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2024, 12, 1)
제목 : 시므온 지파의 기업
성경 : 수 19 : 1-9
오늘 본문은 시므온 지파의 땅 분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므온 지파의 땅 분배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시므온 지파는 독립된 땅을 분배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요단 서쪽에서 땅 분배받는 지파들 즉 유다 지파나 에브라임 지파나 므낫세 지파나 베냐민 지파는 다 동서남북으로 땅의 경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므온 지파는 땅의 경계가 언급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이 분배받은 성읍들과 마을들만 언급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은 유다 지파 경내에 있는 성읍들을 분배받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왜 시므온 지파는 다른 지파들처럼 독립된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하고 유다 지파에 더부살이 신세가 되었을까요?
표면적인 이유로는 유다 자손의 분깃이 자기들에게 너무 많음으로 시므온 지파에게 나눠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9)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우리가 이미 살펴보았지만 철옹성 같은 여리고 성은 일곱 번 돌아서 쉽게 점령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그만 아이 성 전투에서는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입니까?
아간이 하나님께 바친 물건을 탐내어 도둑질했기 때문입니다.(수7:11)
결국 범죄한 아간을 제거한 후에 다시 아이 성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 때 이스라엘 땅에 3년 기근이 있었습니다.(삼하21:1)
그래서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 원인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울 왕이 기브온 족속을 죽인 것입니다.
기브온 족속은 죽이면 안되는 것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미 앞에서 살펴 본대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묻지 않고 그들과 화친 조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수9:14-19)
그래서 어떻게 했습니까?
기브온 족속이 사울의 자손 중에서 일곱 명을 죽인 후에야 3년 기근이 끝이 났습니다.
마찬가지로 시므온 지파가 독립된 자신의 땅을 분배받지 못하고 유다 지파 경내에 있는 성읍들을 분배받았을까요? 그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선조가 되는 시므온의 범죄 때문입니다.
시므온은 야곱의 둘째 아들로 그의 어머니는 레아입니다.
그의 친형제들로는 르우벤, 유다, 레위, 잇사갈, 스불론, 여동생 디나가 있습니다.
시므온은 성격이 급하고 잔인하기까지 했습니다.
한 번은 여동생 디나가 동네에 놀러 나갔다가 히위 족속인 추장 아들 세겜에게 강간을 당하게 됩니다.
이에 격분한 시므온이 레위와 함께 세겜을 비롯한 히위 족속에게 처절한 복수를 하게 됩니다. 즉 남자의 포피를 베는 할례를 행하면 여동생 디나를 세겜의 아내로 주겠다고 속인 것입니다. 세겜와 히위족속이 그 말을 믿고 할례를 합니다. 그들이 아파하고 있을 때 시므온과 레위가 급습하여 세겜을 비롯한 히위 족속의 남자를 다 죽이고 그들의 물건을 노략하기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일은 야곱과 그의 집안에 치명적인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야곱의 말을 직접 들어 보겠습니다.
창34: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야곱이 두 사람에게 얼마나 크게 노여워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후에 야곱은 열 두 아들을 불러 놓고 축복을 합니다.
그런데 다른 아들들은 다 축복을 하는데 세겜과 히위족속을 속여 죽이는데 앞장 섰던 시므온에 대해서는 저주를 했다는 것입니다.
창49:5-7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말은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라는 말입니다.
야곱의 저주대로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 땅에 얹혀살다가 나중에는 뿔뿔이 흩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역상4:42-43 또 시므온 자손 중에 오백 명이 이시의 아들 블라댜와 느아랴와 르바야와 웃시엘을 두목으로 삼고 세일 산으로 가서 피신하여 살아남은 아말렉 사람을 치고 오늘까지 거기에 거주하고 있더라
여기서 얻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죄의 영향력입니다.
시므온의 죄는 그의 후손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그의 후손인 시므온 지파가 자기 땅을 분배받지 못하고 떠돌이 신세가 되게 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죄는 당대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죄는 내 자녀와 자손과 후손에까지 악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아담의 범죄는 한 사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담의 범죄는 온 인류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롬5: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지혜의 왕으로 알려진 솔로몬은 처음에는 일천 번 제를 드리는 등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그러나 말년에 이방 여인 천명을 데려와 아내를 삼음으로 그들이 가지고 온 우상들을 섬기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두 번 나타나 경고하셨지만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의 우상 숭배 죄는 결국 자식때인 르호보함 때에 열매를 맺게 되는 데 그것은 나라가 북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분단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내가 지은 죄가 자손 대까지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죄를 경계하고 또 경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내 자녀와 자손과 후손이 복을 받는 비결입니다.
출20:5-6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시122:1-2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야곱은 둘째 아들 시므온을 저주를 했습니다.
야곱의 저주대로 시므온의 후손인 시므온 지파는 자기 땅을 분배받지 못하고 결국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야곱이 둘째 아들 시므온을 저주 대신에 축복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축복한 대로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시므온 지파는 자기 땅을 분배받고 복을 누렸을 것입니다.
