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9일 주일설교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시 15:1-5)
*10월의 마지막 주일이다.
-오늘은 예화집에서 찾은 이야기로 설교를 시작한다.
#독수리와 닭 : 어떤 사람이 독수리 둥지에서 알을 하나 가져다가 닭장에 넣었더니, 암탉이 계란과 함께 품어 부화가 되었다.->어미닭이 엄마인줄 알고 잘 따랐지만, 점점 자라 독수리의 모습이 되었다.->어미닭에게는 두려운 존재가 되었다.->어느 날 하늘을 나는 독수리를 보게 되어 자신도 그 모양대로 날개를 쫙 펼치고 날개 짓을 하였더니 높은 하늘을 마음껏 날 수가 있었다.->독수리는 독수리다.->닭과 함께 닭장에 살아도 닭과 다르다.->말도 다르다. 독 수 리!! 닭!(이~~~글. 치킨)->영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닭장과 같은 세상에 살더라도 독수리다. 결코 세상일에 주눅 들어 사는 닭이 아니다.->우리가 머무를 곳은 저 높은 하늘이고, 하나님이 계시는 그 곳(본문 : 주의 장막, 주의 성산)이다.
*오늘 시편 15편은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다시 말해 주의 장막에 거주하는 백성들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이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왜냐하면 모든 말씀 앞에 우리 인생이 부끄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이 말씀 앞에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람들만 주의 장막에 머무르고 거주할 수 있다면 아마 주의 장막에는 몇 사람 없을 것이다.
*오늘 시편 15편 말씀은 주의 장막에 거주할 수 있는 조건을 기록한 내용이 아니다.
-기록된 모든 조건을 채우지 못한다면 절대 주의 장막에 머무를 수 없다는 두려움으로 우리를 몰아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주의 장막에 영원히 거할 이 땅의 모든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한 친절한 안내서이다.
-그리고 이 땅에서 성도로 살아가며 하나님께서 반드시 말씀과 같이 성숙하게 빚어 가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먼저 주의 장막에 머무르며 거주할 수 있는 성도는 정직과 공의를 실천해야 한다.(2절)
-우리는 하나님이 아닌 이상 정직과 공의를 완벽하게 실천하며 살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성도인 우리는 정직한 인생을 살아내고자 노력해야 하며 공의의 하나님 앞에 우리의 인생을 항상 점검해야 한다.
-또 성도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
-진실을 말한다는 것은 거짓을 말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진리를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리는 무엇인가? 바로 ‘사랑’이다.
-성도의 인생은 날카로운 칼과 같은 잣대를 가지고 옳고 그름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항상 말씀하시고 보여주셨던 사랑을 우리도 말하며 그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진리를 말한다고 상대방의 허물을 들춰내거나 옳음을 주장하기 위해 타인을 민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사랑에 담아 상대방의 허물을 덮을 수 있어야 하며, 그 대가를 기꺼이 내가 감당하는 것이 진리, 즉 사랑을 드러내는 삶이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지면서까지 섬김으로 사랑의 본질을 보여주셨다.
*여호수아 4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널 때 궤를 맨 제사장들이 가장 먼저 들어갔다.
-그리고 그들은 백성이 다 건널 때 까지 요단강 가운데에 서 있다가 백성이 다 나온 후 가장 늦게 나왔다.
-언제 물이 덮칠지 모르는 두려움도 있었겠지만 이것이 주의 종들이 해야 할 일이다.
-비단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다 하나님의 종이자 사명자다.
-사명자의 할 일은 가장 먼저 들어갔다가 가장 나중에 나오는 것이다.
#배가 사고가 나면 선장은 승객과 선원을 다 대피시킨 후 맨 마지막에 탈출하든지 아니면 배와 함께 죽는다고 한다.(비행기 기장도 마찬가지)
-이것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섬김’이다.
- 우리는 이 섬김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일들을 드러내고 감당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교회는 섬기는 곳, 아낌없이 사랑하는 곳, 하나님의 사랑을 값없이 쓰는 곳이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의 표본은 하나님의 사랑을 아낌없이 낭비하는 것, 우리를 위해 섬김의 사랑을 몽땅 쏟아 부으신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죄악 된 인간을 위해 죽으셨다는 것은 사랑의 낭비다.
-이 낭비된 사랑이 우리를 살리신 것이다.
-그러니 우리도 하나님께 받은 그 사랑을 아낌없이 쓰는(낭비하는) 자들이 되자.
-나만을 위한 인생이 아닌 누군가를 살리는 인생이 되자.
-제사장들이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늦게 나왔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이웃을, 세상을 섬기는 자들이 되자.
-세상은 거꾸로 가르친다.
-이것저것 살피고 눈치껏 가장 늦게 들어가서 가장 먼저 나오라고 한다.
-모두가 섬김을 받으려고만 한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그렇게 살면 안 된다. 섬겨서 사랑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성도는 4절에 기록된 것처럼 망령된 우리 모습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힘들고 어렵더라도 예수님께서 미워하시는 우리의 허물을 고치고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어선 안 된다.
*예수 믿고 구원의 은혜를 누리는 모든 성도는 혹시 주님의 장막, 성산에 거할 자격을 박탈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살지 않는다.
-우리는 예수님만 붙잡고 말씀 따라 살기를 힘쓰면 어떤 경우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무를(거주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살이 녹록치 않아도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가면서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천국을 바라고 소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아름다운 천국에 어울리는 백성으로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
-우리가 보낸 인생의 모든 시간이 하나님을 드러내기를, 우리의 모든 걸음이 하나님을 보여주는 기념비가 되기를 축원한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은 아름다운 천국에 어울리는 백성으로 빚어가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기회다.
-우리에게 허락된 그 기회를 허비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