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天上月告初冬 시월의 차가운 하늘은 초겨울을 알리고
茅屋霜傳收百農 모옥에 찬 서리 전해져 온갖 농사 거둬들이네.
野斷牧歌黃葉草 들에 목동의 노래 끊기고 황엽초요
江稀釣叟白雲峰 강엔 태공이 드물고 백운봉이라.
風鳴落木生愁旅 낙엽이 바람에 우니 나그네 근심 일고
詩詠勸盃解鬱胸 잔을 권하고 시를 읊으니 답답한 가슴이 풀리는 듯
籬下殘花情戀慕 울타리 아래 쇠잔한 꽃은 연모의 정이요
曲枝骨樹似仙笻 앙상한 나무의 굽은 가지는 신선의 지팡이 같더라.
*小春=上月...음력 시월의 別稱
*수(叟)=늙은이 수
*공(笻)=지팡이 공
첫댓글 낙엽이 봄처럼 화사하니 가히 소춘이군요. 모처럼 들어오니 현진님의 가을색 짙은 시 한수를 가슴에 읊고 갑니다. 가을날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바이올렛님 너무 오랜만이네요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지? 가끔 뵙고 싶네요.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승구에 黃葉草와 白雲峰의 대는 어떨지요? 전구는 紅葉과 覓章의 대가 어색한듯....
갈마님 지적 감사합니다. 전구 여러번 손보다가 대를 살피지 못했나 봅니다.黃葉草와 白雲峰으로 고쳐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