노아가 홍수 후에 포도주를 마시고 술에 취해 하체를 드러냈습니다.
이 모습을 둘째 아들 함이 보고 셈과 야벳에게 가서 흉을 보았습니다.
셈과 야벳은 옷을 들고 뒷걸음쳐서 들어가서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않고 덮어 주었습니다.
나중에 노아가 이 사실을 알고 셈과 야벳은 축복하였지만 둘째 아들 함은 저주를 하였습니다.
결국 셈과 야벳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함은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함의 후손인 가나안 족속이 하나님의 진멸의 대상이 되고 만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렇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롬 12: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베드로 사도 역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벧전 3: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여러분 사도들이 박해자라도 축복하라고 했다면 우리 자녀들은 얼마나 더 축복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 자녀들을 많이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모들이 축복한 대로 될 줄 믿습니다.
<너는 주 안에서 잘 될 것이다. 너는 주 안에서 크게 될 것이다. 너는 주 안에서 복을 받을 것이다.>
시므온 지파가 유다 지파의 땅에 있는 성읍들을 분배받은 이유가 또 있습니다.
그들의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인구 조사를 두 번 실시를 합니다.
첫 번째 인구 조사는 애굽에서 나온지 2년째 되는 날, 시내 광야에서였습니다.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만한 사람을 조사를 했습니다.
그때 시므온 지파의 계수 된 인원이 59,300명이었습니다.(민1:23)
그리고 두 번째 인구 조사를 가나안 땅을 앞에 둔 모합 평지에서 하게 됩니다.
그때 시므온 지파의 계수 된 인원이 22,200명입니다.
한 마디로 반토막이 난 것입니다.
왜 이렇게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가 되었을까요?
두 번째 인구 조사 하기 전에 한 범죄 사건이 있었습니다.
모압 왕 발락이 점술사 발람을 데려다가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발람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는 것을 막으시고 오히려 세 번 축복하게 하셨습니다.
모압 왕 발락이 제시하는 재물에 눈이 먼 발람은 꽤를 내어 모합 여인들의 미인계를 쓴 것입니다.
모합 여인들이 우상을 숭배하는 제사에 이스라엘 남자들을 초청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남자들이 미인계에 넘어가 모합 여인들이 숭배하는 우상에게 절하고 그뿐 만 아니라 그 여인들과 음행하는 죄까지 저질렀습니다. 이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여 염병으로 죽은 자가 2만 4천명 명이었습니다.(민25:9) 그런데 거기에 앞장 선 사람이 바로 시므온 지파의 지도자인 시므리였다는 사실입니다.
민25:14 죽임을 당한 이스라엘 남자 곧 미디안 여인과 함께 죽임을 당한 자의 이름은 시므리니 살루의 아들이요 시므온인의 조상의 가문 중 한 지도자이며
지도자가 우상 숭배와 음행에 앞장을 섰으니 시므온 지파에 속한 남자들이 대부분 거기에 가담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염병으로 죽은 2만 4천 명 중 대부분이 시므온 지파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구가 급격히 감소를 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죄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알 수 있습니다.
죄는 이렇게 개인뿐만 아니라 가정과 공동체 전체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또 깨닫는 것이 무엇입니까?
시작도 중요 하지만 끝까지 완주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시므온 지파는 첫 번째 인구 조사 때는 59,300명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인구 조사 때는 22,200명으로 줄어들고 말았습니다.
처음 인구를 끝까지 보전하지 못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축이 난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도 시작했으면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도에 탈락하거나 변질이 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은 신앙이 변질이 되었습니다.
복음에서 율법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믿음에서 행위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썼습니다.
갈3:2-3 내가 너희에게서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성경에 보면 믿음에서 탈락한 사람들도 나옵니다.
딤전 1:19-20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여러분 그래서 어떤 사람이 구원을 받습니까?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받습니다.(마24:13)
저와 여러분이 끝까지 신앙의 완주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바울의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딤후 4: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사람들은 유다 지파입니다.
그들은 기꺼이 자신들의 경내에 있는 성읍들을 시므온 지파에게 내어 주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도의 삶의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성도는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것을 많이 주셨다면 나누라고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주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행20:35)
초대교회 성도들은 서로의 물건을 나눴습니다.
행2:44-45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감리교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여러분! 열심히 돈을 많이 버십시오.
그리고 그 돈을 저축하십시오.
그런 다음 그 돈으로 이웃을 도우십시오.
여러분 나눠주면 하나님이 채워주십니다.
눅 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하나님은 시므온 지파에게 성읍들을 내어 준 유다 지파를 축복하셨습니다.
유다 지파에서 왕이 나왔습니다. 바로 다윗입니다.
그 다윗이 다윗 왕조가 되고, 다윗 왕조의 후손으로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 즉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이것처럼 큰 축복이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 작은 것이라도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에게 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