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水菊)
山水菊은 말 그대로 산에서 피고 물을 좋아하며, 국화처럼 풍성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어 붙여진 이름이다. 장마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7월, 거제도 남부지방을 가면 도로변 화단에는 수국이 우리를 맞이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고 있노라면 꽃색이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꽃빛깔은 처음에 백색이던 것이 청색으로 변하고 다시 담홍색, 마지막으로 자갈색으로 변화가 심화다. 수국은 변이가 심하며 토양은 산도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심겨지는 수국은 일본산이고, 산에 있으면 산수국, 울릉도에 있으면 바위수국, 제주도에 있으면 탐라수국, 나무 형태로 되어 있으면 나무수국이다.
산수국의 가장 큰 특징은 유성화와 무성화를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산방화서의 가운데 쪽에는 꽃잎은 退化되고 암술과 수술이 발달한 작은 유성화가 달리고 , 가장자리에는 지름 1-3센티 정도의 무성화가 달린다. 산수국의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무성화의 꽃잎처럼 생긴 화피 (꽃받침)의 빛깔과 모양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무성화의 화피는 보통 4장이 기본인데, 종류에 따라 2-8장까지 달린다.
천의 얼굴을 가진 수국: 수국은 토양산도에 따라 꽃색이 변하나 최근에는 원예종으로 다양한 꽃색을 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많이 보이는 수국, 꽃잎으로 보이는 것은 헛꽃 즉 무성화이고 수정할 때 곤충을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수정을 하고 나면 없어진다. 안쪽에 보이는 것이 암꽃과 수꽃으로 별볼일이 없다.

산방산 비원의 수국 동산

다포에서 여차쪽으로 가는 길목에 이런 안내판이 있다.

첫댓글 최근에 도로변 수국이 많아 졌더군요...윗부분의 사진은 화초용으로 많이 개량된 품종이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