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1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2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3 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4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5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6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7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8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9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10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11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요한 12,1-11
2026년 3월 30일 성주간 월요일
교회는 성주간 월요일과 화요일, 수요일, 그리고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걸쳐 이사야서 제2부(40―55장)에 나오는 ‘주님의 종의 노래’ 네 편을 묵상합니다. 예수님의 삶이, 특히 그분의 수난과 죽음이 이 노래들에 나타난 종의 모습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네 노래 가운데 첫째 노래인 오늘 제1독서에서는 하느님께서 종을 부르십니다.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종을 선택하십니다. 해방을, 기쁜 소식을 선포하시기 위해 종을 보내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주간에 봉독되는 다른 세 편의 종의 노래에서처럼, 주님의 종은 환영받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구원의 기쁜 소식을 믿지 못하고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그의 수고는 결실을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은 종을 박해하고 마침내는 죄인으로 몰아 죽이고 맙니다. 그렇지만 그의 죽음은 다른 이들의 병고와 고통을 짊어진 죽음이었습니다. 그 죽음으로 그는 많은 이를 의롭게 합니다.
고통과 죽음이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 다른 이들에게 구원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주님의 종의 노래들에 담긴 새로움입니다. 우리는 이 거룩한 성주간에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면서, 이 노래들이 얼마나 깊은 진리를 담고 있는지를 봅니다. 불의와 폭력에 희생된 죽음, 그러나 하느님의 뜻에 따라 받아들여진 죽음! 결코 외치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온유한 종은 이 세상의 죄를 끌어안고 죽임을 당합니다.(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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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다른 사람이 잘되길 빌어라(유선경, ‘꽃이 없어서 이것으로 대신합니다’ 중에서)」
미국의 한 인터넷 매체가 ‘매일 기분 좋고 행복해지는 비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는데 여러 가지 비결 중 유독 마음을 끄는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잘되길 빌어라.”
여기에서 다른 사람이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만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기사를 발췌해 옮겨봅니다.
‘아침에 출근할 때 마주치는 사람들을 둘러보고 잘되길 빌어라. 그들이 평화롭고 즐겁고 사랑에 넘치기를 빌어라. 당신이 보는 모든 이는 건강문제, 살림살이, 외로움, 상실감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낄 때 자신의 행복감은 오히려 높아진다.’
내가 기도해야 할 대상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나의 행복감도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눈물을 모르는 눈으로는 진리를 보지 못하며 아픔을 겪지 않은 마음으로는 사람을 모른다.(쇼펜하우어)>
2026년 3월 30일 성주간 월요일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 한 근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요한 12,1-11)
マリアが純粋で非常に高価なナルドの香油を一リトラ持って来て、
イエスの足に塗り、自分の髪でその足をぬぐった。
家は香油の香りでいっぱいになった。
(ヨハネ12・1-11)
Mary took a liter of costly perfumed oil
made from genuine aromatic nard
and anointed the feet of Jesus and dried them with her hair;
the house was filled with the fragrance of the oil.
(John 12:1-11)
受難の月曜日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 한 근을 가지고 와서
マリアガ メウ カッチン スン ナルド ヒャンユ ハン グヌル カジゴ ワソ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드렸다.
イエスエ バレ ブッコ ザギ モリトルロ ク バル タッカ ドリョッタ。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요한 12,1-11)
マリアが純粋で非常に高価なナルドの香油を
마리아가 주스이데 히조오니 코오카나 나루도노 코오유오
一リトラ持って来て、
이치리토라 못테키테
イエスの足に塗り、自分の髪でその足をぬぐった。
이에스노 아시니 누리 지분노 카미데 소노 아시오 누굿타
家は香油の香りでいっぱいになった。
이에와 코오유노 카오리데 잇파이니 낫타
(ヨハネ12・1-11)
Mary took a liter of costly perfumed oil
made from genuine aromatic nard
and anointed the feet of Jesus and dried them with her hair;
the house was filled with the fragrance of the oil.
(John 12:1-11)
Monday of Holy Week
John 12:1-11
Six days before Passover Jesus came to Bethany,
where Lazarus was, whom Jesus had raised from the dead.
They gave a dinner for him there, and Martha served,
while Lazarus was one of those reclining at table with him.
