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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글 하나 써 올립니다..
제가 요즘 사는 꼬라지가 영~ 별로여서..
글쓰기는 커녕.. 영화 한 편 속 편하게 제대로 못 보는 형편입니다.. 흐흑~.. ㅠ.ㅠ
그래도 어제는..
남편 하나 잘못 만나 개고생 하는..
우리 소중한 마눌님 생일이어서..
큰맘 먹고 모처럼 시간 내서 영화 한 편 보러갔습니다..
이거이~ 거의 1년 반 만에 가지는 부부 데이트였데서 그런지..
그동안 잊고 지냈던 연애 시절의 짜릿함도 느껴지더란 말이죠.. ㅋㅋ
이런 시간 자주 가져야 될 것 같은데..
후!!!~~ 이 빌어먹을넘의 생활 형편이 언제나 좀 풀릴려나 싶어도 기약은 없고..
아무튼..
영화도 좋았고.. 기분도 좋았고.. 오붓한 저녁 외식도 좋았고..
여러 모로 에너지 충전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제가 어저께 본 영화는 바로..
<후궁: 제왕의 첩>입니다.. ^^
감상 후의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짜임새 있고.. 의미심장하고.. 재미까지 있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보는 이에 따라서 '호불호(好不好)'가 극단적으로 갈릴만한 영화이긴 합니다..
특히 헤모글로빈 알레르기 증상이 있어서..
피만 보면 몸에 두드러기가 돋는 분이거나..
조선조 주자학의 엄숙하고 숭고한 전통과 아이디올로지가 DNA에까지 깊이 박혀서..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라면.. 조건반사적으로 가위부터 찾게되는 분이라면..
애저녁부터 꽝~이고.. 저질이고.. 멀미 증세가 일어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안 보는 게 더 나을 영화입니다..
그러나..
저처럼 피칠갑 씬이 흐벅지게 나오는 영화라면 이유 없이 좋아하고..
금상첨화 격으로 야시시~한 장면까지 덧붙여져서 나오면..
바로 컬트 매니악이 되어버리는..
인생관이랄까 세계관에 좀 문제(?)가 있는 분이라면..
보고나서 절대로 후회 안 할 영화라고 장담합니다..
<후궁>이 리메이크 영화라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후궁>은 1968년도에 곽일로 선생이 시나리오를 쓰고..
신상옥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서 연출했던 <내시(內侍): Eunuch)>가 원작이죠..
<내시>는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었던.. 신성일 윤정희 남궁원 김혜정 박노식 허장강 도금봉 윤인자 한은진 등등..
신필름 전속 배우들이 총출동하다시피 했던 화제작 중의 화제작이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을지로 4가에 있던 로마네스크 양식의 멋진 외관을 자랑하던..
국도(國都)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서울 인구 400만 명에 불과하고..
단관 개봉인데도 불구하고.. 33만 명이 넘는 흥행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지금 기준으로 따지면.. 서울에서만 90~100만 명 정도로 추산할 수 있으니..
가히 대박 중에 대박이었다고 할만 합니다..
<내시>는 다음 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한 작품인데요..
국내 개봉 시.. 평론가와 기자들로부터 몰매를 당했다고 할만큼 혹평(酷評)을 받았던 것과는 달리..
엄청난 호평(好評)을 받으며 시사회를 마쳤답니다..
60년대만 해도 우리 사회는 유교적 엄숙주의가 팽배해 있던 시절인 만큼..
구중심처 안에서 벌어지는.. 색꼴 마왕과 궁녀들의 음란한 애정 행각과..
궁녀들 사이에서 은밀히 이루어지던.. 레즈비안 쑈 등이 넘 파격으로 비춰진 반면..
상궁(도금봉)과 자옥(윤정희) 간에 은밀히 이루어지는 동성연애
성(性)을 비롯한..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해방과 자유를 부르짖던 히피즘(Hippism)의 물결이 휘몰아치던..
당시 서구인들의 눈에는.. 이런 요소들이 도리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여튼..
갖가지 화제를 뿌리면서.. 한국 영화사에 최대 이색작으로 기억되던 <내시>는..
1986년도에 리메이크 되는데요..
1986년도 버전은 이두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연출하고..
역시 당대 최고의 스타들인.. 안성기 이미숙 김진아 길용우 등이 타이틀 롤을 맡고..
