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산악회 20기 18차 산행을 무사히 그리고 멋지게 마무리하였다.
원래는 무박으로 속리산 가는 코스였는데,, 일기 예보상 엄청 많은 비가 내린다 하여 여러 의견이 있었던 모양이었으나, 당일로 탄항산 코스로 변경하게 되었다. ㅡ결과는 대성공이었다.ㅡ 만약,, 예정대로 진행했다면? 중부지방 밤새 폭우로 인하여 야간 산행이 위험했을 수도 있었고,, 취소를 했더라면? 8월 말 산행시까지 긴 시간을 보내게 됨으로써, 몸의 리듬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산악회 분위기 텐션이 느슨해질 염려가 있겠다싶었다. 하여튼 어떠한 작용 반작용과 역학적 상호 관계에서, 시의적절한 판단이 이루어져 다행이었다.
나, 유도사는,, 항상 그렇듯이 설레이는 마음으로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자정을 훌쩍 넘겨서야 잠이 드는 모양새이다. 이 현상은 잘 다스려지질 않는다. 나이들면 아이로 변해 간다는 말이 사실인가보다. 그래도 잠부족으로 인한 산행의 애로사항은 없으니 다행이다. 근래 와서 물금 신도시 사시는 이웃사촌 순애,님.!! 덕분에, 예전의 루틴을 버리고 여유있는 준비와 느긋한 마음으로, 집 앞에서 편안하게 자가용으로 인제대역까지 가게 된 것이 벌써 몇 번 되었다. 부처님을 뵈옵는 마음이며 감사한 일이다. 그곳에는 왕서방,님.!! 배ㅁㅈ,님.!! 국화,님.!! 승승장구,님.!! 등등 함께 있다.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버스 맨 뒷좌석에 앉아 산신령 알현을 기대하며 조는데, 잠깐 오는 소나기가 버스 앞유리창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딪힌다. 비 걱정은 아예하지 않았다. 나는 '행운의 사나이' 이니까,!!! 또 눈을 감고 졸음을 청해본다. ㅡ 조미료 삼아 이야기 두 토막 ㅡ 백두산은 일 년 중 90여 일만 날씨가 맑기에, 천지 구경이 쉽지 않다고 했으나 우리 가족은 한번의 여행에서 가능했다. ㅡ베트남 여행을 우기에 정했다고 투덜대는 가족에게 "우기가 끝나가는 싯점이고, 내가 행운의 사나이이기 때문에 비 걱정 말라" 했는데,,, 진짜 4박 5일 중에 단 한번, 잠깐 동안 살짝 흩뿌린 비가 전부였다. 가이드 왈, "하루에 몇 번 소나기가 오는데, 이렇게 비가 안오는게 이상하고 더위에 더 힘들다." 라고 하였다. ㅡ 시간상 목적지가 다가 오는지 산행 준비를 하기 시작하며 부산해졌다. 그런데,, 네오대장,님.!!! 이, 안내방송으로 "버스가 알바하고 있다." 라고 알려 주었다. 알고 보니, 하늘재가 두 곳인데 잘못 왔기에 한시간 가량 돌아 가야 한다는, 웃으면 안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그렇게 늦어진 산행을 시작하였다. 비 머금은 구름이 가득한 하늘과 산의 모습이었다. 쏘롱라,행님.!! 유럽 여행 길게 하시고 참여, 다오리,님.!! 부산무지개,님.!! 또 오셨네요. 안개꽃,님.!! 처음 참석하심. 산 잘 타게 보임. 높은 습도 때문에 초반에 벌써 땀이 샘 솟듯 났다. 저번 산행에서 흐르는 땀이 자꾸 눈에 들어 가서 닦다 보니, 눈이 아렸다. 그래서 이마에 손수건이 감당불가라 타올을 매었더니 한결 낫다. 그래도 휴식 할 때마다 이마 수건을 벗어 짜면 주르륵 빨래한 수준이다. 가끔씩 살짝살짝 내보이는 햇님 덕분에 "우와!! 와!!!" 라고 할 수밖에 없는 멋진 풍경이 눈 앞에 드러나기도 하였다. 어디에 두어도 한 이름 얻을만한 웅장한 바위들이 곳곳에 모습을 드러 내고 있었다. 어느 곳의 바위에 위쪽 부분에 자리한 천 년 소나무는 고사하여 시커멓게 몸통만 남았고, 아랫쪽 철쭉은 풍성한 가지에 많은 푸르른 잎이 기세있게 뻗고 있었다. 이 바위가 본처 소나무가 죽자 철쭉과 재혼했나?? 약간은 애잔한 사랑이야기를 시로 읊으려다 걸음을 계속하였다. 저만치 월악산 영봉이 보였다. 또 그 근처에 설악산 축소판같이 뾰족한 바위군도 보았다. 꾸준한 나의 걸음은 불평없이 숫자 세듯이 내딛는다. 땀이 많이 나서 그렇지 몸은 지치지 않고 가뿐한 상태이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낙동산악회를 알려준 등산객으로 나투신 부처님께도 감사드린다. 함께 산행 하고 있는 부처같은 산친구들께도 감사한 마음이다.