Mary took a liter of costly perfumed oil
made from genuine aromatic nard
and anointed the feet of Jesus and dried them with her hair;
the house was filled with the fragrance of the oil.
Then Judas the Iscariot, one of his disciples,
and the one who would betray him, said,
"Why was this oil not sold for three hundred days' wages
and given to the poor?"
He said this not because he cared about the poor
but because he was a thief and held the money bag
and used to steal the contributions.
So Jesus said, "Leave her alone.
Let her keep this for the day of my burial.
You always have the poor with you, but you do not always have me."
The large crowd of the Jews found out that he was there and came,
not only because of him, but also to see Lazarus,
whom he had raised from the dead.
And the chief priests plotted to kill Lazarus too,
because many of the Jews were turning away
and believing in Jesus because of him.
2026-03-30「この人のするままにさせておきなさい。わたしの葬りの日のために、それを取って置いたのだから。」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受難の月曜日です。
救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神の母の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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ヨハネによる福音
<「この人のするままにさせておきなさい。わたしの葬りの日のために、それを取って置いたのだから。」>
12・1過越祭の六日前に、イエスはベタニアに行かれた。そこには、イエスが死者の中からよみがえらせたラザロがいた。2イエスのためにそこで夕食が用意され、マルタは給仕をしていた。ラザロは、イエスと共に食事の席に着いた人々の中にいた。3そのとき、マリアが純粋で非常に高価なナルドの香油を一リトラ持って来て、イエスの足に塗り、自分の髪でその足をぬぐった。家は香油の香りでいっぱいになった。4弟子の一人で、後にイエスを裏切るイスカリオテのユダが言った。5「なぜ、この香油を三百デナリオンで売って、貧しい人々に施さなかったのか。」6彼がこう言ったのは、貧しい人々のことを心にかけていたからではない。彼は盗人であって、金入れを預かっていながら、その中身をごまかしていたからである。7イエスは言われた。「この人のするままにさせておきなさい。わたしの葬りの日のために、それを取って置いたのだから。8貧しい人々はいつもあなたがたと一緒にいるが、わたしはいつも一緒にいるわけではない。」
9イエスがそこにおられるのを知って、ユダヤ人の大群衆がやって来た。それはイエスだけが目当てではなく、イエスが死者の中からよみがえらせたラザロを見るためでもあった。10祭司長たちはラザロをも殺そうと謀った。11多くのユダヤ人がラザロのことで離れて行って、イエスを信じるようになったからである。
(ヨハネ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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毎日のミサの「今日の黙想」です。
教会は聖週間の月曜日、火曜日、水曜日、そして主の受難の聖金曜日にかけて、イザヤ書第2部(40―55章)に出てくる「主の僕の歌」四編を黙想します。イエス様の生涯、特にその受難と死が、これらの歌に現れる僕の姿に似ているからです。
四つの歌のうち最初の歌である今日の第一朗読では、神様が僕を呼ばれます。「見えない目を開き、囚われている人を牢から、暗闇に座している人を獄から解き放つ」ために、神様は僕を選ばれます。解放を、そして喜びの知らせを告げ知らせるために、僕を遣わそうとしておられるのです。
しかし、今週読まれる他の三つの僕の歌が示しているように、主の僕は歓迎されません。人々は救いの喜びの知らせを信じようとせず、受け入れようともしません。彼の労苦は実を結ばないように見えます。人々は僕を迫害し、ついには罪人として告発して殺してしまいます。けれどもその死は、他の人々の病と苦しみを担う死でした。その死によって、彼は多くの人を義とするのです。
苦しみと死が意味を持ちうるということ、そしてそれが他の人々に救いをもたらすことができるということ、これこそが「主の僕の歌」に込められた新しさです。わたしたちはこの聖なる聖週間に、イエス様の受難と死を黙想しながら、これらの歌がいかに深い真理を語っているかを見ることができます。
不正と暴力の犠牲となった死、しかし神様の御心に従って受け入れられた死。決して叫ばず、声を高くすることもない柔和な僕は、この世の罪を抱きしめて死に渡され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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毎日の福音を読み、マリアのようにイエス様を心から愛し、惜しみなくすべてをささげる信仰を生きる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
そして、主の受難と死の意味を深く悟り、その愛に応えて生きる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
聖霊、来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