설치돼 있기 때문에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저소음지상변압기에 대한 연구개발과제를 실시한 결과 및 기자재운영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를 반영해 지상변압기의 소음레벨기준치를 다소 낮추기로 결정하고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기자재공급위원회의 심의와 유예기간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소음이 줄어든 지상변압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