산행기 남긴다.
##하늘재 도착 ㅡ11시 10분..하늘과 맞닿아 있는 고개라는 뜻을 가진,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이라고 함. 삼국시대부터 군사요충지로 이용된 길.
##탄항산 도착 ㅡ12시 25분.. 오기 직전 12시 08분경에, 너른 바위가 보여 점심 먹었슴. 이름의 유래는 모름,, 석탄과 관련있을까?
##평천재 도착 ㅡ 12시 42분..
##부봉삼거리 도착 ㅡ 13시 35분.. 무쏘꿈,님.!!이 부봉까지 거리가 얼마되지 않다고 하여 올랐다. 잠깐 구름 걷힌 사방은 여러 폭 풍경화 그 자체였다. 내려 오는데 산사랑제이,님.!! 부봉에서 조금 더 가면 3봉,, 6봉,, 얘기하니 국화,님.!! 청보리,님.!! 두 분은 되돌아 가고, 난 마패봉으로,,,
##성벽 발견 ㅡ 14시 00분.. 천 년도 훨씬 넘은 그 당시,, 백성들의 피와 땀, 한이 서려 있는 유적이 관리되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었다. 돌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은 사연들이다.
##마패봉 도착 ㅡ 15시 26분.. 아니 왜? 박어사가 여기까지 와서 마패를 걸어 두었을까?? 재(고개)라면 모를까.. 무쏘꿈, 왈,, 부정부패가 많아서,,, 역시 역사와 농담은 재미있지요..
##제3관문 통과 ㅡ 16시 01분.. 오른쪽? 왼쪽?? 단디보고오이소 종이표시는 직진이다. 평탄하고 잘 닥여진 임도길이다. 가볍게 뛰어서 주차장에 도착하니,, 16시 40분 가량되었다. 산행시간은 6시간 소요.. 거리는 15km 정도,,
ㅡ비 걱정없이 산행을 마쳤는데,, 총무님이 말한 '날씨요정'은 어느 분인지 몹시 궁금하네요..
@@ 저녁은 누룽지삼계탕,, 쏘롱라,행님.!!이 유럽여행 기념품을 못사가지고 왔다면서 대신으로,,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대접하셨어요..술까지요..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을 것입니다. ㅡ이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우리는 부담 갖지 않았으면 합니다. 베푸는 호의를 그냥 받아 들이시면 됩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미안함,, 빚 같은 느낌이 마음에 스친다면,,, 나중에 여러분들이 70 인생이 되셨을 때,, 이와 같이 베풀어서 아래로 아래로 그런 아름다움이 흘러 가서 전통이 되었으면 하는것이 저나 쏘롱라,행님.!! 뜻입니다.. 늦파족,님.!! 쑤기낭자,님.!!은 좀 빨리 동참했지요... 모두들 감사하고요,, 다음 속리산에서 만날 때까지 관리 잘 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씨 유 어게인.!!!!!
첫댓글 늘~~
감사감사합니다요~~^^
오,, 예,,!!! 총무님.. 고생 많아요.. 내 스타일은 그렇게 하면 머리가 띵 할 것인데,, 오히려 내가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ㅡ 근데 날씨요정,님.!!!은 누규???
안 갈카주~~~~지요.ㅎ
@청보리조경순 음~~~부산무지개님?~~^^
글이 점점..
하루종일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을 살려 주시는군요
글솜씨가 대단하십니다
예리하시고 영리 하심에 감탄합니다
이번구간도 잘넘겨 모두의
웃음꽃이 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홍아,님.!!
그냥 즐거운 산행이었기에 그것으로 만족합니다만, 약속된 산행기를 써야하기에, 지나친 행적을 더듬어 본 것입니다. 감사하고요 또, 다음에 만나요.
홍님, 잘 지내시지요?
가끔 BAC피드보면 가까운 산도 가시던데
뵙기가 쉽지 않네요.
늘 따뜻하고 다정한 홍님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란선 어머나
란선 언니
그립고 보고프고
눈물겹네요
늘 안산 즐산
건강하셔요~~
한번 오셔요~~~^^
소풍가는 소년이 다음날 비가 올까 걱정 반, 설렘 반이 가득합니다.
삶도 순간순간 이와 같다면 수 천 억광년 떨어진, 미래의 우리보다 진화된 외계인을 만나도 부러울 것이 무엇일까?~ㅋㅋ
고맙습니다.
무쏘꿈,님.!!
