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시작은 태풍이었습니다. 나크리 태풍이 지나가고 모처럼 날씨가 개이고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며칠동안 답답하게 지내다가 오늘은 진주의 남부지역을 걸어보기로 하고 오전 10시경 길을 떠납니다.
하대동에서 약 3km를 걸어서 도착한 상평교는 태풍으로 강물이 많이 불었습니다.
진주역 뒤편의 산길을 걸아가며 바라본 풍경입니다.
낙남정맥이 통과하는 작은 고개를 넘어서 정촌면 방향으로 걷습니다.
태풍의 피해를 입지 않은 벼가 싱그럽게 잘 자라고 있네요.
저수지의 물도 태풍의 영향으로 황토빛이지만 물이 가득하여 보기 좋습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지만 진주에서 사천으로 이어지는 진삼선 기찻길은 그대로 있습니다.
2012년 여름에 혼자서 사천에서 진주까지 진삼선 기찻길을 걸었던 추억이 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동건널목에서 철길을 벗어나서 다시 마을길을 따라 갑니다.
이동마을을 지나고.....
정촌산업단지의 도로를 걸어서 강주연못방향으로 걷습니다.
지나면서 보니 정촌산업단지의 공장들이 힘차게 돌아가서 기분이 좋습니다.
나 역시 평생 공장에서 일을 하였던 입장이라서 예사로 보이지 않습니다.
공장이 잘 운영되어 진주시 경제에 큰 도움이 되기를 마음으로 빌어봅니다.
약 3시간만에 정촌면 예하리 강주연못에 도착하니 멀리 사천읍 시가지와 와룡산이 보입니다.
약 2년전에 혼자서 삼천포에서 진주까지 해변을 따라 걸었는데, 이번에는 마을길을 따라 삼천포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강주연못
강주연못을 한바퀴 돌고 150번 시내버스를 타고 귀가하였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모처롬 날씨는 더웠지만 즐거운 도보여행이었습니다.
일시 : 8월 5일 화요일 (786~86)
장소 : 진주시 하대동-진주역-정촌산업단지-강주연못
코스 : 하대동-공단로타리-상평교-진주역-낙남정맥고개-이동마을-정촌산업단지-강주연못
거리 : 약 12.6km / 중식없이 약 3시간 소요됨
첫댓글 비온뒤라 청명하게 비치는 풍경이넘 좋습니다 올리신 사진 즐감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