중량감 넘치는 중견 배우들인.. 남궁원 변희봉 태현실 도금봉 최인숙 등이 이들을 받쳐줍니다..
그리고 개봉 시기와 극장은 원작 때와 마찬가지로 추석 시즌.. 국도극장이었습니다..
1968년도 판 원작과 1986년도 리메이크 판은 배우와 스텝진만 다르지..
내용이나 구성에서는 거의 닮은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요 등장 인물들에 차이가 없고.. 심지어는 등장 인물들의 극중 이름까지..
정호.. 자옥 등으로 똑같습니다..
다만.. 내용 상 다른 점들이 몇 군데 있는데요..
원작에서는 내시감의 도움을 받고 궁중 탈옥에 성공한 후..
남주인공 정호와 여주인공 자옥 사이에.. 첨예한 심리적 갈등과 다툼이 티격태격 전개되는데..
리메이크 판에서는 남녀 주인공의 티격태격 싸움이 안 나옵니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정호가 자옥의 오빠가 보낸 자객한테 목숨을 잃지만..
리메이크 판에서는 피범벅 칼부림이 난무하는 라스트 궁중 대결 씬에서..
내시감과 정호가 장렬하게 전사(?)하는 걸로 나옵니다..
내시감(남궁원)과 정호(안성기)가 팀을 짜서 궁궐 칼싸움을 일으키기 직전
끝으로.. 원작의 시대 배경은 조선시대 명종 조로 설정되어서..
명종.. 문정왕후.. 요승(妖僧) 보우 등이 실명으로 나오지만..
리메이크 판은 "조선시대 어느 때~" 식으로 시대 배경을 가공으로 설정한 점이 다릅니다..
사족으로..
한 가지 재미있는 충무로 에피소드를 소개해 드린다면..
1986년도 추석 때 충무로는.. 라이벌 전으로 뜨거웠는데요..
피카디리 극장에서는 배창호 감독이 연출하고..
장미희가 원톱 주연으로 나왔던 <황진이>가..
<내시>와 동시 개봉하면서 세간에 화제가 됐습니다..
개봉 전 비평가들의 평점과 작품성은 <황진이>가 압도했었다는군요..
근데 막상 흥행의 뚜껑을 열어보니.. 이게 웬걸?..
<황진이>는 배창호 감독이 심혈을 기울인 필생의 역작이었음에도..
흥행에 참패를 한 반면..
이두용 감독의 <내시>는 연일 매진 기록을 세우면서..
그 해 한국 영화 최고의 흥행 실적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김대승 감독이 연출한 <후궁>은 리메이크 판이긴 해도..
1986년도 버전과는 달리..
상당 분량에 걸쳐서 각색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극중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다 바뀌었는데요.. 이건 소소한 차이에 불과하고..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주제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작과 1986년 버전이 '궁중의 은밀한 애욕'이란 주제에 70% 정도 포커스를 맞추고 전개되는데 비해..
<후궁>은 남녀 간의 애욕보다는.. 그 이면에 가려진 권력의 속성이란 주제에 더 큰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권력이란 부자(父子)지간에도 공유할 수 없는 것"이며..
서로 목숨을 걸고 피바람을 일으키면서 뺏고 뺏기지만..
결국 승자도 패자도 없는 '제로섬 게임'에 불과하다는..
메세지를 강하게 전달시키고 있습니다..
두 번째 차이점으로는..
원작에 비해 여주인공(화연)의 비중이 커졌고.. 남주인공(권유)의 역할은 축소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조연에 머물렀던.. 왕과 대비의 비중이 상당히 크게 다뤄졌습니다..
이는 메인 테마가 '애욕'에서 '권력'으로 달라졌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결과였다고 하겠습니다..
세 번째 차이로는.. 궁중 모략과 권력 암투가 훨씬 상세하고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쪽으로 각색된 반면..
궁중 칼싸움과 같은 활극 씬은 대폭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차이로는.. 동성애 코드인데요..
원작과 1986년도 판이 여자들끼리의 동성애에 비중을 뒀다면..
<후궁>에서는 남자들끼리의 동성애에 더 비중을 든다는 느낌입니다..
내시감과 약방내시 사이에 전개되는 우정(?).. 혹은 애정(?) 관계가.. 전작들보다 훨씬 찐~하게 그려집니다..