요즘에 내가 꼭 그런 기분입니다. 오늘 하모니카악보 책 구매한 것보고 연습중. 배우는 학생-유도사.ㅎ
무소~~~보고싶다요~~^^
@란선 공공장소에서
막, 고백하고 그런거 하시면
마이마이 곤란합니데이~~ㅍㅎㅎ
이번 구간은 '행운의 사나이'와 함께 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산행지가 변경되었음을 늦게 알았네요ㅠ
저희 정맥팀이 비가 너무 많이 온다는 예보에
산행을 연기하였거든요.
대신 금정산 나들이 나갔다가
고당봉서 솔바위님 만나서
북문국수집 금정산 막걸리와 🍜 로
기분좋게 알따리 했습니다.
부처님 뵈옵게 만드는 순애언니도,
맛난 김치 솜씨 뛰어난 ㅁㅈ언니도,
너털웃음의 무소꿈님도,
깔깔마녀 국화도,
능력 총무 청보리도,
빨갛게 익는 승승장구님도,
경쾌한 발걸음 산사랑제이님도,
연꽃, 난이, 홍, 아쿠아마린, 서연, 형식님.......모두와
영원한 청춘 한길님과
나마스떼 회장님, 권대장님, 네오대장님, 민철대장님도
무척 그립습니다.
그리고 명프로님과도 걷고 싶은데~~^^
언젠가 우리 모두 산에서 뵐 일이 있겠기에
기다립니다~~♡
유도사님의 리드미컬한 후기, 늘 감동입니다👍
란선,님.!!
늘상 해오던 패턴이 달라지면 몸이 어색해 하더군요.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될 뻔했는데,조금 아쉽네요. 기회가 또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잘 지내시지예. 란선 대장님.
낙동 대간에서 뵙길 바랍니다.
☕️✍️
유도사님,
산행기 쓰시는 실력이
거의 ‘문학 도사’ 급이십니다.
한참을 머물며 미소 짓게 만드는 멋진 후기입니다.
왕서방,님.!!
수줍은 사춘기 소년의 모습을 보여주는, 멋진 최수영님.의 문학적 소양이 풍부하기에 남의 글도 그렇게 받아들이는 경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의 안목이 대단해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
승승장구,님.!!어디여?
유도사 형님, 축지법을 써시는지 발걸음이 점점 빨라서
이제 반환점까지 만 동행하게 되네요. ㅎㅎ
함께 부봉 제3봉 까지 갔다면, 시원한 새재바람에 영락없이 함께
산바람 강바람 한곡조 땡겼을 듯한데요.
멋진 풍광, 시원한 바람 함께 못해 아쉬웠습니다.
언제나 깊은 통찰력과 구수한 입담이 묻어나는 산행기
재미있게 산행을 복귀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조만간에 벙개팅에서 뵙길 바랍니다.
산사랑제이,님.!
골바람이 무척 그리웠던 산행이었습니다. 산바람 강바람 노래라도 한구절 할 수밖에 없었지요. - 금백종주가 벌써 기다려 지네요. 그때 만나서 이야기 나누면서 갑시다.
낙동 20기.
갈수록 재미를 더하네요.
이렇게 걸으니
대간行이 기다려 지고
同期들이 보고플 수 밖에요
수고했습니다
승승장구,님.!
일본 후지산 구경 잘하고 와서, 멋진 글 올리니 얼마나 좋아요.? 우리도 간접적으로 경험하니, 좋아요. 또 가보고싶은 마음도 생기고, 카페가 풍성해 지지요.! 혹시 금백종주? 콜?
@유도사((유성재)) 주간산행으로...
같이 걸은 구간. 유도사 님은 많은 생각을 발길에 버무렸군요.
걸음이 너무 빨라 같이 걸음하지 못해 재미있는 이야기 듣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멋진 글 손뼉 짝짝.
수고했습니다.
한길,행님.!!
나의 아니 우리의 멘토.! 지주격 행님이 계시는 낙동산악회.!
최고에요. 행님의 참석 만으로도, 저는 힘이 납니다. 계속하고 있는 그 모습이, 저의 미래이거든요. 함께하는 것이 마냥 좋습니다. 행님의 사진 보시는 유일한 베품입니다. 고맙습니다. 속리에서 만나요.
이렇게나 알뜰히 살뜰히 후기를 적습니까
한번의 산행에 걸음수보다 많은 내용으로
그 보다 많은 감상에 젖게 합니다
덕분에 이제 시작한 저의 대간길이 풍성해집니다
다오리,님.!!
이제 제대로 길을 찾으셨나봅니다. 함께 하는 산행이라 공감이 되지요. 거의 비슷한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약간의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요. 9월에 오신다니 어깨죽지 힘이 살짝 빠집디다. 계속 오세요. 21기 등록도 하고요.
글쓰기에 들어갔더니 계시판 선택이라고 뜨는데
20기 백두대간 진행 계시판은 어디로 들어가야 하나요?
아직 길을 못찾았습니다 ㅜ
스크롤하여
당겨 올리면 나타납니다.
@유도사((유성재)) 등업이 안되어서 그런지 스크롤이 안되요
꼼짝 안합니다ㅎ
가입신청했는데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