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30년 양산도시기본계획안 실천이 중요하다
인구 50만 명에 국토 동남권 경제와 문화의 허브, 엑티브 양산 2030년 양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연구가 나와 시민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시(市)는 지역의 미래상을 그린 2030년 양산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 지난 7월 28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데 이어 웅상출장소와 상북면사무소에서도 설명회를 열었다. 2030년 양산도시기본계획안은 국토 동남권 경제와 문화의 허브, 엑티브 양산을 목표로 4대 추진 목표는
ㅇ 동남권 경제권 제일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ㅇ 안전하고 풍요로운 행복도시 ㅇ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창조문화 도시 ㅇ 미래를 대비하는 친환경 저탄소 녹색도시이다. 계획 인구는 사회적 증가와 자연적 증가를 추산해 2030년 50만 명으로 잡았다. 도시 공간 구조는 중심지 체제를 1도심, 1부도심, 지역 중심, 1생활권 중심으로 짜여졌다.
1도심은 물금읍, 동면, 중앙, 삼성, 강서, 양주 등을 대상으로 하며 1부도심은 웅상 4개동(서창, 소주, 평산, 덕계), 3지역 중심은 상북면과 하북면 원동면이며 대리와 선리 일원의 배내골이 해당된다. 생활권은 양산, 웅상, 상북, 하북 원동 등 5대 생활권으로 정했다. 생활권별 개발 방향은 양산 생활권은 행정, 문화 도시, 재생 교육, 의료, 주거 중심으로, 웅상생활권은 행정 주거와 산업기능 중심으로, 상북생활권은 산업 중심과 배후 주거기능 중심으로 설정했다.
하북생활권은 역사, 문화, 관광 중심으로 원동생활권은 도시근교 농업과 휴양, 체험관광 중심으로 잡았다. 시가화 예정용지는 총 21192km2, 공원, 유원지는 75094km2로 계획했다. 이 밖에 동서 연결기능을 강화하고 친환경 교통 수단 도입 등을 기본 방향으로 하는 교통계획, 유비쿼터스 도시계획, 도시재생계획, 저탄소 녹색도시계획. 환경관리계획 등도 담겨 있다. 2030년 양산도시기본계획안이 무난히 달성될려면 무엇보다도 예산이 뒷받침 돼야 한다. 이 계획이 비록 안(安)이기는 하지만 2030년까지 이뤄질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 그 이유로 동면 석산 신도시를 지적한다.
석산 신도시의 경우 현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20년(1996년 착공)이 걸렸다. 양산부산대학병원 인근 일부 지역과 증산지역은 지금도 개발이 진행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산 전체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꿀 양신도시기본계획안이 2030년까지 달성될 것이라고 보기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물론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문제는 열정과 의지를 얼마나 쏟아내느냐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막대한 공사비가 투입돼야 한다. 따라서 여기에 소요되는 총 예산이 얼마이며 과연 2030년까지 완성될 수 있을지에 대한 세밀한 검토 작업이 필요하다. 인구 50만 늘이기는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ㅇ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ㅇ 쾌적한 주거 생활환경 ㅇ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한 아파트 가격 ㅇ 좋은 교육환경 여건 ㅇ 문화와 예술 및 복지 혜택의 향유 등 공해없는 친환경 녹색도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
문제는 예산이다. 2030년 양산도시계획안이 실천으로 옮겨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예산액 산정 밑그림이 나와야 한다. 시(市) 자체 예산 규모와 부족한 예산은 정부나 혹은 경남도의 지원이 가능한지, 가능하면 지원액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 작업이 필요하다. 2030년 양산도시기본계획안이 에드블룬처럼 띄워 놓기만 하고 실천 의지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계획안이 실천으로 옮겨져 2030년 쯤에는 시민과 국민 모두가 새로운 양산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