<내시(1968)>.. <내시(1986)>.. <후궁> 속 캐릭터를 비교해 보는 것도..
매우 흥미롭고 재미 있습니다..
먼저.. 원조 작품인 <내시(1968)>를 보면..
정호 역에 신성일 씨가 나오고.. 내시감 역에 박노식 씨가 나옵니다..
이 장면은 왕과 자옥이 동침하는 장면을 일부러 정호에게 보게끔 만드는 장면입니다..
신성일 씨야.. 뭐~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미남이니깐 더 갖다붙일 말이 없구요..
박노식 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내시감 역할이 쩔었던 기억이 납니다.. ^^
이 장면이 1986년도 판에서는..
이렇게 나옵니다.. ^^
원작에서 명종으로 나왔던 남궁원 씨가.. 리메이크 판에서는 내시감으로 나옵니다..
안성기 씨의 괴로움에 몸부림 치는 연기가 좋았고..
혹시라도 허튼 수작 하면 모가지를 뎅겅 짤라버리겠다는 듯이..
칼을 쳐들고 노려보는 남궁원씨의 연기가.. 박노식 씨보다는 카리스마가 덜 하지만.. 나름대로 훌륭했다고 봅니다..
그런 반면에..
<후궁>의 남주인공 김민준 씨와..
<후궁>의 내시감인 이경영 씨는..
넘 순한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좀 더 냉혈한 같은 캐릭터를 보여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은 여주인공입니다..
원작에서는 원조 트로이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윤정희 씨가 자옥으로 나오고..
자옥의 몸종 역할로는.. 한국의 대표적인 육체파 여배우로 유명했던.. 김혜정 씨가 나옵니다..
특히 김혜정 씨의 전라(全裸) 씬이 유명했는데요..
물론 가릴 곳은 교묘히 이불이나 속치마로 다 가렸지만..
어쨌든 1968년도에 전라 씬을 찍을 정도였으니.. 신상옥 감독의 배짱도 어지간한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이 바로 그 장면입니다.. ^^
1986년도 판에서는 이미숙 씨가 자옥으로 나오고..
김진아 씨가 몸종 언년이로 나옵니다..
이 장면은 왕의 성은을 입은 언년이가 자옥이를 질투한 나머지..
두 여자가 한바탕 머리끄댕이 싸움을 하다가.. 그만 꽈당~ 넘어지면서 하혈과 함께 유산을 해버립니다..
그래서 용종(龍種)을 함부로 다뤄서 사산(死産)시킨 죄로 구속되는 장면입니다..
<후궁>에서는 조여정 씨가 여주인공 화연으로 나오는데..
솔직히..
영화 보고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조여정이가 연기를 엄청 잘 하는 여배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
특히.. 아버지 신참판이 참수형 당했을 때..
꺽꺽~ 목이 메어서 울음 소리도 안 나오고.. 자기 가슴을 치고 쥐어뜯으면서..
오열하던 장면은 정말 훌륭했다는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연인인 권유가.. 자기 아들을 잘 보살펴달라고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간곡히 부탁할 적에..
차갑게 이를 악물면서.. "우리 아들?.. 내 아들이야~"라고 말 할 때는..
소름이 쫙~ 끼칠 정도더군요..
쪽 진 머리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예쁘고.. 몸매도 은근히 글래머러스합니다..
한마디로 성공적인 캐스팅이고.. 영화 흥행의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연의 몸종 금옥이 역으로는.. 조은지 씨가 나옵니다..
전작들의 캐릭터가 모두 육체파인데 비해.. 깡마른 엿가락 몸매를 자랑(?)하는 배우입니다..
그러나 수줍고 어리숙한 시골 촌닭이 한번 권력의 맛에 취한 뒤로는..
더 설레발 쳐대구 추잡해지는 내면 연기는.. 까마득한 선배님들을 압도합니다..
다음으로 왕 역할은..
원작에서는 남궁원 씨가 명종 역할을 맡았습니다..
엄마인 문정왕후(윤인자)한테 맨날 시달려서 엄마를 극도로 증오하면서도..
무슨 일만 나면 엄마한테 찡찡 대는 찌질이 역할을.. 음흉하게 잘 했다고 기억됩니다..
1986년도에는 길용우 씨가 왕 역할을 맡았습니다..
