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토)무박 욕지도 섬 산행(1부)
매년 5월이면 무박으로 가보는 섬 산행, 비가 내리는 토요일 입니다,
36명이 동대문에 모여 밤 11시 경에 통영으로 출발을 합니다.
먼 길 춘천, 속초에서 오신 분들도 뜻을 함께하여 동행을 합니다. 고맙습니다~
서울에는 비가 멎었으나 남쪽으로 향하며 비는 오락가락 계속 내리고 있으며 새벽 4시가 조금 안 되어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차안에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피곤함을 감수합니다.
어두운 밤을 지나고 준비해 간 도시락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출항에 대비합니다.~
욕지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32km 거리로써 우리가 가본 연화도를 거치며 1시간이 넘게 항해합니다.
통영의 삼덕항과 중화항에서도 욕지도 출항을 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욕지도는 한려수도에서도 가장 큰 섬이지만
가까운 연꽃 섬이라는 이름의 연화도(연화도인)와 함께 불교와의 인연이 깊은 섬이라 하겠습니다.
욕지도(欲知島)의 지명은 섬에서 ”어떤 것이 도입니까“? 시자의 물음에
”알고자 하는 욕망이 있으면 석가 세존을 본받으라“라는 노승이 하신 말씀으로 전해 내려옵니다.
또한 욕지도 섬에서 해풍을 맞으며 자란 맛 좋은 고구마가 유명도 하지만 고등어회도 별미랍니다.
6시 45분 첫 배에 몸을 싯고 욕지도로 떠납니다. 만은 비 오는 날에 바닷길을 같이하는 운치 있는 벗이 됩니다.
연화도를 경유하며 도착되는 욕지도에 오니 비는 멈추어 다행스럽습니다. 일기예보가 오차 없이 적중하였습니다.
사전에 미리 관광과 산행 코스의 정보를 파악한 결과 2시간 정도의 산행 코스가 적당할 것으로 보며
산행의 들머리를 해변이 바라다보이는 새천년 기념공원~마당바위~대기봉~천왕봉을 올랐다가
태고암 방향으로 하산 ~마을 길로 해서 선착장으로 와서 1시 배로 통영으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산행을 안 하실 분들을(12명) 위한 안내를 위해서는
”욕지도 일주 관광“ 투어 2시간 코스를 예약해 놓기도 했습니다. (요금 10,000원)
그 차량으로 24명은 고갯길을 돌며 7분 정도 소요되는 새천년 기념공원에서 24명은 하차하여
편안하게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요금은 2,000원으로 합의 책정).
곧바로 나무 숲길의 가파른 길은 첫 번째 바다 전망대까지만 힘이 듭니다.
예전에는 대기봉까지 모노레일이 운항이 되었으나 몇 번의 탈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의 원인으로 중단되어 있다 합니다.
그 후 대기봉과 천왕봉을 오르는 나무계단 앞까지는 완만한 길이 됩니다.
산행은 비가 온 뒤라 짙은 풀 향기,새소리 맑게 들리니 산행 길은 우리만의 고요함 속에 산뜻합니다.~
다만 섬 산행의 묘미는 산위에 올라 바다의 바라보는 풍광의 신비로움인데
그 기대와 설렘은 가시지 않은 안개로 가려져 아쉽기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감개무량합니다.
잠시 맑게 하늘이 열리며 서운했던 마음을 달래주는 듯도 했습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뗘하리
세상사 다 격어보며 사는 것 아닙니까~
좋은 날 있으면 나쁜 날도 찾아옵니다.
행복을 느끼는 것은 자신 마음의 분별로 가름되지 않나 싶습니다. ~
가자바다로~ 아주 좋네요.
낭만의 배를 타고 욕지도 갑니다.
정박 중인 대형 배도 보이고~
배안에서 비오는 바다를 바라보며
술 한잔, 운치있는 분위기를 즐기는 아침~
잠시 연화도를 경유합니다.
우린 여기서 내리면 안됩니다 요~^^
욕지항에서 버스를 타고 새천년 기념공원에서 하차하여
산행의 들머리를~
부부동반을 하여 참석하신 분들도 3팀이 됩니다.
멀리 춘천에서 오신 분, 정동선 부부와 함께~
천왕봉을 내려와 하산하는 삼거리에서~
햇볕은 하늘이 가려주었고 우리들만의 휴식처가 되어 즐깁니다.
태고암 방향으로 하산하여
욕지도 일주 관광을 하신 분들과 합류를 합니다.
욕지도 섬 산행 2부는 월요일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