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밭 일꾼:전순표 ■ 만든이:김형대 프로듀서
----------------------------------- -----------------------------------
으스스 추운 기운이 느끼지는 일요일 새벽입니다. 아직은 난로를 피우지 않았는데 어쩌면 불을 당겨야 할지도 모를 정도의 싸늘함이 옷깃을 뚫네요.
이처럼 몸이 추우면 맘까지도 움추리게 되지요. 두터운 옷을 걸치기도 하고, 옷깃을 세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단도리를 잘 하면 견딜만하지요.
그런데 이것과는 달리 우리들의 마음을 몹시도 움츠리게 만드는 것이 따로 있읍니다. 두터운 옷을 걸쳐도, 깃을 세워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들 마음을 시리게 만듭니다. 그것은 백성을 통치의 대상으로 삼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저들의 횡포입니다. 몰상식이 상식의 자리를 차지하고, 거짓이 진실을 지배해 가는 저들의 노골화입니다. 이명박의 천안함, 4대강에서 박근혜의 세월호, 국정화에 이르기까지가 그 과정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이명박, 박근혜의 행태는 역행보살, 반면교사, 타산지석의 교훈을 남겨 줍니다. 어쩌면 이들의 몰상식이 그리고 거짓이 그 끝점에 거의 다다른 것으로 여겨지네요. 누구는 이 국정화가 박근혜의 무덤이 되고, 새누리당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청와대와 여당이 하는 짓거리에서 그들의 내일을 읽게 되니까요.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이야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으니까요. 이 함부로의 권력은 저들의 뜻과는 달리 하늘의 분노를 앞당길 것으로 여겨집니다.
보입니다! 박근혜의 ‘이제 대통령직을 내려 놓겠다’고 한 그 말이 결국 씨가 되나 봅니다. 백성들이 잠시 빌려 준 권력을 조자룡이 헌 칼 쓰듯 마구 휘둘러 대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제도, 어제도 의원직을 내 던지는 지혜와 용기와 결단이 요구된다고 했지요. 오늘도 간곡히 말씀을 드립니다. 제발 그 나물에 그 밥이 되지는 마세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