아주 비열하면서도 약간은 인간미가 느껴지기도 하는..
변덕스럽고 잔인한 왕 역할을 무난히 잘 해냈다고 기억됩니다..
<후궁>에서는 신인 급인 김동욱 씨가 왕 역할을 맡았는데요..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매우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입니다..
극중 캐릭터 비중도 전작들보다 훨씬 쎄고.. 연기력이란 측면에서도..
역시 새까만 선배님들을 압도할만큼.. 훌륭합니다..
대비 역할은 원작에서는 윤인자 씨가.. 리메이크 판에서는 태현실 씨가 맡았었는데..
아쉽게도 스틸 사진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ㅠ.ㅠ..
<후궁>에서는 독기를 품은 악녀 연기 잘 하기로 소문난.. 박지영 씨가 대비로 나오는데..
역시나~ 명불허전.. 실망을 주지 않습니다..
특히 지하 미궁에서 얼굴을 가린 시스루 천을 들어올리면서..
궁중 법도를 어긴 무수리와 내시를 잡아족치는 장면은.. 후덜덜~입니다..
이밖에..
내시감의 절친이자 드라마의 감초 격인 약방내시 역에는..
원작에서는 허장강 씨가 맡았었고..
1986년도 버전에서는 변희봉 씨가 맡았습니다..
그리고 <후궁>에서는.. 박철민 씨가 맡았는데..
이 중에서 박철민 씨 연기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변희봉 씨는 넘 진지하게 연기를 했고..
허장강 씨는 특유의 과장된 연기가.. 액션 장면에서는 통해도..
정적이고 처연한 역에는 웬지 잘 안 맞았다는 느낌입니다..
도상궁 역으로는..
원작에서는 한은진 여사가 나와서 매서운 내공을 보여줬고..
1986년도 판에서는 원작에서 동성애에 탐닉하는 궁녀로 나왔던 도금봉 여사가 도상궁으로 나옵니다..
잘 알다시피 남궁원 씨랑 도금봉 여사는 원작을 찍을 때는 부부 사이였는데요..
리메이크를 찍을 때는 이혼한 상태였죠..
그래서 두 사람이 동시에 촬영장에 나와서 찍은 씬은 단 한 컷도 없답니다..
역시 재미있는 충무로 뒷담화였습니다.. ^^
<후궁>에서는 도상궁 역할이 전작들에 비해서 비중도 커지고..
매우 인상 깊은 캐릭터로 나오는데요.. 원로 배우 오현경 씨의 딸 오지혜 씨가 이 역할을 맡았죠..
젊었을 때 궁중비사를 엿듣고.. 겁도 없이 함부로 말질 하고 댕기다가..
대비한테 걸려서 한쪽 귀가 짤린 뒤로는..
일절 궁중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벙어리 귀머거리 장님으로 일관하는..
어찌 보면 넘 실리적이고 현실적이어서 서늘하기까지 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어이쿠~.. >_<..
이거이 쓰다보니깐 넘 이러쿵 저러쿵 말만 길어졌네요..
그래도 재미있게 보셨길 바랍니다.. OTL.. ㅋㅋㅋ..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 계시면..
시간 내서 보시길 바랍니다..
영화사에서 넘 쎅쓰 컨셉에만 초점을 맞춰서 선전하는 바람에..
도리어 점수가 억울하게 깎인 감이 있는..
올해 수작 중에 한 편입니다.. ^^
감샤합니다.. 제미르 님.. ^^
근데 제 글 조횟수가 왜 574에서 857회로 300회 정도 갑자기 팍~ 올라갔죠?..
뭔가 착오가 생긴 듯 합니다.. 아무튼 많이 회원님들께서 봐 주시니깐 기분은 엄청 좋네여~.. ㅋㅋ.. ^^
후궁 저도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님의 글을 읽고 나서 리메이크작이란 걸 알았네요. 잘 보았습니다.
어가골 님께도 칭찬의 말씀 감샤합니다.. ^^
토아스님 추천이라면야 무조건 보겠읍니당^^
예전 영화도 보고 싶네요!
헉.. 후궁이 리메이크작이었네요ㅇ0ㅇ!! 새로운 사실 알고갑니다 ㅎㅎ
왕이 먼지 ㅋ
후궁 재밌게 봤었는데 원작이 있었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