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불자 여러분,
오늘은 우리가 부처가 되는
첫 번째 조건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역대 조사들께서는
천상이나 지옥이 아닌, 오직 ‘사람의 몸’을
받았을 때 비로소 성불하셨습니다.
그래서 경전에서는 “사람 몸 받기 어렵고,
佛法 만나기는 더더욱 어렵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경전에서는 우리가 가진 이 몸을
두 가지 양면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한편으로는 “생로병사의 온갖 고통이 치성하는 집이자,
갖은 오물을 담아놓은 포대자루와 같다”라고 하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진리를 담을 수 있는 고귀한 그릇인
법기(法器)”라고 하였습니다.
이 모순된 비유가 뜻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오직 사람만이 갖은 고통 속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수행)할 수 있고, 그렇기에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화엄경》 〈여래출현품〉에서는 아래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부처의 지혜를 갖추고 있으나,
허망한 ‘생각’과 ‘집착’ 때문에 깨닫지 못하는구나!
만약 이러한 ‘생각’과 ‘집착’을 내려놓기만 한다면
일체의 지혜가 곧 눈앞에 나타나리라”
우리가 마침내 그 어렵다는 사람 몸을 받았고,
또한 그 어렵다는 佛法을 만났습니다.
이 귀한 기회를 어찌 허망하게 흘려보낼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아 의사의 처방을 받듯,
우리가 미움과 불안, 분노 등의 생각으로
고통받을 때야말로 佛法이라는 처방약을 써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간절한 수행과 기도라는 처방을 통해,
번뇌 망상이라는 ‘생각의 병’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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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6시 30분, 회주스님의 <자비명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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